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디자인 신입인데요, 요즘 레이아웃 잡을 때나 이미지 소스 찾을 때 AI 툴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확실히 작업 속도는 빨라졌는데... 이러다 기본기가 안 잡히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ㅠㅠ 선배들은 처음에 손으로 다 해보면서 감을 익혔다고 하시는데, 저는 벌써부터 AI한테 맡기는 부분이 많아서요. 다들 AI 툴 어디까지 활용하고 계세요? 신입은 좀 자제하는 게 맞을까요?
신입인데 AI 툴에 의존하면 실력이 안 늘까요?
7.27 15:48조회수 0댓글 4
저도 비슷한 고민 했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AI 쓰는 거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 "왜 이렇게 나왔는지"를 이해하느냐가 핵심이에요. 예를 들어 AI가 레이아웃 잡아준 걸 그대로 쓰면 그건 학습이 아니라 복붙이거든요. 근데 AI가 제안한 레이아웃을 보면서 "아 여기서 여백을 이만큼 준 이유가 뭐지?" "이 정렬 방식이 가독성에 어떤 영향을 주지?" 이런 걸 스스로 뜯어보면 오히려 혼자 끙끙대는 것보다 배우는 속도가 빨라요.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이래요. 첫째, 작업 초반 러프 단계에서는 일단 본인 손으로 먼저 해보세요. 그리드 잡고 위계 정하는 그 감각은 직접 해봐야 몸에 붙어요. 둘째, AI 결과물이 나오면 무조건 비교해보세요. 내가 잡은 거랑 뭐가 다른지, 왜 다른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진짜 실력이 늘어요. 셋째, 이미지 소싱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은 AI한테 맡겨도 괜찮아요. 거기서 아낀 시간을 타이포그래피 연습이나 레퍼런스 분석에 쓰는 게 훨씬 이득이에요. 5년차인 저도 AI 매일 쓰는데, 도구를 잘 쓰는 것도 실력이에요. 다만 신입 때는 기본기 근육을 만드는 시기니까 "의존"이 아니라 "비교 학습 도구"로 쓰시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도 신입이라 이 글 너무 공감돼서 댓글 남겨요. 저는 개인적으로 AI 툴 쓰되, 결과물을 그대로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레이아웃 레퍼런스를 AI로 빠르게 뽑아보더라도, 거기서 왜 이 구조가 잘 읽히는지 한번 뜯어보는 시간을 따로 갖거든요. 그리고 퇴근 후에 일주일에 한두 번은 일부러 AI 없이 손으로만 작업해보는 연습도 하고 있어요. 확실히 그때 느끼는 게 다르더라고요, 내가 뭘 모르는지가 보여서요. 솔직히 AI 안 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쓰면서도 과정을 의식적으로 복기하는 습관이 있으면 기본기도 같이 쌓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저도 아직 찾아가는 중이라 정답은 모르지만, 같이 고민하시는 분이 계셔서 왠지 마음이 놓이네요.
오 저도 신입이라 완전 찔리는 글ㅋㅋㅋ 근데 저는 오히려 AI 덕분에 실력 늘었다고 느끼는 쪽이에요! 예를 들면 레이아웃 AI로 여러 버전 빠르게 뽑아보고 그중에 왜 이게 더 좋아보이는지 스스로 분석하는 식으로 쓰거든요. 예전 같으면 하나 잡는 데 반나절이라 비교 자체를 못했을 텐데 지금은 여러 시안 놓고 눈이 트이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저도 일부러 일주일에 한두 번은 AI 안 쓰고 손으로만 작업하는 날 정해놨어요. 그래야 내가 진짜 할 줄 아는 건지 AI가 해준 건지 구분이 되더라고요. 자제보다는 의도적으로 섞어 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도구는 도구고 감각은 결국 본인이 채워야 하니까요 화이팅입니다 우리!!
저도 편집디자인은 아니고 BX 쪽 신입인데, 이 글 보고 심장이 철렁했어요. 저도 요즘 AI로 레퍼런스 수집이나 시안 초안 잡는 속도가 확 빨라져서 좋다고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얼마 전에 팀장님이 "이 레이아웃 왜 이렇게 잡았어?" 하고 물어보셨을 때 아무 말도 못 했어요. AI가 뽑아준 거 괜찮아 보여서 그냥 쓴 거였거든요. 그때 진짜 무서웠어요. 속도는 빨라졌는데 제 판단 기준이 없는 거잖아요. 혹시 글쓴 분도 작업하실 때 AI 결과물을 왜 이게 좋은 구성인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으세요? 저는 그게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AI 돌리기 전에 일단 손으로 3안 정도는 먼저 잡아보고 있어요. 비교 대상이 있어야 AI가 준 것도 평가가 되니까요. 근데 이것도 맞는 방법인지 솔직히 확신은 없어서... 다른 신입분들은 이 균형을 어떻게 잡고 계신 건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