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하면서 배운 게, 사양표 숫자보다 오래 돌렸을 때 성능이 안 떨어지는지가 실제 체감이더라고요. 브랜드북 커버 하나에 나흘 붙어 있던 적이 있는데, 사양 높은 기기인데도 오후만 되면 팬이 돌고 화면 넘기는 게 버벅여서 작업 리듬이 계속 끊겼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CPU 등급 한 단계 올리는 것보다 쿨링이랑 전원 연결 상태를 먼저 보는 게 더 효과적일 때가 많았어요. 다들 오래 작업할 때 성능 떨어지는 건 어떻게 관리하세요?
노트북 사양보다 발열 잡는 게 더 중요할까요?
9.12 19:02조회수 0댓글 9
저는 학생이라 나흘 붙어있는 실무 작업은 아직 모르겠는데,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에펙 돌리다 보면 비슷한 걸 느끼긴 해요. 프리뷰 렌더 걸어놓으면 처음엔 쌩쌩한데 두세 시간 지나면 스크럽할 때부터 뚝뚝 끊기거든ㅋㅋ 처음엔 제 노트북이 싼 거라 그런 줄 알았는데 말씀하신 거 보니까 사양 문제만은 아니었나 보네요. 근데 저는 충전기를 항상 꽂아두고 쓰는데도 그래서, 전원 말고 쿨링 쪽을 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혹시 쿨링패드 같은 거 쓰세요? 아니면 아예 책상 위치나 받침대로 해결되는 문제인가요?
쿨링패드는 저도 하나 써봤는데, 솔직히 제 경우엔 책상 위에서 노트북 바닥을 5센티쯤 띄워주는 거치대로 바꾼 게 체감이 더 컸어요. 바람을 더 넣는 것보다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갈 자리를 만들어주는 쪽이 효과적이더라고요. 그리고 충전기 꽂아두셔도, 전원 옵션이 절전이나 균형 모드로 되어 있으면 성능 제한이 걸리거든요. 그거 한 번 확인해보세요. 혹시 두세 시간 지나서 끊길 때 팬 소리가 최대로 올라가 있던가요?
아 맞아요 팬 소리 진짜 최대로 올라가 있어요ㅋㅋ 딱 그때쯤 되면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 나거든. 전원 옵션은 생각도 못 했는데 확인해볼게요. 근데 거치대 얘기 들으니까 납득이 가는 게, 저는 그냥 이불 위에서 작업할 때도 많아서 바닥이 아예 막혀있었거든요ㅋㅋ 그게 문제였을 수도
감리 갔다가 노트북 들고 인쇄소 대기실에서 파일 수정한 적 있는데, 거기가 여름에 에어컨도 약해서 30분쯤 지나니까 일러스트에서 칼선 잡는데 커서가 한 박자씩 늦더라고요. 사양은 회사 지급받은 프로급인데도요. 그때 처음으로 사양표 숫자가 다가 아니구나 싶었어요. 저는 패키지라 브랜드북처럼 나흘 붙어 있는 작업은 결이 좀 다른데, 목업 파일에 300dpi 이미지 여러 장 얹어놓고 오후 내내 돌리면 비슷하게 느려지긴 해요. 그래서 요즘은 큰 작업 전에 안 쓰는 문서 다 닫고 어댑터 꽂아두는 정도인데, 사실 이게 관리라기보단 미신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요ㅋㅋ 현주님은 쿨링 보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받침대 같은 거 따로 쓰시나요?
저도 인쇄소 대기실에서 파일 만져본 적 있는데, 거기 환경이 진짜 최악이더라고요. 저는 쿨링패드보다 바닥을 5센티쯤 띄우는 거치대를 쓰는 쪽이에요. 바람을 넣는 것보다 뜨거운 공기가 빠질 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체감이 컸거든요. 문서 닫고 어댑터 꽂는 것도 미신 아니에요. 저는 나흘짜리 커버 작업 때 배터리로 돌리다 성능이 확 죽는 걸 겪고 나서 무조건 전원부터 꽂아요.
저는 반대로 쿨링 신경 안 쓰다가 파일 날려본 쪽이라 이 글이 뜨끔했어요. 브랜드 리뉴얼 오픈 앞두고 주말에 나와서 키비주얼 변형안 쌓아두고 있었는데, 오후 되니까 팬 소리가 계속 나고 저장할 때마다 몇 초씩 멈추더라고요. 그냥 파일이 무거워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현주님 말씀처럼 열이 먼저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받침대 하나 깔고 전원 꽂아두는 정도만 하는데, 이게 제대로 된 관리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양 올리는 건 티가 나는데 쿨링은 뭘 해도 좋아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현주님은 오후에 느려졌다는 걸 감으로 아시는 건가요, 아니면 온도 같은 걸 따로 보시나요? 저는 그냥 손목 닿는 부분이 뜨거워지면 아 또 시작이구나 하는 정도라서요.
저도 감으로만 알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게 제일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온도 보는 앱 하나 띄워두고 작업 시작할 때 숫자를 한 번, 두세 시간 뒤에 한 번 적어둬요. 별거 아닌데 받침대를 바꾸거나 자리를 옮겼을 때 그 차이가 숫자로 보여서, 효과가 있는 조치인지 아닌지를 그때 처음 구분할 수 있었어요. 손목이 뜨거워지는 건 이미 한참 올라간 뒤에 오는 신호라 그 전 단계를 못 잡거든요. 예린님은 받침대 깔았을 때 팬 소리가 시작되는 시점이 좀 밀리긴 했나요?
저는 그 시점을 제대로 못 봤어요. 받침대 깔고 나서 아침엔 조용하네 하고 넘어갔는데, 정작 팬이 언제부터 돌기 시작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손목이 뜨거워서 알아챘을 땐 이미 한참 지난 뒤였고요. 그래서 밀린 건지 그날 파일이 가벼웠던 건지 구분이 안 돼요. 숫자로 적어두셨다는 게 그래서 걸리네요.
저도 처음엔 그 시점을 놓쳤어요. 그래서 지금은 작업 시작할 때 한 번, 두세 시간 뒤에 한 번, 온도랑 팬 도는지 여부를 숫자로 같이 적어둬요. 손목으로 알아챌 땐 이미 늦었더라고요. 예린님이 말한 그 구분, 저도 숫자 없이는 못 했어요. 커버 작업할 때 나흘치를 적어보니까 파일 무게랑 상관없이 오후 두 시쯤부터 일정하게 올라가더라고요. 그게 확인되니까 받침대 높이를 더 손볼 근거가 생겼고요. 파일이 가벼운 날도 같이 적어두시면 이틀이면 구분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