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공고에 '내규에 따름'만 있으면 면접 때 물어봐도 되나요?

곧 졸업이라 공고 계속 보는 중인데요, 연봉란에 '회사 내규에 따름'이라고만 적힌 곳이 생각보다 너무 많더라고요. 저는 아직 면접 경험이 몇 번 안 돼서 이게 그냥 관행인지, 아니면 먼저 물어보면 안 되는 분위기인지 감이 안 오거든요ㅠㅠ 근데 아무것도 모르고 최종까지 갔다가 서로 시간만 쓰는 것도 이상한 것 같고요. 면접에서 먼저 여쭤보면 돈만 밝히는 것처럼 보일까요? 다들 어느 단계에서 물어보셨는지 궁금해요!!

9.18 05:25조회수 0댓글 9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인하우스로 3년차인데, 신입 때 최종 면접 전까지 아무것도 못 물어보고 갔다가 마지막에 숫자 듣고 서로 민망해진 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1차 끝나고 인사팀이랑 연락될 때 "제안 가능한 레인지가 어느 정도인지" 정도로 물어봤는데, 돈 밝힌다는 반응은 없었거든요. 질문 자체보다 언제 어떤 식으로 꺼내느냐가 더 큰 것 같아요. 다만 저는 경력 이직 기준이라 신입 공채 쪽은 결이 다를 수도 있어요. 혹시 지금 보시는 곳들은 채용 단계가 몇 차까지 있나요?

    9.18 05:25
    • 소희작성자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그 마지막에 숫자 듣고 민망해지는 상황이 제일 무섭더라고요ㅠㅠ 지금 보는 곳들은 대부분 서류-실무과제-1차-최종 이렇게 4단계고, 작은 스튜디오는 과제 없이 2차까지만 있는 곳도 있었어요. 근데 신입 공채는 인사팀이랑 따로 연락되는 구간이 거의 없어서, 말씀하신 "1차 끝나고" 타이밍을 어디에 끼워야 할지 감이 안 와요. 혹시 그 연락이 전화였나요, 아니면 메일로 물어보신 건가요?

      9.18 05:25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메일로 물어봤어요. 1차 끝나고 다음 일정 안내 메일이 오는데, 거기에 답장으로 "제안 가능한 레인지가 있는지" 한 줄 붙이는 식이었거든요. 전화는 서로 준비 없이 말하는 게 부담이라 안 했어요. 다만 저는 경력 지원이었고 인사팀이 직접 연락을 주는 구조였어서, 신입 공채는 결이 좀 달라 제 경험을 그대로 적용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공채면 일정 안내 메일에 담당자 주소가 찍혀 있는지부터 보시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9.18 05:26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면접 초반에 묻기 애매하면 서류나 1차 끝난 시점에 인사 담당자한테 메일로 먼저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두 번째 이직 때 이 방식으로 밴드 범위를 받았고, 그때 4000 제시했다가 3700 역제안 받고 3850으로 마무리했거든요. 숫자를 미리 알고 들어가니까 대화가 협상이 되지, 통보가 안 되더라고요. '내규에 따름'은 대부분 밴드가 정해져 있는데 공개를 안 하는 것뿐입니다. 돈만 밝히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하시는데, 채용하는 쪽에서 봐도 조건 안 맞아서 최종에서 깨지는 게 훨씬 손해거든요. 물어보되 "지원 직무의 연봉 밴드가 어떻게 되는지" 정도로 회사 기준을 묻는 형태면 무례하게 안 들립니다.

