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면접에서 사수 있냐고 묻는 거, 감점일까요?

작년에 이직할 때 팀 구성을 제대로 안 물어보고 들어갔다가 또 1인 디자이너 됐거든요ㅋㅋ 이번엔 진짜 확인하고 싶은데, 면접에서 '디자이너 몇 분 계세요' 하고 물으면 혼자서는 못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계속 망설여져요. 저는 기준 잡아줄 사람이 있냐 없냐가 제일 중요한데 이걸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물어야 자연스러운지 모르겠어요. 다들 이런 건 언제 물어보세요?

9.16 00:29조회수 0댓글 11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작년 이직 면접 때 그거 못 물어봐서 결국 1인 모션 담당으로 들어간 케이스인데요, 첫 달에 기준 잡아줄 사람이 없어서 컨펌 회의를 4번씩 돌았어요ㅋㅋ 그래서 이번 준비할 땐 아예 질문을 좀 바꿔봤거든요. "디자이너 몇 분 계세요"보다 "제가 들어가면 작업물 리뷰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이렇게 물으니까 팀 구성이 알아서 따라 나오더라고요. 사수가 있으면 리뷰 프로세스를 설명해주고, 없으면 "대표님이 바로 보십니다" 같은 답이 오니까 그것만으로 파악이 되는 느낌? 다만 저는 아직 최종 합격까지 간 게 아니라 이 방식이 감점이 안 됐는지는 확신이 없어요ㅠㅠ 다른 분들은 이 질문 받았을 때 면접관 반응 어땠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9.16 00:29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아 재민님 그 질문 방식 되게 좋은데요? 저는 작년에 그냥 "디자이너 몇 분이세요" 하고 물었는데 "곧 뽑을 예정이에요"라는 답만 듣고 넘어갔거든요. 결국 들어가니까 저 혼자였고ㅋㅋ 인원수로 물으면 미래형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데 리뷰 프로세스로 물으면 지금 돌아가는 방식이 나오니까 그게 훨씬 확실한 것 같아요. 면접관 반응은 저도 아직 못 겪어봐서 모르겠는데, 적어도 저는 감점보다 일하는 방식 궁금해하는 걸로 보일 것 같아요.

      9.16 00:30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그 "곧 뽑을 예정이에요"를 작년에 똑같이 들었거든요ㅋㅋ 근데 들어가니까 그 예정이 계속 예정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컨펌 라인을 물어보려고요. 모션은 특히 중간 체크를 누가 보느냐가 컷 수를 좌우해서, 시안 올리면 누가 먼저 보시냐고 물으면 조직도가 자동으로 딸려 나오더라고요. 반응이야 저도 아직 모르지만, 적어도 물어볼 각은 이쪽이 편할 것 같아요.

        9.16 00:30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매번 역질문 시간에 물어보는데요, "디자이너 몇 분이세요"라고 인원수부터 묻기보다 작업 흐름을 묻는 쪽이 훨씬 자연스럽더라고요. 저는 "시안 나오면 보통 어느 단계에서 피드백을 받나요?"라고 여쭤보거든요. 그럼 대부분 "팀장님이 1차로 보고" 아니면 "바로 대표님한테 올라가요" 같은 답이 나와서 결국 기준 잡아주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가 드러나요. 인원수는 그 답 안에서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고요. 작년에 저도 이직 준비하면서 이 방식으로 세 군데쯤 물어봤는데 감점 분위기는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실무 흐름을 궁금해하는 걸로 받아들이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편집 쪽이라 시안-교정 단계가 뚜렷해서 이 질문이 먹히는 걸 수도 있어서, UXUI 쪽에서도 똑같이 통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9.16 00:31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아 유나님 그 질문 저도 써볼래요, 인원수 말고 흐름으로 물으면 확실히 덜 어색할 것 같은데요. UXUI도 비슷할 것 같은 게 저희도 와이어프레임-시안-개발전달 단계가 있어서 "시안 어느 단계에서 컨펌 받나요" 물으면 답이 나올 것 같거든요. 근데 저는 작년에 그냥 인원수로 물었다가 "곧 뽑을 예정"만 듣고 넘어갔던 케이스라ㅋㅋ 답이 두루뭉술하게 오면 유나님은 거기서 더 파고드시는 편이에요?

