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산업별 연봉 격차, 제조·금융·제약이 진짜 탑인가요?

연봉 자료 보다가 눈에 걸린 게 있어요. 같은 디자이너인데 제조·금융·제약 쪽이 확실히 위에 찍히더라고요. 저는 영상 쪽이라 늘 에이전시 기준으로만 봐왔는데, 산업이 다르면 출발선 자체가 달라지는구나 싶었어요. 혹시 이 업계들 안에 계신 분들, 체감으로도 그런가요? 반대로 옮기고 나서 오히려 아쉬웠던 점도 있으면 같이 들어보고 싶어요.

9.1 00:21조회수 0댓글 8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이제 막 시작한 신입이라 좀 다른 각도로 보는데요, 산업별 표에 찍힌 숫자가 진짜 그 산업의 힘인지, 아니면 그 안에 오래 다닌 연차 높은 분들 비중이 커서 평균이 올라간 건지 좀 헷갈리더라고요 🤔 제조나 금융은 인하우스 비중이 높으니까 근속이 길고, 에이전시는 이직이 잦아서 평균 연차 자체가 낮게 잡히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아직 출발선이라 체감을 말씀드릴 처지는 못 되지만... 6년차 선배님도 산업 차이를 이제 와서 실감하셨다는 게 오히려 더 와닿았어요. 저도 첫 회사를 어디로 잡느냐가 이렇게 오래 따라오는 거면 지금 고민을 더 해야 하나 싶어서요 😥 옮기고 나서 아쉬웠던 점 얘기, 저도 옆에서 열심히 듣고 싶습니다!

    9.1 00:21
  •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제 주변 그래픽 쪽 기준으로도 비슷한 격차가 있어요. 저는 지금 6년차인데 에이전시에 있을 때랑 제조 대기업 인하우스로 옮긴 동기랑 3년쯤 지나니 체감 800 정도 벌어지더라고요. 다만 그 친구가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연봉은 올랐는데 포트폴리오에 넣을 게 없다고. 카탈로그랑 사내 배너, 전시 부스 그래픽이 반복되니까 3년 뒤 이직할 때 보여줄 결과물이 애매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영상 쪽은 제가 안 해봐서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 부분도 산업 옮길 때 같이 고민되는 지점 아닐까 싶어요. 저도 요즘 비슷한 갈림길에 서 있어서 다른 분들 답변이 궁금하네요.

    9.1 00:22
  •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영상 쪽에서 프로덕트로 넘어온 케이스라 반은 공감하는데요. 저도 처음엔 산업 이름만 보고 판단했다가, 막상 들어가보니 같은 제조 대기업 안에서도 UX조직이 어느 본부 밑에 붙어있냐에 따라 테이블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제품 조직 소속이면 개발 직군 밴드를 따라가고, 브랜드나 홍보실 밑이면 또 다르고요. 그래서 저는 요즘 산업보다 "그 회사에서 디자인이 어느 직군 밴드에 묶여 있나"를 먼저 봐요. 아쉬웠던 점이라면, 저는 영상이든 프로덕트든 결과물이 빨리 나오는 리듬에 익숙했는데 큰 조직은 의사결정 단계가 길어서 초반 2년은 좀 답답했어요. 유나님은 영상 베이스니까 그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지금 보고 계신 자료가 직군 세분화까지 되어 있는 건가요?

    9.1 00:22
  • 세림그래픽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취준 중이라 산업 이름을 볼 때마다 좀 다른 생각이 들어요. 표에 제조·금융·제약이 위에 찍혀 있는 걸 보면서도, 그 안에서 그래픽 직군이 실제로 몇 자리나 열리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채용 공고를 뒤지다 보면 숫자가 높은 산업일수록 뽑는 인원 자체가 적거나 경력직만 찾는 경우가 많아서요. 출발선이 다르다는 말씀에 공감하면서도, 저 같은 사람한테는 그 출발선에 서는 일 자체가 먼저인 것 같아 조금 막막했어요. 옮기고 나서 아쉬웠던 점, 저도 궁금해서 답글 기다려보려고요.

    9.1 00:22
  •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혹시 그 자료에 산업 안에서 디자인 조직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나와 있었나요? 저는 BX 쪽으로 16년 하면서 제조랑 금융 프로젝트를 클라이언트로만 겪어봐서 안에 들어가 있는 분들 체감은 저도 궁금해요. 다만 밖에서 본 인상은, 연봉이 높게 찍힌 곳일수록 디자인이 브랜드 조직이 아니라 마케팅이나 상품 조직 밑에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결정권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같은 회사 안에서도 온도가 꽤 달랐던 기억이 있어요. 유나님 말씀대로 출발선이 다른 건 맞는데, 그 출발선이 몇 년 뒤에도 유지되는지는 다른 이야기 같아서요. 옮기신 분들이 아쉬웠던 점 나오면 저도 같이 읽어보고 싶네요.

    9.1 00:23
  •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미국 와서 인하우스 세 곳 아트테스트를 보면서 느낀 건데, 같은 프로덕트 디자이너여도 회사가 속한 산업의 이익률이 출발선을 거의 다 정하더라고요. 국내 제조·금융·제약 쪽은 단정해서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고요, 대신 제가 겪은 기준만 말씀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업종 이름보다 그 조직이 디자인에 쓸 수 있는 예산 여력이 더 정확한 신호였어요. 마진이 두꺼운 곳일수록 베이스가 올라가는데, 제 경우 베이스 17만에 주식 포함 21만인 것도 직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산업 마진이 받쳐준 결과거든요. 다만 옮기고 나서 아쉬운 건, 출발선이 높은 조직일수록 디자인이 뒤에 붙어서 이미 정해진 걸 다듬는 역할이 되기 쉽다는 점이었어요. 혹시 제조·금융 쪽에 계신 분들, 거기선 디자인이 결정 앞단에 들어가는 편인가요?

    10.8 00:52
    • 유나작성자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제조·금융 쪽은 저도 들어가 본 적이 없어서 단정은 못 하겠는데요, 말씀하신 "뒤에 붙어서 정해진 걸 다듬는 역할"은 업종이 달라도 비슷하게 겪거든요. 저는 편집 쪽이라 용지도 팀장님이 정해오시고, 제 자리도 결정 앞단이라기보단 정해진 걸 검증하는 쪽에 가까워요. 그래도 그 검증 감각만큼은 산업 마진이 받쳐줘서 생긴 게 아니라 제가 몸으로 쌓은 거더라고요. 혹시 마진 두꺼운 곳 중에서도 디자인이 앞단에 들어가던 조직은 따로 있던가요?

      10.8 00:53
      •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진 두께랑 디자인이 앞단에 들어가는 건 생각보다 안 붙어 있었어요. 제가 아트테스트 본 세 곳 중 제일 마진 두꺼운 데가 오히려 디자인은 뒤에서 다듬는 구조였고, 앞단에 들어가던 건 디자인 조직이 마케팅이 아니라 프로덕트 라인에 직접 보고하던 한 곳이었거든요. 결국 마진이 아니라 리포팅 라인이 자리를 정하더라고요. 그 검증 감각이 산업이 아니라 몸으로 쌓인 거라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10.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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