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신입 디자이너도 연봉협상 해도 되는 건가요?

최종 합격 연락을 받았는데, 제시된 연봉이 생각보다 낮아서요... 주변에 물어보면 신입은 그냥 감사히 받아야 한다는 분도 계시고, 그래도 한 번은 말해봐야 한다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혹시 신입 때 연봉협상 시도해보신 분 계세요? 분위기가 어색해지거나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는 건지, 얼마나 올려달라고 하는 게 적절한 선인지도 감이 안 잡힙니다.

8.18 05:33조회수 0댓글 10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감사히 받아야 한다는 말, 솔직히 저는 좀 동의하기 어렵더라고요. 저도 신입 때 그 말 듣고 그냥 사인했는데, 나중에 같이 입사한 동기가 협상해서 200 올려 받은 거 알고 나서 진짜 후회했거든요. 회사 입장에서 최종 합격까지 낸 사람한테 연봉 얘기했다고 합격 취소하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없어요. 채용 프로세스에 들인 비용이 있으니까요. 다만 중요한 건 말하는 방식인 것 같아요. 무작정 얼마 올려달라고 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에서 어필했던 강점이나 인턴 경험 같은 근거를 짧게 붙이면서, 희망 연봉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정도로 여쭤보는 게 분위기가 훨씬 부드럽습니다. 금액은 제시된 연봉의 5~10% 선에서 말씀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은수 님, 첫 직장 축하드리고 꼭 한 번 시도해보세요!

    8.18 05:33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 아직 학생이라 본격적인 연봉협상은 안 해봤는데, 얼마 전에 영상 쪽 소규모 스튜디오 인턴 면접 갔을 때 페이 얘기 꺼내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건지 처음 알았어요ㅋㅋ 면접관이 금액 말해줬을 때 솔직히 좀 낮다고 느꼈는데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나왔거든. 나중에 후회 엄청 했음. 은수님은 그래도 최종 합격까지 받은 상태니까 나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진짜 궁금한 게 협상할 때 포트폴리오 성과나 수상 경력 같은 걸 근거로 제시하면 반응이 다른 건지, 아니면 신입은 뭘 내밀어도 비슷한 건지 경험해보신 분들 얘기 듣고 싶다 나도ㅋㅋ

    8.18 05:33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제 첫 회사 입사 때 제시 금액이 2400이었는데, 동종 업계 평균 데이터 뽑아서 200 올려달라고 했고 결과적으로 150 올라서 시작했어요. 7년 차인 지금 돌아보면 그때 협상 안 했으면 이후 인상률도 낮은 베이스에서 계속 곱해지는 거라 차이가 꽤 컸을 겁니다. 핵심은 감정이 아니라 근거예요. 사람인이나 잡플래닛에서 해당 직무 신입 연봉 레인지 스크린샷 떠서, 본인이 요청하는 금액이 시장 범위 안에 있다는 걸 보여주면 분위기 어색해질 일 거의 없어요. 다만 금액보다 복지 쪽으로 네고하는 것도 방법인데, 장비 지원이나 교육비 같은 건 회사 입장에서 연봉 테이블 건드리는 것보다 수용하기 쉬운 항목이거든요. 협상했다고 합격 취소하는 곳이면 애초에 그 조직 컬처 자체가 레드플래그라고 봅니다.

    8.18 05:34
  •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저 얼마 전에 최종 합격 통보 받고 연봉 얘기 나왔을 때 심장이 진짜 쿵쿵거렸거든요.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 이틀 내내 고민만 하다가 결국 그냥 사인했어요ㅋㅋㅋ 콘텐츠 디자이너 쪽은 신입 공고 자체가 많지 않아서 괜히 말 꺼냈다가 인상 안 좋아지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더 크더라고요. 근데 지금도 가끔 그때 한마디라도 해볼걸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은수님 글 보니까 또 그 감정이 올라오네요. 혹시 제시된 금액이 업계 평균 대비 많이 낮은 건지 아니면 애매하게 낮은 건지 궁금해요. 그 차이에 따라 말을 꺼내는 부담감이 좀 다를 것 같아서요!

    8.18 05:34
  • 이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 대학생

    연봉 협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근거 데이터라고 들었는데, 사실 저도 아직 학생이라 그 데이터를 어디서 정확하게 구하는 건지 감이 잘 안 잡혀요. 은수님 글에서 얼마가 적절한 선인지 모르겠다는 부분이 특히 와닿았거든요. 크레딧잡이나 잡플래닛 수치가 실제 신입 연봉이랑 얼마나 비슷한지도 궁금하고요. 곧 저도 마주할 상황이라 괜히 긴장이 되는데, 혹시 협상 경험 있으신 분들은 제시 금액이 낮다는 걸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셨는지도 여쭤봐도 될까요.

