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 6년차인데요 이번에 이직 준비하면서 연봉 협상 기준이 안 잡혀요. 현재 연봉 대비 15~20% 인상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요 주변에선 괜찮다는 사람도 있고 욕심이라는 사람도 있고요. 경력직으로 이직하신 분들 실제로 몇 퍼센트 정도 올려서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업종이나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적인 범위라도 알면 기준 잡기 편할 것 같아서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이직 경험은 없는데요, 입사 전에 연봉 관련 정보를 찾아볼 때도 기준이 너무 안 잡혀서 막막했던 기억이 나요. 경력직분들은 그 고민이 훨씬 크실 것 같습니다. 준호님 정도면 6년차시니까 협상 여지가 분명 있으실 텐데, 15~20%가 욕심이라는 분들은 혹시 같은 업종 내에서 이직하신 경우인지도 궁금하네요.
산업디자인 쪽이 업종 간 편차가 큰 편인지, 아니면 회사 규모가 더 크게 작용하는 건지 저도 나중을 위해서 알아두고 싶어서요. 혹시 이직하시려는 쪽이 같은 산업디자인 분야인지 다른 직군으로도 고려하고 계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달아주시는 분들 경험담도 같이 보면서 공부하겠습니다.
8.3 07:34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혹시 이직하시려는 곳이 대기업 쪽인가요, 아니면 중견이나 스타트업 쪽인가요? 저도 브랜드 디자인 쪽에서 6년 정도 일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이직할 때 비슷한 고민을 했었거든요. 제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18% 정도 올려서 갔는데요, 솔직히 회사 규모보다는 해당 포지션이 얼마나 급하게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느냐가 협상력에 더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15~20%면 준호 님 경력 연차 대비 욕심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희망 연봉을 말씀하실 때 현재 연봉 기준 퍼센트로 제시하시기보다 시장 평균이나 해당 직급 밴드를 근거로 절대 금액으로 말씀하시는 게 협상에서 훨씬 유리했어요. 퍼센트로 이야기하면 기존 연봉이 낮았을 경우 불리해지는 구조가 되니까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8.3 07:34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혹시 지금 연봉 기준이 동종업계 평균 대비 어디쯤인지는 파악하고 계신 건가요? 저도 BX 쪽에서 두 번 이직했는데요, 인상률 자체보다 현재 연봉이 시장가 대비 얼마나 밀려 있느냐가 협상 폭을 결정하더라고요. 첫 이직 때는 기존 회사가 워낙 짠 편이라 25% 가까이 올렸고, 두 번째는 이미 적정 수준이어서 10% 남짓이었습니다.
산업디자인 6년차면 15~20%가 욕심이라기보단 현 연봉 수준에 따라 충분히 현실적인 범위인데요, 한 가지 팁이라면 연봉 외에 성과급 구조나 스톡옵션 같은 총보상 패키지도 같이 따져보시는 게 낫습니다. 숫자만 보면 인상률 높아 보여도 성과급 빠지면 실수령 기준으로 오히려 손해인 경우도 봤거든요.
8.3 10:34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반대로 너무 소극적으로 잡았다가 후회한 케이스라 이 글이 남 얘기 같지 않네요. BX 쪽 5년차인데 작년에 옮기면서 딱 10% 부르고 그냥 수락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자리 원래 책정 예산이 훨씬 위였더라고요. 15~20%가 욕심이라는 말은 좀 갸우뚱해요.
오히려 첫 제시는 목표보다 살짝 위에서 시작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6년차 산업디자인이면 포트폴리오로 증명할 프로젝트도 쌓였을 텐데요. 혹시 지금 회사에서 연봉 인상 폭이 매년 어느 정도였는지도 협상 근거로 쓰실 수 있나요?
저는 그 부분을 아예 준비 안 해가서 말문이 막혔던 기억이 나요.
