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시작한 지 한 달 됐는데요, 처음엔 포폴 실력만 보시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옆에서 보니까 툴 잘 쓰는 것보다 피드백 받을 때 태도나 마감 지키는 게 더 크게 보이는 것 같아서요. 실제로 인턴 겪어보신 분들은 뭐가 제일 중요하다고 느끼셨어요? 저 지금 뭘 더 챙겨야 할까요?
#인턴#신입디자이너#커리어#태도#실무
9.2 08:51조회수 0댓글 3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인턴 3명 정도 같이 일해봤는데, 최종 평가 자리에서 제일 오래 얘기 나온 건 늘 툴 숙련도가 아니었어요. 피그마 컴포넌트 정리 깔끔하게 하는 건 두 달이면 다 비슷해지거든요. 갈린 건 피드백을 받은 다음이었어요. "네 수정할게요" 하고 다음 시안에 반영만 해오는 사람과, "이 부분은 이런 의도였는데 그럼 이 방향이 맞을까요" 하고 되묻는 사람의 차이가 컸어요. 후자는 같이 일하는 느낌이 나니까요.
마감도 말씀하신 게 맞는데, 조금 더 정확히는 '못 지킬 것 같을 때 미리 말하는 것'이었어요. 하루 늦는 것보다 늦는다는 걸 당일에 아는 게 훨씬 곤란하거든요. 지금 한 달 차에 그 두 개를 이미 보고 계시다는 것 자체가 눈치가 빠른 거예요. 거기에 하나만 더 얹자면, 받은 피드백을 어딘가 기록해두시고 두 달쯤 뒤에 다시 읽어보세요. 반복되는 지적이 본인 약점이에요.
9.2 08:53
보람BX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인턴도 못 해본 취준생이라 조심스러운데요, 예린님 글 보면서 제가 요즘 준비하는 방향이 맞나 되돌아봤어요. 포폴만 계속 붙잡고 있었거든요. 툴이야 어차피 회사 가면 배우는 거라고들 하시는데, 정작 피드백 받는 태도 같은 건 어디서 연습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한 달 만에 그런 걸 옆에서 보고 알아차리신 것도 이미 챙기고 계신 거 아닐까 싶고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볼 것 같아요.
9.2 08:55
임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한 달 만에 그걸 알아채신 게 신기해요. 저는 그래픽 쪽이라 UXUI 인턴 환경이랑은 좀 다를 텐데, 6년 전 제 인턴 시절엔 그런 눈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냥 시안 예쁘게 뽑는 것만 생각했어요. 피드백 자리에서 왜 이렇게 했냐고 물으시면 방어부터 하고요. 지금 돌아보면 그게 제일 아까워요.
다만 뭘 더 챙겨야 하냐는 질문엔 제가 답을 못 드리겠어요. 저희 팀은 인쇄물 마감이라 물리적인 데드라인 감각이 전부인 편이라, 그쪽 기준이랑 겹치는 부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고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이 궁금해서 이 글 저장해뒀습니다.
인턴 3명 정도 같이 일해봤는데, 최종 평가 자리에서 제일 오래 얘기 나온 건 늘 툴 숙련도가 아니었어요. 피그마 컴포넌트 정리 깔끔하게 하는 건 두 달이면 다 비슷해지거든요. 갈린 건 피드백을 받은 다음이었어요. "네 수정할게요" 하고 다음 시안에 반영만 해오는 사람과, "이 부분은 이런 의도였는데 그럼 이 방향이 맞을까요" 하고 되묻는 사람의 차이가 컸어요. 후자는 같이 일하는 느낌이 나니까요. 마감도 말씀하신 게 맞는데, 조금 더 정확히는 '못 지킬 것 같을 때 미리 말하는 것'이었어요. 하루 늦는 것보다 늦는다는 걸 당일에 아는 게 훨씬 곤란하거든요. 지금 한 달 차에 그 두 개를 이미 보고 계시다는 것 자체가 눈치가 빠른 거예요. 거기에 하나만 더 얹자면, 받은 피드백을 어딘가 기록해두시고 두 달쯤 뒤에 다시 읽어보세요. 반복되는 지적이 본인 약점이에요.
저는 아직 인턴도 못 해본 취준생이라 조심스러운데요, 예린님 글 보면서 제가 요즘 준비하는 방향이 맞나 되돌아봤어요. 포폴만 계속 붙잡고 있었거든요. 툴이야 어차피 회사 가면 배우는 거라고들 하시는데, 정작 피드백 받는 태도 같은 건 어디서 연습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한 달 만에 그런 걸 옆에서 보고 알아차리신 것도 이미 챙기고 계신 거 아닐까 싶고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볼 것 같아요.
한 달 만에 그걸 알아채신 게 신기해요. 저는 그래픽 쪽이라 UXUI 인턴 환경이랑은 좀 다를 텐데, 6년 전 제 인턴 시절엔 그런 눈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냥 시안 예쁘게 뽑는 것만 생각했어요. 피드백 자리에서 왜 이렇게 했냐고 물으시면 방어부터 하고요. 지금 돌아보면 그게 제일 아까워요. 다만 뭘 더 챙겨야 하냐는 질문엔 제가 답을 못 드리겠어요. 저희 팀은 인쇄물 마감이라 물리적인 데드라인 감각이 전부인 편이라, 그쪽 기준이랑 겹치는 부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고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이 궁금해서 이 글 저장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