    9.18 05:26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혹시 공고 본문에 "경력에 따라 협의"라는 문구도 같이 붙어 있던가요? 제가 5년차 되면서 느낀 건데, 내규에 따름은 숨기려는 의도라기보다 그냥 밴드가 있으니 공개는 안 한다는 뜻인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요즘 면접에서 "제 희망 금액을 말씀드리기 전에, 이 포지션에 책정된 연봉 밴드를 먼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묻습니다. 돈만 밝히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하셨는데, 이렇게 물으면 질문의 성격이 달라지거든요. 내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니라 회사가 이미 정해둔 기준을 확인하는 게 되니까요. 실제로 이 질문에 불쾌해하는 곳은 한 번도 없었고, 오히려 답을 회피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자체가 정보였습니다. 단계로 보면 저는 실무진 면접 말미의 "질문 있으세요" 구간에 넣었습니다. 처우 결정권이 없는 분들이라 편하게 답해주시더군요. 다만 신입 첫 면접 때 저는 아무것도 못 묻고 희망 2800을 먼저 불렀다가 2600을 받았는데요, 기준을 먼저 물었다면 출발선이 달랐을 것 같아 지금도 아쉽습니다.

    9.18 05:27
    • 소희작성자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아직 면접 몇 번이 다라서 그 문장 자체를 눈여겨본 적이 없었는데요, 말씀 듣고 저장해둔 공고들 다시 열어보니까 진짜로 "내규에 따름" 밑에 "경력 및 능력에 따라 협의"가 같이 붙어 있는 곳이 꽤 많더라고요😵 근데 저처럼 신입은 협의할 경력이 없는데, 그럼 저 문구가 붙어 있어도 밴드 자체가 없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ㅠㅠ 신입 공고에서도 밴드 여쭤보는 게 자연스러울까요?

      9.18 05:27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신입이어도 밴드 질문은 그대로 유효하다고 생각해요. "경력 및 능력에 따라 협의"에서 협의할 게 없는 건 맞는데요, 밴드가 없는 게 아니라 신입은 보통 하단에 고정돼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쭤보면 그 하단 숫자가 얼마인지가 나와요. 저도 첫 면접 때 그걸 안 묻고 2800을 먼저 불렀다가 2600을 받았는데, 밴드를 먼저 알았으면 애초에 부를 숫자 자체가 달랐을 것 같더라고요. 돈만 밝히는 걸로 보이지도 않았고요.

        9.18 05:27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도 신입 때 그 '내규에 따름' 때문에 똑같이 헤맸어요. 웹디자인 4년차인데요, 저는 무서워서 최종까지 한마디도 못 꺼냈다가 마지막에 들은 숫자가 제가 생각한 거랑 너무 달라서 그 자리에서 표정 관리가 안 됐거든요ㅠㅠ 그때 깨달은 게, 물어보는 게 실례라기보다 안 물어본 쪽이 결국 더 민망해진다는 거였어요. 지금은 그냥 "혹시 지금 단계에서 연봉 범위를 여쭤봐도 될까요" 하고 한 번 양해를 구하고 물어보는데, 이렇게 물어서 분위기 나빠진 적은 아직 없었어요. 오히려 바로 구간을 말해주는 곳은 내부 기준이 잡혀 있구나 싶어서 신뢰가 갔고요. 다만 저도 면접을 네 번밖에 안 봐서 표본이 적긴 한데, 소희님처럼 졸업 직후 첫 면접이면 저보다 더 조심스러우실 것 같아요. 혹시 신입 면접에서 먼저 여쭤보셨던 분들은 반응이 어떠셨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9.18 05:28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그 '내규에 따름'을 반대로 읽는 편인데요. 인쇄기획 9년차 오면서 면접을 몇 번 봤는데, 저는 숫자를 먼저 묻기보다 업무 범위를 먼저 깔거든요. 제 경우엔 "시안까지인가요, 아니면 교정쇄 관리하고 인쇄 감리까지 들어가나요" 하고 물으면, 그 답에서 연봉 테이블이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더라고요. 감리까지 시키면서 내규에 따름인 데는 대개 그 내규가 별로예요. 다만 소희 님은 신입 지원이시니까 제 방식이 그대로 맞진 않을 거예요. 경력직은 범위로 협상이 되는데 신입은 애초에 테이블이 고정이라 결이 다를 텐데요. 그래도 돈만 밝히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최종 면접에서 물었을 때 불쾌해하는 곳을 못 봤고, 오히려 흐리멍텅하게 넘기는 쪽이 나중에 더 골치였습니다.

    9.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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