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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때 선배한테 질문하는 타이밍, 어떻게 잡으셨어요?

저 입사 첫 달에 모르는 거 바로바로 물어봤다가 '좀 찾아보고 질문해'라는 말 듣고 엄청 위축됐거든요. 그 뒤로는 혼자 끙끙대다가 시간만 날리기도 하고요. 지금은 30분 정도 스스로 찾아보고 안 되면 바로 여쭤보는 나름의 기준을 세웠는데, 다른 분들은 신입 때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질문하기 좋은 타이밍이나 방법 같은 팁 있으면 공유해 주세요!

8.15 03:34조회수 0댓글 9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30분 기준 세운 거 혼자 정한 건가요, 아니면 선배한테 직접 물어본 건가요? 저는 신입 때 아예 팀장님한테 먼저 여쭤봤어요. 어느 정도까지 혼자 해보고 질문드리는 게 좋을지. 그때 들은 답이 꽤 실용적이었는데, 같은 자리에서 15분 넘게 막혀 있으면 바로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시간보다 중요한 건 질문할 때 뭘 시도했는지 같이 말하는 거였어요. 그냥 이거 모르겠어요 하면 찾아보라는 소리 나올 수밖에 없는데, 여기까지 해봤는데 이 부분에서 막혔다고 하면 반응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선배마다 선호하는 질문 방식이 다르니까 초반에 그걸 파악하는 게 제일 빠른 길인 것 같아요. 위축됐던 거 충분히 이해되는데 기준을 스스로 만든 것만으로도 꽤 잘 하고 계신 거라고 봅니다.

    8.15 03:34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혹시 질문할 때 슬랙이나 메신저로 먼저 보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까요? 저도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인데, 선배분이 집중하고 계실 때 말 걸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모르는 거 생기면 일단 질문을 메모장에 정리해두고, 선배분이 커피 타러 가시거나 잠깐 쉬시는 타이밍에 여쭤보고 있거든요. 근데 이것도 눈치 보는 거라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서연님 말씀하신 30분 기준이 되게 현실적이라 저도 한번 적용해봐야겠다 싶은데, 30분 찾아봤는데도 해결이 안 됐을 때 질문을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여쭤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아직 뭘 모르는지도 잘 모를 때가 있어서 질문 자체를 제대로 못 할 때가 제일 난감해요.

    8.15 03:35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저 신입 때 에이전시 다녔는데, 선배한테 질문 못 해서 반나절 날린 적 있어요. 결국 그날 야근하고 다음 날 물어보니까 5분 만에 해결. 그때 뼈저리게 느꼈죠, 혼자 끙끙대는 시간도 결국 비용이라는 걸요. 프리랜서 10년 하면서 더 확실해진 건데, 시간 쓸데없이 태우는 게 제일 비싼 실수예요. 30분 기준 세운 거 진짜 잘하신 거고, 거기서 하나만 더 보태면 질문할 때 "여기까지 해봤는데 이 지점에서 막혔습니다"라고 시도한 과정을 같이 보여주세요. 선배 입장에서 답하기 훨씬 수월하고, '찾아보고 질문해'라는 말도 사실 그 과정을 보여달라는 뜻에 가깝거든요. 서연 님 4년 차면 슬슬 후배한테 질문 받는 쪽이 될 텐데, 그때 이 경험이 진짜 값어치 합니다.

    8.15 03:35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저도 신입 때 비슷한 경험 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타이밍보다 질문의 포맷이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30분 기준 세운 건 좋은데, 그 30분 동안 뭘 찾아봤고 어디서 막혔는지를 같이 정리해서 물어보면 선배 입장에서 반응이 완전 달라지거든요. 저는 3년차쯤부터 후배 질문 받는 입장이 됐는데, 솔직히 "이거 어떻게 해요?"랑 "여기까지 해봤는데 이 부분에서 판단이 안 서요"는 받아들이는 느낌이 아예 다릅니다. 전자는 찾아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고, 후자는 오히려 고민한 흔적이 보여서 같이 풀어주고 싶어져요. 서연님이 위축됐던 것도 아마 질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전달 방식 차이였을 수 있어요. BX 쪽은 정답이 없는 판단 영역이 많아서 저도 지금까지 동료한테 물어보는데, 핵심은 내가 어디까지 생각했는지를 먼저 꺼내는 거더라고요.