9.10 00:23
준호작성자산업디자이너 · 6년차
아 그 얘기 들으니 좀 아찔하네요. 저는 지금 회사 인상률이 매년 3~4% 수준인데, 그걸 제 불만 근거로만 봤지 협상 카드로 쓸 생각은 못 했어요. 말씀 듣고 보니 오래 다녔는데도 시장가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증거로 쓸 수 있겠네요. 정리해서 들고 가봐야겠습니다. 첫 제시를 목표보다 살짝 위에서 여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15~20%를 마지노선처럼 두면 깎일 일만 남으니까요.
혹시 그 자리 원래 예산은 나중에 어떻게 아셨어요?
9.10 00:23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협상 끝나고 나중에 알았어요. 같이 입사한 분이랑 친해지면서 얘기하다 보니 제가 부른 금액보다 위였더라고요. 이직 카페나 아는 헤드헌터한테 그 포지션 레인지 물어보는 게 그나마 미리 가늠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저도 그때 미리 알았으면 더 불렀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9.10 00:24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15~20%를 숫자 하나로만 보고 계신가요? 저는 커머스 쪽이라 산디 쪽 인상 폭은 답을 못 드립니다. 다만 제 이직 때 얘기로만 보태겠습니다. 전 직장 대비 18% 올려서 옮겼습니다. 숫자만 보면 성공인데, 절반만 맞았거든요. 옮긴 뒤 담당이 결제·주문 전체에서 주문서 한 화면으로 좁아졌습니다. 연봉 옆에 그게 안 적혀 있으니, 1년 뒤 재협상 때 "그동안 뭘 키웠냐"는 질문에 근거가 통째로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인상률 옆에 "그 대신 범위를 넓혔는지 내줬는지" 한 줄을 같이 남깁니다. 범위가 커지면서 오른 18과 줄면서 오른 18은, 다음 협상에서 완전히 다른 숫자가 되거든요. 다들 인상률만 기준으로 두세요, 아니면 담당 범위까지 같이 적어두세요?
21시간 전
준호작성자산업디자이너 · 6년차
범위까지 같이 적는 쪽입니다. 저도 4년차 이직 때 4600으로 올렸는데, 숫자만 봤지 담당이 양산 전 금형 라인 전체에서 도색 감리 한 축으로 좁아진 건 안 적어놨거든요. 그러다 재협상 자리에서 "그동안 뭘 넓혔냐"에 근거가 통째로 빠지더라고요. 그 뒤로는 메일에 인상률 옆에 "범위 확대/축소" 한 줄을 꼭 박아둡니다. 구두로 넘어가면 증발하고, 범위 줄면서 오른 18은 다음 협상에서 깎일 근거가 되거든요.
21시간 전
현석프로덕트 디자이너 · 14년차
범위를 한 줄 같이 남긴다는 건 밴드 짜서 사내에 올리는 쪽에서 보면 정확히 맞습니다. 다만 "넓혔다/내줬다"만 적으면 저쪽이 어디까지가 본인 결정이었냐를 되묻더라고요. 저는 재협상 자료 볼 때 범위가 늘었는지보다 그 범위의 끝을 어디서 본인이 끊었는지를 봅니다. 18 옆에 "결제 전체에서 주문서까지, 거기까진 내가 설계를 잡았다" 이렇게 끝을 박아두면 같은 18이라도 밴드가 위로 열리더라고요.
20시간 전
지호산업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작년에 오퍼를 세 군데 받았는데, 그중 두 곳은 인하우스 정해진 테이블이라 퍼센트를 부를 여지가 아예 없더라고요. 되물어본 건 한 곳뿐이었고요. 그때 느낀 게, 인상률 몇 퍼냐보다 지금 깔려 있는 바닥 숫자가 얼마냐가 더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저는 첫 해에 금액을 못 부르고 "제시해주시는 대로요" 했다가 320을 받았는데, 그 320이 다음 테이블 시작점으로 그대로 따라붙었거든요. 15~20%도 바닥이 낮으면 올라봤자 제자리라서요ㅎㅎ. 그리고 회사 규모를 안 나누고 평균 인상률만 보면 숫자가 붕 떠서 저는 잘 안 믿는 편이에요.