    8.18 05:35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헉 이 글 보는 순간 제 신입 때가 확 떠오르네요ㅠㅠ 저 인하우스 3년차인데 입사할 때 협상 한마디 못 하고 그냥 사인한 거 아직도 아쉬워요. 당시엔 100~200 차이라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연봉 인상률이 전년도 기준 퍼센트로 붙으니까 베이스가 낮으면 매년 올라도 격차가 점점 벌어지더라고요. 3년 지나니까 체감이 꽤 커요 솔직히. 그리고 인하우스에서 채용 과정 옆에서 지켜본 적 있는데, 합격 통보 후에 연봉 조율 요청했다고 취소하는 건 진짜 본 적 없어요. 뽑는 쪽도 거기까지 오는 데 비용이 들었으니까요. 은수님 지금 안 꺼내면 다음 기회는 1년 뒤예요ㅠㅠ 어색할까 봐 걱정되시겠지만 지금이 유일하게 갑을 관계 아닌 타이밍이에요

    8.18 05:36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솔직히 말하면 저는 신입 때 협상 자체보다 협상할 카드가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댓글 보면 대부분 해보라는 쪽인데, 저는 조금 다른 입장이에요. 5년차 프로덕트 디자이너인데 제가 신입 때 협상을 시도했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금액 자체보다 근거의 질이 전부였어요. 업계 평균 데이터를 가져가는 건 기본이고, 거기에 내가 왜 그 평균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붙여야 설득력이 생기거든요. 단순히 낮아서 올려달라는 건 오히려 인상을 안 좋게 남길 수 있어요. 그리고 은수 님이 걱정하시는 합격 취소는 협상 시도 자체로는 거의 안 일어나요. 다만 요구 방식이 일방적이면 분위기가 틀어질 순 있죠. 팁 하나 드리면 연봉 외에 수습 기간 후 재조정 가능 여부를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신입이라 당장 숫자를 올리기 어려우면 성장 여지를 확보하는 게 더 현실적이거든요.

    8.18 05:36
  • 규민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혹시 연봉협상 시도하셨을 때 회사 분위기가 달라지진 않으셨나요? 저는 아직 학생이라 직접 협상해본 적은 없는데, 솔직히 이 글 읽으면서 제가 나중에 저 상황에 놓이면 어떡하지 싶더라고요. 합격 자체가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클 텐데 거기서 금액 얘기를 꺼낸다는 게 성격상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댓글 보면 근거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말씀도 있고 협상 카드를 먼저 따져보라는 말씀도 있는데, 은수 선배님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나 과제 전형 결과 같은 걸로 본인의 기여 가치를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저도 곧 취준 시작해야 해서 이런 현실적인 부분이 막막한데, 결과 공유해주시면 저같은 학생한테도 진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8.18 05:36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혹시 은수님은 제시된 금액이 업계 평균보다 낮은 건지, 아니면 본인 기대치보다 낮은 건지 어느 쪽이에요? 저도 마케팅 디자이너로 최근에 합격 통보 받은 신입인데, 솔직히 그 차이에 따라 협상 접근법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 같은 경우는 아직 협상을 시도해본 적이 없어서 조언드릴 처지는 아닌데, 합격 연락 받고 나서 연봉 숫자 보는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그 기분은 진짜 공감돼요. 주변에서 감사히 받으라는 말이랑 말해봐야 한다는 말이 동시에 들리면 더 혼란스럽고요. 댓글에 실제로 협상 성공하신 분들 경험 보니까 저도 용기가 좀 나긴 하는데, 일단 은수님 상황이 궁금해요. 어떤 결정을 하시든 응원합니다!

    8.18 05:37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제 첫 회사 때 제시 금액 2200에서 150 올려서 2350으로 시작했어요. 패키지 쪽은 회사마다 신입 레인지가 진짜 천차만별이라 협상 여지가 분명히 있거든요. 근데 저도 그때 겁나서 이틀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합격 취소된 적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주변 포함해서. 회사 입장에서 채용 프로세스 다시 돌리는 비용이 훨씬 크니까요. 다만 은수님,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그냥 "더 주세요"가 아니라 근거를 짧게라도 붙이는 게 중요해요. 크레딧잡이나 블라인드에서 동종 업계 신입 평균 뽑아서 "업계 평균 대비 다소 차이가 있어서요"라고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금액은 100에서 200 사이가 현실적인 선이고, 그 이상은 신입한테 무리수예요. 그리고 전화보다 메일로 먼저 꺼내는 게 서로 부담 덜해요. 은수님 합격하신 거 축하드리고, 한 번은 꼭 말해보세요.

    8.1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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