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외 나가면 한국이랑 디자인 트렌드 차이 체감되나요?

산디 전공 대학생인데요 졸업하면 해외에서 일해보고 싶거든요. 근데 한국에서 인기 있는 디자인 스타일이랑 해외에서 선호하는 방향이 꽤 다르다고 들었는데요, 실제로 해외 가서 살아보니까 진짜 체감되나요? 한국 스타일 그대로 가져가면 안 먹히는 경우도 있었는지 궁금해요. 적응하는 데 얼마나 걸렸는지도 알려주세요!

8.4 07:29조회수 0댓글 4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소희님이랑 비슷한 고민을 저도 계속 하고 있어요. 저는 편집 디자인 쪽 4년차인데요, 직접 해외에서 일해본 적은 없거든요. 다만 작업하면서 느끼는 건 있어요. 한국 편집 디자인은 타이포 밀도가 높고 장식적인 레이아웃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해외 레퍼런스 찾아보면 여백 활용이랑 그리드 구조가 확실히 결이 달라요. 같은 정보량이어도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느낌이랄까. 근데 이걸 화면 너머로 보는 거랑 실제 현지에서 클라이언트 피드백 받으면서 체감하는 건 완전 다른 차원일 것 같아서 저도 경험자분 답변이 궁금해요. 산디는 제품이 실물로 나오니까 소재나 제조 환경 차이까지 변수가 많을 것 같은데요, 그쪽도 함께 알아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8.4 07:29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나도 산디는 아니고 UXUI 쪽이긴 한데 해외 취업 생각 계속 하고 있어서 관심 가는 글이다ㅋㅋ 직접 나가본 건 아닌데 해외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몇 번 해보면서 느낀 건, 한국은 확실히 정보량을 꽉꽉 채우는 걸 좋아하고 해외 쪽은 여백이랑 타이포 위주로 밀어붙이는 느낌이 강하더라고. UI 설계할 때도 한국은 기능 다 보여줘야 직성이 풀리는데요 해외는 숨기는 게 미덕인 경우가 많았음. 근데 소희는 산디니까 제품 쪽이면 또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어느 나라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 유럽이랑 미국이랑도 꽤 다르다고 하던데 나도 실제로 나가서 일해본 분 얘기 듣고 싶다 진심ㅋㅋ

    8.4 07:30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대박 이런 질문 딱 제가 요즘 검색하고 다니는 주제예요! 저 UXUI 쪽 신입인데요 해외 디자인 레퍼런스 볼 때마다 느끼는 게, 한국은 정보량이 빽빽한 UI를 되게 잘 다루는 반면에 해외 서비스들은 여백이랑 타이포 위주로 밀어붙이는 느낌이 확실히 있더라고요. 근데 이게 산디 쪽은 또 어떤지가 궁금한 게, 제품 디자인도 한국이랑 유럽이랑 미국이랑 선호하는 조형 언어가 다를 것 같거든요. 소희님은 혹시 특정 국가 쪽으로 생각하고 계신 거예요? 나라마다도 트렌드 차이가 클 것 같아서요. 그리고 포트폴리오 준비할 때 한국 스타일로 만든 작업물을 그대로 넣어도 되는 건지 아니면 현지 감성으로 리메이크해야 하는 건지도 진짜 궁금하네요ㅠ

    8.4 07:30
  •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네, 진짜 체감돼요. 저도 유학 초기에 한국에서 하던 방식 그대로 냈다가 크리틱에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so what?"이었어요. 한국에선 완성도 높은 비주얼 시안 여러 장이면 통했는데, 여기선 왜 이 결정을 했는지 근거를 못 대면 예쁜 게 아무 의미가 없더라고요. 구체적으로는 아트테스트 때 확실히 갈렸어요. 미국 인하우스 세 곳에 지원했는데 과제가 다 "문제 정의 → 리서치 → 결정 근거 → 결과" 구조를 요구했고, 시안 개수보다 하나를 얼마나 깊게 파고들었는지를 봤어요. 포트폴리오도 프로젝트 12개 넣었던 걸 4개로 줄이고 각각을 6~8페이지 케이스 스터디로 다시 썼어요. 그거 갈아엎는 데 4개월 걸렸고, 그 버전으로 낸 뒤 서류 통과율이 눈에 띄게 올랐어요. 적응은 시각 언어 자체보다 설명하는 방식에 시간이 걸려요. 저는 8개월쯤 지나서 회의에서 안 밀리기 시작했어요. 한국 스타일이 안 먹힌다기보단, 왜 그 밀도와 정보량을 택했는지 설명할 수 있으면 오히려 강점이 돼요. 학부 때부터 프로젝트 하나씩 케이스 스터디로 정리해두시면 나중에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

    9.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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