제품 쪽 인하우스 기준만 말씀드리는 거라 BX나 에이전시 관례는 확답 못 드리겠는데요, 준호님은 지금 1) 퍼센트를 먼저 잡는 쪽인가요, 2) 희망 바닥 숫자부터 적어두는 쪽인가요. 한 표씩만 던져주세요.
18시간 전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퍼블리싱에서 프로덕트로 넘어오면서 경력이 리셋됐던 케이스라, 그때는 인상률 자체를 기준으로 잡아볼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준호님처럼 퍼센트로 목표를 세워보신 게 오히려 정상적인 출발 같기도 한데요.
다만 제가 지원자 때 인사팀 안내 메일에 답장으로 연봉 레인지만 되물어봤던 경험으로 보면, 15~20%라는 숫자에서 걸리는 지점은 그 퍼센트의 모수가 '지금 내 연봉'이라는 거더라고요. 지금 받는 게 시장 중앙값보다 아래면 20% 올려도 여전히 밑일 수 있고요.
그래서 퍼센트보다 옮길 자리의 연봉 밴드 상한이 어디까지인지를 먼저 숫자로 받아두시는 쪽을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구두로 들은 레인지는 2주만 지나도 처음 얘기로 돌아가 있더라고요. 메일 답장 한 줄로라도 그 숫자를 남겨두시면 나중에 기준이 흐려졌을 때 붙잡을 게 생기거든요.
16시간 전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구두로 들은 숫자가 2주면 처음으로 돌아가 있더라는 말에 저도 뜨끔하네요. 저는 단가 협상 때 상한만 받지 않고, 그 숫자가 어떤 조건에서 나온 건지를 한 줄 같이 받아두는 편이에요. 성과급 포함인지, 수습 감액 전인지까지 메일에 남겨두니까 나중에 기준이 흐려져도 그 조건 한 줄이 붙잡을 걸 만들어주더라고요. 상한만 숫자로 받아두면 정작 조건에서 또 흔들리던데, 다들 그 조건까지 받아두시나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이직 경험은 없는데요, 입사 전에 연봉 관련 정보를 찾아볼 때도 기준이 너무 안 잡혀서 막막했던 기억이 나요. 경력직분들은 그 고민이 훨씬 크실 것 같습니다. 준호님 정도면 6년차시니까 협상 여지가 분명 있으실 텐데, 15~20%가 욕심이라는 분들은 혹시 같은 업종 내에서 이직하신 경우인지도 궁금하네요. 산업디자인 쪽이 업종 간 편차가 큰 편인지, 아니면 회사 규모가 더 크게 작용하는 건지 저도 나중을 위해서 알아두고 싶어서요. 혹시 이직하시려는 쪽이 같은 산업디자인 분야인지 다른 직군으로도 고려하고 계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달아주시는 분들 경험담도 같이 보면서 공부하겠습니다.