    8.15 03:36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 지금 딱 입사 2개월 차 편집디자이너인데 이 글 너무 와닿아요ㅠㅠ 저는 타이밍보다 이 질문이 너무 기초적인 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더 어렵더라고요. 인디자인에서 작업하다 막히면 일단 구글링을 하긴 하는데, 검색해서 나온 답이 맞는 건지조차 확신이 안 설 때가 있어서요. 그럴 때 선배님한테 여쭤보면 혹시 "그건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데" 이런 말 들을까 봐 계속 망설이게 됩니다ㅠㅠ 결국 애매한 상태로 작업 넘겼다가 수정 폭탄 맞은 적도 있고요. 서연님은 30분 기준을 세우셨다고 하셨는데, 검색해도 답이 여러 개라서 뭐가 맞는지 판단이 안 되는 경우도 그 기준 안에 넣으시나요? 저도 나름 기준을 세워보고 싶은데 아직 그 선 긋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8.15 03:36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혼자 찾아보는 시간을 30분으로 잡으셨다고 했는데, 그 30분 동안 뭘 어디까지 시도해봤는지 기록하시는 편인가요? 저도 신입 때 비슷하게 위축된 적 있었는데, 7년 지나고 보니까 결국 선배 입장에서 답답한 건 질문 자체가 아니라 context 없이 오는 질문이더라고요. 개발 쪽에서 말하는 블로커 개념이랑 비슷한데, 내가 뭘 시도했고 어디서 막혔는지를 한두 줄로 정리해서 같이 보여주면 선배도 디버깅하듯이 바로 핵심만 짚어줄 수 있거든요. 타이밍보다 이 포맷을 먼저 갖추면 오히려 질문 타이밍에 대한 눈치 자체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하나 더, 질문 후에 어떻게 해결했는지 짧게 공유드리면 선배 입장에서 신뢰가 쌓여서 다음 질문이 훨씬 편해져요.

    8.15 03:36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솔직히 말하면 '찾아보고 질문해'라고 한 그 선배가 맞는 말 한 거예요. 그게 위축될 일은 아니었어요. 저는 브랜딩 에이전시 3년 차 때 후배가 폰트 페어링 하나 못 골라서 하루에 네 번 물어본 적 있는데, 그때 제가 해줬던 말이 똑같아요. 냉정한 게 아니라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거거든요. 서연 님이 지금 놓치고 있는 건 타이밍이 아니라 질문을 관계의 문제로 보고 있다는 거예요. 눈치 보고 위축되고 하는 건 전부 감정이지 업무가 아니잖아요. 질문은 그냥 업무 커뮤니케이션이에요. 30분 기준 세운 건 나쁘지 않은데, 그 30분 안에 뭘 시도했는지를 두 줄로 정리해서 같이 가져가세요. 그러면 타이밍은 아무 때나 상관없어요. 선배 입장에서 짜증나는 건 질문 자체가 아니라 빈손으로 오는 거거든요.

    8.15 03:37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근데 저는 좀 반대로 생각하는 게, 30분이라는 기준 자체가 좀 애매하지 않나요? 모션 작업하다 보면 이펙트 하나 잘못 건드려서 30분 삽질하는 건 일도 아닌데, 그 30분이 진짜 의미 있는 시도였는지 그냥 같은 데서 빙빙 돈 건지는 본인도 모를 때가 많거든요. 저 신입 때는 시간 기준 대신 시도 횟수로 잡았어요. 세 가지 다른 방법으로 해봤는데 안 되면 그때 물어보자,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질문할 때도 "이거랑 이거랑 이거 해봤는데 안 됩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서 선배 입장에서도 답변하기 편하고, 본인도 찾아는 봤다는 게 증명이 되니까 눈치 볼 일이 줄어들더라고요. 시간보다 시도의 질이 기준이 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8.15 03:37
  • 규민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서연 선배님, 저는 시각디자인 전공 대학생이라 아직 실무 경험은 없는데 이 글 읽으면서 괜히 긴장됐어요. 학교에서는 교수님이나 조교한테 질문하는 게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잖아요. 근데 실무는 분위기가 완전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항상 있거든요. 선배님이 30분이라는 기준을 직접 세우셨다고 하셨는데, 혹시 입사 첫 달이랑 지금 4년 차가 된 시점이랑 그 기준이 달라진 부분이 있으신가요? 저는 졸업 후에 질문 타이밍보다 그 분위기 자체에 적응하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아서 미리 걱정이 많습니다.

    8.1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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