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라이노+키샷 조합으로 배우고 있는데요, 요즘 채용 공고 보면 블렌더 가능자 우대라고 적혀 있는 곳이 꽤 보이더라고요. 블렌더 무료라서 일단 깔아보긴 했는데요 인터페이스가 너무 달라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네요ㅠㅠ 실무에서 블렌더 쓰시는 분들은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계세요? 렌더링만 쓰시는 건지 모델링까지 블렌더로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는 UI 쪽에서 7년 정도 일하고 있는데요, 저도 피그마 나왔을 때 스케치에서 넘어갈지 말지 한참 고민했거든요. 결국 업계 흐름이 옮겨가면 따라가는 게 맞더라고요.
근데 3D 렌더링 쪽은 제가 문외한이라 키샷이랑 블렌더가 실무에서 어떤 결이 다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건, 채용 공고에 블렌더 우대라고 적힌 곳들이 제품 쪽인지 아니면 영상이나 콘텐츠 쪽인지 혹시 파악해보셨나요? 그거에 따라 어디까지 배워야 할지 방향이 좀 달라질 것 같아서요.
저도 답글 달리면 같이 참고하겠습니다.
8.4 08:31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에이전시에서 8년 일하면서 키샷에서 블렌더로 갈아탄 지 한 3년 됐습니다. 전환 계기가 클라이언트 쪽에서 영상 콘텐츠 요청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인데요, 키샷도 애니메이션 되긴 하지만 블렌더가 자유도 면에서 비교가 안 돼요.
모델링은 솔직히 라이노가 정밀 곡면 작업에선 아직 압도적이라 저도 모델링은 라이노로 하고 블렌더에선 렌더링이랑 모션 위주로 씁니다. 처음에 인터페이스 막막한 거 당연한데 유튜브에 산디 출신이 올린 라이노 투 블렌더 워크플로우 영상들 꽤 있어서 그거부터 따라하면 진입장벽 확 낮아져요. 굳이 블렌더 모델링까지 파실 필요는 없고, 렌더링이랑 간단한 씬 세팅 정도만 익혀두면 포폴 퀄리티 차이가 큽니다.
8.4 08:31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아 요즘 산디 쪽 공고에도 블렌더 우대가 그렇게 많이 붙나요? 솔직히 좀 놀랐어요.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 키샷이나 라이노를 실무에서 쓸 일은 없는데요, 작년에 서비스 소개 페이지에 3D 에셋 넣을 일이 생겨서 블렌더를 처음 깔아봤거든요. 소희 님 말씀처럼 인터페이스가 정말 생소해서 초반 이틀은 뷰포트 조작만 연습했어요.
근데 산디 분야에서 블렌더가 키샷을 어느 정도까지 대체하는 건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용도로 병행하는 건지 그 실무 비중이 저도 궁금하네요. 렌더링 퀄리티 차이가 눈에 띌 정도인지도 알고 싶고요.
8.4 08:32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혹시 학교 과제에서 라이노+키샷으로 낸 결과물 중에 "이건 내가 형태를 잡았다" 싶은 게 지금 몇 개쯤 되세요? 그게 얇은 상태에서 블렌더까지 벌리면 둘 다 애매해질 수 있어서요. 저는 BX 쪽이라 3D는 직접 안 만지고 외주로 돌리거든요.
그래서 툴 얘기는 못 드리고, 대신 저희가 외주 분들 볼 때 뭘 보는지만 말씀드릴게요. 솔직히 어떤 툴로 했는지는 안 봐요. 라이노로 왔든 블렌더로 왔든, 제안 덱에 이미지 하나 얹었을 때 제품 비례랑 재질이 말이 되느냐만 보거든요. 포폴도 비슷해서, 물량 채우면 애매한 게 앞의 좋은 것까지 깎아먹더라고요.
다만 공고에 저렇게 붙어 있는 건 무시하기 어려운 신호긴 하죠. 산디 쪽 채용 보시는 분들은 실제로 이걸 어떻게 읽으시나요?
9.20 19:42
소희작성자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성현님 댓글 보고 좀 찔렸는데요ㅠㅠ 솔직히 "이건 내가 형태를 잡았다" 싶은 건 졸작 하나랑 과제 하나, 두 개 정도예요. 나머지는 레퍼런스 보고 따라 잡은 거라 비례 물어보시면 대답 못 할 것 같고요ㅋㅋㅋ 그 상태에서 블렌더까지 벌리면 진짜 둘 다 애매해지겠네요.
근데 저는 좀 반대로 생각이 드는 게, 공고에서 블렌더 우대라고 하는 건 툴 자체보다 "이 정도 물량은 혼자 쳐내라"는 뜻 아닐까 싶거든요. 외주 맡기실 때 그 두 개 기준으로 보시면 이미지 몇 컷 정도면 감이 오세요??
9.20 19:42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저는 BX 쪽이라 3D 물량 감은 정확하지 않은데요, 외주 맡길 때 제가 보는 건 컷 수가 아니라 그 두 개를 왜 그렇게 잡았는지 설명이 되느냐예요. 형태를 직접 잡은 게 두 개면 그 두 개를 각도·재질 바꿔서 서너 컷씩 깊게 파는 쪽이 낫더라고요. 물량으로 채운 나머지가 앞의 두 개까지 깎아먹거든요. 블렌더는 그다음에 붙여도 늦지 않아요.
