교육

멘토가 제 시안을 처음부터 다시 그려줬어요

작년에 멘토링 받을 때 제 시안을 멘토님이 직접 다시 그려서 보여주신 적이 있어요. 그때는 완성도 높아져서 좋았는데, 지나고 보니 왜 그렇게 고쳤는지는 하나도 안 남더라고요. 결과물보다 이유를 물어봤어야 했나 싶어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그 다음엔 어떻게 요청하셨는지 궁금합니다.

9.6 18:41조회수 0댓글 8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혹시 그 자리에서 바로 물어보기가 좀 애매하셨던 건가요? 저는 학교 과제 피드백 받을 때 교수님이 제 화면 잡고 타임라인 직접 만져주신 적 있는데, 결과물은 확 좋아졌는데 나중에 혼자 하려니까 손이 안 움직이더라고요ㅋㅋ 뭘 왜 바꿨는지는 진짜 하나도 안 남는다는 말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아직 실무 멘토링은 안 받아봐서,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요청 드리는 게 실례 안 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저도 답변 궁금해서 기다려볼게요

    9.6 18:42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인하우스라 멘토링 대신 시니어 리뷰를 받는데, 비슷한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피그마에서 제 파일 복사해서 옆에 다시 만들어주시는 식이요. 결과물은 확실히 좋아지는데 왜 여백을 그렇게 잡았는지, 왜 컴포넌트를 쪼갰는지는 안 남습니다. 다음에 혼자 하면 또 똑같이 막히더라고요. 저도 아직 답을 못 찾아서 요청 방식을 바꿔본 적은 없습니다. 서연님 글 보니 결과물보다 이유라는 말이 정확한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 어떻게 요청하시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9.6 18:42
  • 나혜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저도 학교 다닐 때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포트폴리오 멘토링에서 멘토님이 제 화면 공유 받아서 그 자리에서 레이아웃을 쫙 다시 짜주셨는데, 저장한 파일 나중에 열어보니까 예쁘긴 한데 제가 그린 게 아니더라고요. 왜 이 간격이 이 숫자인지, 왜 이 위계로 바꾼 건지는 하나도 설명이 안 남아 있고요. 저는 아직 취준생이라 그다음엔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 답을 못 찾은 상태예요. 다시 그려주시는 걸 거절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매번 이유 여쭤보면 시간 뺏는 것 같아서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결과물보다 이유를 물어봤어야 했나 싶다는 문장이 딱 제 마음이라 저도 다른 분들 답변 기다려보려고요.

    9.6 18:42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에이전시라 멘토링보단 아트디렉터 리뷰 받는 쪽인데, 결이 좀 비슷한 것 같아요. 디렉터님이 제 화면에서 바로 여백이랑 위계 잡아주시면 그 순간엔 확 나아 보이거든요ㅋㅋ 근데 나중에 혼자 비슷한 화면 만들면 또 처음으로 돌아가 있어요. 저도 완성도 높아진 결과만 남고 판단 기준은 안 남는 느낌이라 요즘 고민 중이에요. 저는 아직 3년차라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서, 다음엔 어떻게 요청하면 좋을지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보려고요. 혹시 그때 멘토님이 고친 시안 파일은 따로 받으셨어요?

    9.6 18:43
    • 서연작성자웹디자이너 · 4년차

      저도 시안 파일은 받았는데, 솔직히 열어봐도 결과만 보이고 왜 그렇게 됐는지는 안 보이더라고요ㅠㅠ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고쳐주시기 전에 "지금 이 화면에서 제일 먼저 손대실 부분이 어디예요?" 하고 순서를 먼저 여쭤봤어요. 뭘 먼저 보시는지가 남으니까 혼자 할 때도 그 순서대로 점검하게 되더라고요. 파일은 그냥 참고용으로만 두고요.

      9.6 18:43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파일만 받으면 다 이해한 것 같은데 막상 혼자 하면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고쳐주시기 전에 화면 캡처 띄워놓고 "여기서 어색해 보이는 곳 순서대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하고 부탁드렸어요. 정답보다 어디를 먼저 이상하다고 느끼시는지가 남아서, 다음 시안에서는 제가 먼저 그 지점을 잡아보게 되더라고요.

        9.6 18:43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14년 정도 일하면서 사수 없이 크는 시기가 길었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려주는 멘토가 부러웠는데, 쓰신 글 읽고 나니 그게 꼭 이득만은 아니겠구나 싶네요. 완성도는 올라가는데 판단 기준이 안 남는다는 부분이요. 저도 요즘 후배들 시안 봐줄 때 제가 직접 손대는 게 빠르니까 그냥 잡아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받는 쪽에서 그렇게 느낀다는 걸 몰랐습니다. 다음 리뷰부터는 고친 결과 옆에 왜 그렇게 갔는지 한 줄이라도 남겨야겠어요. 혹시 서연님은 그때 어떤 형태로 남았으면 좋았을 것 같으세요? 수정본 자체보다 기준 몇 개를 말로 듣는 쪽이 나았을까요.

    9.6 18:44
    • 서연작성자웹디자이너 · 4년차

      저도 처음엔 수정본만 받았는데, 나중에 멘토님한테 다시 물어봤어요. 그때 제일 도움 됐던 건 "여기는 정보 위계가 안 잡혀서 제목을 키웠다" 같은 문장 하나였어요. 결과물은 어차피 파일로 남으니까, 저는 기준 몇 개를 말로 듣는 쪽이 훨씬 오래 갔던 것 같아요. 근데 말로만 들으면 또 휘발돼서, 저는 그 자리에서 제 노트에 옮겨 적었거든요. 고친 화면 옆에 한 줄 남겨주시는 거면 후배분들한테는 그게 더 좋을 것 같아요.

      9.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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