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트보드 40개짜리 리뉴얼 파일을 넘기면서 레이어 정리에만 한 시간을 썼거든요. 인쇄소로 가는 파일이라 사실 아무도 안 뜯어보는데, 그래도 그냥 넘기면 마음이 안 놓이더라고요. 그런데 그 한 시간은 견적 어디에도 안 들어가 있었어요. 다들 이런 정리 시간은 작업 시간에 포함해서 잡으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냥 삼키시나요. 저는 로고 리드로잉처럼 항목을 따로 뺄 수 있는 성격은 아닌 것 같아서 계속 애매하게 두고 있어요.
레이어 정리하는 시간도 견적에 넣으세요?
9.12 15:17조회수 0댓글 2
저는 아직 견적을 내보는 입장이 아니라 학교 과제로만 파일을 만드는데, 이 글 보고 좀 뜨끔했어요. 저는 반대로 레이어 정리를 안 해서 문제거든요ㅠㅠ 네이밍 제대로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정작 화면이 안 나가고, 그냥 달리면 나중에 제출 직전에 몰아서 정리하다가 새벽이 되고... 그런데 인쇄소 가는 파일이면 진짜 아무도 안 열어볼 텐데도 한 시간을 쓰셨다는 게 인상적이에요.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그 한 시간은 클라이언트를 위한 시간이었을까요 아니면 나중에 그 파일을 다시 열게 될 본인을 위한 시간이었을까요? 후자라면 견적이 아니라 그냥 작업 시간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너무 궁금해요!
저는 그 한 시간이 클라이언트를 위한 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인쇄소로 가는 파일이라 열어볼 사람이 애초에 없었고, 솔직히 나중에 제가 다시 열 확률도 높지 않았거든요. 그냥 그렇게 안 넘기면 마음이 안 놓이는 제 문제에 가까웠어요. 그래서 요즘은 리드로잉처럼 항목을 따로 빼기보다 작업 시간에 녹여두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다만 과제라면 정리를 마지막에 몰아서 하는 게 제일 오래 걸리는 방식이라, 저는 아트보드 넘길 때마다 이름만 붙이는 정도로 나눠두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