분야는 다르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는 UI 쪽에서 7년 정도 일하고 있는데요, 저도 피그마 나왔을 때 스케치에서 넘어갈지 말지 한참 고민했거든요. 결국 업계 흐름이 옮겨가면 따라가는 게 맞더라고요. 근데 3D 렌더링 쪽은 제가 문외한이라 키샷이랑 블렌더가 실무에서 어떤 결이 다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건, 채용 공고에 블렌더 우대라고 적힌 곳들이 제품 쪽인지 아니면 영상이나 콘텐츠 쪽인지 혹시 파악해보셨나요? 그거에 따라 어디까지 배워야 할지 방향이 좀 달라질 것 같아서요. 저도 답글 달리면 같이 참고하겠습니다.
에이전시에서 8년 일하면서 키샷에서 블렌더로 갈아탄 지 한 3년 됐습니다. 전환 계기가 클라이언트 쪽에서 영상 콘텐츠 요청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인데요, 키샷도 애니메이션 되긴 하지만 블렌더가 자유도 면에서 비교가 안 돼요. 모델링은 솔직히 라이노가 정밀 곡면 작업에선 아직 압도적이라 저도 모델링은 라이노로 하고 블렌더에선 렌더링이랑 모션 위주로 씁니다. 처음에 인터페이스 막막한 거 당연한데 유튜브에 산디 출신이 올린 라이노 투 블렌더 워크플로우 영상들 꽤 있어서 그거부터 따라하면 진입장벽 확 낮아져요. 굳이 블렌더 모델링까지 파실 필요는 없고, 렌더링이랑 간단한 씬 세팅 정도만 익혀두면 포폴 퀄리티 차이가 큽니다.
아 요즘 산디 쪽 공고에도 블렌더 우대가 그렇게 많이 붙나요? 솔직히 좀 놀랐어요.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 키샷이나 라이노를 실무에서 쓸 일은 없는데요, 작년에 서비스 소개 페이지에 3D 에셋 넣을 일이 생겨서 블렌더를 처음 깔아봤거든요. 소희 님 말씀처럼 인터페이스가 정말 생소해서 초반 이틀은 뷰포트 조작만 연습했어요. 근데 산디 분야에서 블렌더가 키샷을 어느 정도까지 대체하는 건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용도로 병행하는 건지 그 실무 비중이 저도 궁금하네요. 렌더링 퀄리티 차이가 눈에 띌 정도인지도 알고 싶고요.
혹시 학교 과제에서 라이노+키샷으로 낸 결과물 중에 "이건 내가 형태를 잡았다" 싶은 게 지금 몇 개쯤 되세요? 그게 얇은 상태에서 블렌더까지 벌리면 둘 다 애매해질 수 있어서요. 저는 BX 쪽이라 3D는 직접 안 만지고 외주로 돌리거든요. 그래서 툴 얘기는 못 드리고, 대신 저희가 외주 분들 볼 때 뭘 보는지만 말씀드릴게요. 솔직히 어떤 툴로 했는지는 안 봐요. 라이노로 왔든 블렌더로 왔든, 제안 덱에 이미지 하나 얹었을 때 제품 비례랑 재질이 말이 되느냐만 보거든요. 포폴도 비슷해서, 물량 채우면 애매한 게 앞의 좋은 것까지 깎아먹더라고요. 다만 공고에 저렇게 붙어 있는 건 무시하기 어려운 신호긴 하죠. 산디 쪽 채용 보시는 분들은 실제로 이걸 어떻게 읽으시나요?
성현님 댓글 보고 좀 찔렸는데요ㅠㅠ 솔직히 "이건 내가 형태를 잡았다" 싶은 건 졸작 하나랑 과제 하나, 두 개 정도예요. 나머지는 레퍼런스 보고 따라 잡은 거라 비례 물어보시면 대답 못 할 것 같고요ㅋㅋㅋ 그 상태에서 블렌더까지 벌리면 진짜 둘 다 애매해지겠네요. 근데 저는 좀 반대로 생각이 드는 게, 공고에서 블렌더 우대라고 하는 건 툴 자체보다 "이 정도 물량은 혼자 쳐내라"는 뜻 아닐까 싶거든요. 외주 맡기실 때 그 두 개 기준으로 보시면 이미지 몇 컷 정도면 감이 오세요??
저는 BX 쪽이라 3D 물량 감은 정확하지 않은데요, 외주 맡길 때 제가 보는 건 컷 수가 아니라 그 두 개를 왜 그렇게 잡았는지 설명이 되느냐예요. 형태를 직접 잡은 게 두 개면 그 두 개를 각도·재질 바꿔서 서너 컷씩 깊게 파는 쪽이 낫더라고요. 물량으로 채운 나머지가 앞의 두 개까지 깎아먹거든요. 블렌더는 그다음에 붙여도 늦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