      9.16 00:31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두루뭉술하게 오면 한 번 더 파긴 하는데, 되묻는 식보다 제 상황을 예로 들어서 물어보는 편이에요. "제가 지금은 시안 잡을 때 판형이나 서체 웨이트를 혼자 정하고 넘기는데, 여기서는 그 단계에서 같이 보는 분이 계신 편인가요" 이런 식으로요. 인원수 얘기 안 해도 기준 잡아주는 사람이 있는지는 대충 나오더라고요. 근데 저도 4년차라 표본이 많진 않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9.16 00:31
  • 준호산업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취준 중이라 면접에서 그걸 물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다만 작년에 무급 사이드 프로젝트 두 번 다 시작 전에 팀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를 안 물어봤다가, 들어가고 나서야 디자인 쪽은 저 혼자라는 걸 알았던 적이 있어요. 그때 느낀 건 못 물어봐서 손해 본 게 아니라, 물어볼 항목을 미리 정해두지 않아서 그냥 흘려보냈다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저는 의뢰 들어올 때 용도·수량·마감일·예산 네 개는 무조건 확정하고 나머지는 가정으로 적어두는 식으로 하는데, 면접도 확인할 항목을 몇 개로 줄여두면 말 꺼내기가 덜 조심스러워질까 싶기도 합니다. 근데 면접은 결이 다를 것 같아서 단정은 못 하겠네요. 혹시 물어보신 분들 중에 실제로 분위기가 식은 경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9.16 00:32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3D/VFX라 결이 좀 다른데, 반대로 사양 질문이랑 똑같은 성격이라고 봐요. 학원 상담 다섯 군데 다니면서 실습실 PC 사양 물어봤을 때 답해준 곳은 두 곳뿐이었고, 나머지는 얼버무렸습니다. 결국 답해준 두 곳만 남겼어요. 팀 구성도 마찬가지예요. 물어봐서 감점되는 자리면, 그 반응 자체가 신호로 보여요. 타이밍은 저는 역질문 때까지 안 미룹니다. 포폴 설명하면서 "이 샷은 리비전 4회 돌았고 최종 컨펌은 슈퍼바이저가 잡아줬습니다" 식으로 제 작업 조건을 먼저 깔아요. 그러면 "그럼 여기서는 컨펌 라인이 어떻게 되나요"가 자연스럽게 붙습니다. 인원수가 아니라 컨펌 권한자를 묻는 거라 혼자 못 한다는 뉘앙스도 안 생기더라고요.

    9.16 00:32
  •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면접관으로 들어가는 쪽에서 말씀드리면, 그 질문 받고 감점 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지난 3년 동안 역질문에서 팀 구성 안 물어본 지원자가 기억에 남았는데, 좋은 쪽으로는 아니었습니다. 우리 팀 일하는 방식을 궁금해하지 않는구나 쪽으로 읽히더라고요. 다만 타이밍은 좀 걸러요. 저는 1차 실무 면접 말미에 나오면 자연스럽게 듣고, 2차 임원 면접에서 인원수만 딱 물으면 조금 갸웃하게 되더라고요. 1차에서 실무자한테 "시안이 올라가면 어디서 한 번 걸러지나요"처럼 물으시면 사수 유무는 답에 자동으로 딸려 나옵니다. 저도 그 질문 받으면 팀에 시니어가 몇이고 제가 어디까지 본다는 얘기까지 꺼내게 되거든요. 수빈님은 작년에 들어가서 1인이었던 걸 언제 아셨어요? 입사 첫 주였는지 한참 뒤였는지에 따라 면접 때 물을 각도가 달라질 것 같아서요.

    9.16 00:33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성현님 그 얘기 들으니까 좀 안심되는데요ㅋㅋ 저는 입사 첫 주에 알았어요. 정확히는 첫날 자리 안내받으면서 디자인은 저 혼자인 걸 알았는데, 면접 때 "곧 뽑을 예정"이라는 답을 들어서 그땐 몇 달만 버티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 채용 계획이 원래 없던 거였다는 건 반년쯤 지나서 알았고요. 그래서 저는 인원수보다 그 "곧 뽑는다"를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지가 더 궁금한데, 이건 1차에서 물어도 이상하지 않을까요?

      9.16 00:33
      •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저도 1차에서 물어봅니다. 다만 "뽑을 계획 있으세요"는 예정이라는 답이 돌아오면 확인할 게 없어져서, 저는 오히려 시점과 근거를 붙여서 물어요. 작년에 팀 충원 면접 볼 때 지원자가 "그 자리가 이번 연도 예산에 잡혀 있는 건가요"랑 "직전에 채용 시도했다가 안 된 이력이 있나요"를 물었는데, 감점은커녕 이 사람 일 해봤구나 싶었거든요. 예산 얘기까지 나오면 면접관도 없는 계획을 말로 때우기가 어려워져요.

        9.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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