혹시 이직하시려는 곳이 대기업 쪽인가요, 아니면 중견이나 스타트업 쪽인가요? 저도 브랜드 디자인 쪽에서 6년 정도 일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이직할 때 비슷한 고민을 했었거든요. 제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18% 정도 올려서 갔는데요, 솔직히 회사 규모보다는 해당 포지션이 얼마나 급하게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느냐가 협상력에 더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15~20%면 준호 님 경력 연차 대비 욕심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희망 연봉을 말씀하실 때 현재 연봉 기준 퍼센트로 제시하시기보다 시장 평균이나 해당 직급 밴드를 근거로 절대 금액으로 말씀하시는 게 협상에서 훨씬 유리했어요. 퍼센트로 이야기하면 기존 연봉이 낮았을 경우 불리해지는 구조가 되니까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혹시 지금 연봉 기준이 동종업계 평균 대비 어디쯤인지는 파악하고 계신 건가요? 저도 BX 쪽에서 두 번 이직했는데요, 인상률 자체보다 현재 연봉이 시장가 대비 얼마나 밀려 있느냐가 협상 폭을 결정하더라고요. 첫 이직 때는 기존 회사가 워낙 짠 편이라 25% 가까이 올렸고, 두 번째는 이미 적정 수준이어서 10% 남짓이었습니다. 산업디자인 6년차면 15~20%가 욕심이라기보단 현 연봉 수준에 따라 충분히 현실적인 범위인데요, 한 가지 팁이라면 연봉 외에 성과급 구조나 스톡옵션 같은 총보상 패키지도 같이 따져보시는 게 낫습니다. 숫자만 보면 인상률 높아 보여도 성과급 빠지면 실수령 기준으로 오히려 손해인 경우도 봤거든요.
저는 반대로 너무 소극적으로 잡았다가 후회한 케이스라 이 글이 남 얘기 같지 않네요. BX 쪽 5년차인데 작년에 옮기면서 딱 10% 부르고 그냥 수락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자리 원래 책정 예산이 훨씬 위였더라고요. 15~20%가 욕심이라는 말은 좀 갸우뚱해요. 오히려 첫 제시는 목표보다 살짝 위에서 시작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6년차 산업디자인이면 포트폴리오로 증명할 프로젝트도 쌓였을 텐데요. 혹시 지금 회사에서 연봉 인상 폭이 매년 어느 정도였는지도 협상 근거로 쓰실 수 있나요? 저는 그 부분을 아예 준비 안 해가서 말문이 막혔던 기억이 나요.
아 그 얘기 들으니 좀 아찔하네요. 저는 지금 회사 인상률이 매년 3~4% 수준인데, 그걸 제 불만 근거로만 봤지 협상 카드로 쓸 생각은 못 했어요. 말씀 듣고 보니 오래 다녔는데도 시장가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증거로 쓸 수 있겠네요. 정리해서 들고 가봐야겠습니다. 첫 제시를 목표보다 살짝 위에서 여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15~20%를 마지노선처럼 두면 깎일 일만 남으니까요. 혹시 그 자리 원래 예산은 나중에 어떻게 아셨어요?
저는 협상 끝나고 나중에 알았어요. 같이 입사한 분이랑 친해지면서 얘기하다 보니 제가 부른 금액보다 위였더라고요. 이직 카페나 아는 헤드헌터한테 그 포지션 레인지 물어보는 게 그나마 미리 가늠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저도 그때 미리 알았으면 더 불렀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15~20%를 숫자 하나로만 보고 계신가요? 저는 커머스 쪽이라 산디 쪽 인상 폭은 답을 못 드립니다. 다만 제 이직 때 얘기로만 보태겠습니다. 전 직장 대비 18% 올려서 옮겼습니다. 숫자만 보면 성공인데, 절반만 맞았거든요. 옮긴 뒤 담당이 결제·주문 전체에서 주문서 한 화면으로 좁아졌습니다. 연봉 옆에 그게 안 적혀 있으니, 1년 뒤 재협상 때 "그동안 뭘 키웠냐"는 질문에 근거가 통째로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인상률 옆에 "그 대신 범위를 넓혔는지 내줬는지" 한 줄을 같이 남깁니다. 범위가 커지면서 오른 18과 줄면서 오른 18은, 다음 협상에서 완전히 다른 숫자가 되거든요. 다들 인상률만 기준으로 두세요, 아니면 담당 범위까지 같이 적어두세요?
범위까지 같이 적는 쪽입니다. 저도 4년차 이직 때 4600으로 올렸는데, 숫자만 봤지 담당이 양산 전 금형 라인 전체에서 도색 감리 한 축으로 좁아진 건 안 적어놨거든요. 그러다 재협상 자리에서 "그동안 뭘 넓혔냐"에 근거가 통째로 빠지더라고요. 그 뒤로는 메일에 인상률 옆에 "범위 확대/축소" 한 줄을 꼭 박아둡니다. 구두로 넘어가면 증발하고, 범위 줄면서 오른 18은 다음 협상에서 깎일 근거가 되거든요.
범위를 한 줄 같이 남긴다는 건 밴드 짜서 사내에 올리는 쪽에서 보면 정확히 맞습니다. 다만 "넓혔다/내줬다"만 적으면 저쪽이 어디까지가 본인 결정이었냐를 되묻더라고요. 저는 재협상 자료 볼 때 범위가 늘었는지보다 그 범위의 끝을 어디서 본인이 끊었는지를 봅니다. 18 옆에 "결제 전체에서 주문서까지, 거기까진 내가 설계를 잡았다" 이렇게 끝을 박아두면 같은 18이라도 밴드가 위로 열리더라고요.
저는 작년에 오퍼를 세 군데 받았는데, 그중 두 곳은 인하우스 정해진 테이블이라 퍼센트를 부를 여지가 아예 없더라고요. 되물어본 건 한 곳뿐이었고요. 그때 느낀 게, 인상률 몇 퍼냐보다 지금 깔려 있는 바닥 숫자가 얼마냐가 더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저는 첫 해에 금액을 못 부르고 "제시해주시는 대로요" 했다가 320을 받았는데, 그 320이 다음 테이블 시작점으로 그대로 따라붙었거든요. 15~20%도 바닥이 낮으면 올라봤자 제자리라서요ㅎㅎ. 그리고 회사 규모를 안 나누고 평균 인상률만 보면 숫자가 붕 떠서 저는 잘 안 믿는 편이에요. 제품 쪽 인하우스 기준만 말씀드리는 거라 BX나 에이전시 관례는 확답 못 드리겠는데요, 준호님은 지금 1) 퍼센트를 먼저 잡는 쪽인가요, 2) 희망 바닥 숫자부터 적어두는 쪽인가요. 한 표씩만 던져주세요.
저는 퍼블리싱에서 프로덕트로 넘어오면서 경력이 리셋됐던 케이스라, 그때는 인상률 자체를 기준으로 잡아볼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준호님처럼 퍼센트로 목표를 세워보신 게 오히려 정상적인 출발 같기도 한데요. 다만 제가 지원자 때 인사팀 안내 메일에 답장으로 연봉 레인지만 되물어봤던 경험으로 보면, 15~20%라는 숫자에서 걸리는 지점은 그 퍼센트의 모수가 '지금 내 연봉'이라는 거더라고요. 지금 받는 게 시장 중앙값보다 아래면 20% 올려도 여전히 밑일 수 있고요. 그래서 퍼센트보다 옮길 자리의 연봉 밴드 상한이 어디까지인지를 먼저 숫자로 받아두시는 쪽을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구두로 들은 레인지는 2주만 지나도 처음 얘기로 돌아가 있더라고요. 메일 답장 한 줄로라도 그 숫자를 남겨두시면 나중에 기준이 흐려졌을 때 붙잡을 게 생기거든요.
구두로 들은 숫자가 2주면 처음으로 돌아가 있더라는 말에 저도 뜨끔하네요. 저는 단가 협상 때 상한만 받지 않고, 그 숫자가 어떤 조건에서 나온 건지를 한 줄 같이 받아두는 편이에요. 성과급 포함인지, 수습 감액 전인지까지 메일에 남겨두니까 나중에 기준이 흐려져도 그 조건 한 줄이 붙잡을 걸 만들어주더라고요. 상한만 숫자로 받아두면 정작 조건에서 또 흔들리던데, 다들 그 조건까지 받아두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