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업디자인 전공 졸업 후 취준 중인 신입입니다. 포트폴리오 정리하면서 고민이 생겼는데요, 아이디에이션 단계 핸드 스케치를 넣는 게 좋을지 아니면 키샷 렌더링 위주로 깔끔하게 구성하는 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스케치 퀄리티에 솔직히 자신이 없는데, 과정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요. 현업에 계신 분들은 스케치 비중을 어느 정도로 두시나요?
산디 포트폴리오에 핸드 스케치 꼭 넣어야 할까요?
8.10 10:36조회수 0댓글 8
아 이 고민 너무 공감돼요! 저는 웹디자인 쪽이라 핸드 스케치나 키샷 렌더링은 직접 경험이 없어서 조언드리긴 어렵지만, 분야는 달라도 포폴에 과정을 얼마나 보여줘야 하는지는 저도 늘 고민이거든요. 웹 쪽에서는 와이어프레임이나 리서치 과정을 넣느냐 마느냐로 비슷한 논쟁이 있는데, 산디는 스케치 퀄리티 자체도 평가 대상이 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혹시 지원하시려는 회사가 대기업 쪽인지 중소 스튜디오 쪽인지에 따라서도 다를 것 같은데, 세진 님은 어떤 쪽 위주로 준비하고 계세요? 저도 현업 산디 분들 답변 기다리면서 같이 배워가겠습니다!
저도 지금 포폴 정리하는 중이라 세진님 글 보고 멈칫했어요ㅋㅋ 분야는 다르지만 콘텐츠 디자인 쪽도 결국 과정을 얼마나 보여줄지가 제일 고민이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레퍼런스 리서치나 톤앤매너 잡아가는 과정을 넣을지 말지 매번 왔다갔다하는데, 산디는 핸드 스케치 퀄리티 자체가 실력 평가 기준이 될 수도 있으니까 부담이 더 클 것 같아요. 근데 궁금한 게 스케치를 아예 빼면 면접에서 아이디에이션 과정 질문 들어왔을 때 설명이 어렵진 않을까요? 그 부분도 같이 고민되실 것 같아서요. 저도 현업 분들 답변 궁금하네요 같이 눈팅할게요👀
저희 회사 작년 채용 때 산디 포폴 한 30개 넘게 봤었는데요, 저는 인하우스 근무라 직접 산디 쪽은 아니지만 옆에서 보니까 스케치 넣은 분들이 면접까지 가는 비율이 확실히 높더라고요. 근데 그게 스케치 자체가 예뻐서가 아니라 왜 이 형태가 나왔는지 흐름이 보여서 그런 것 같았어요. 솔직히 스케치 퀄리티 자신 없다는 거 너무 이해되는 게 저도 제 분야에서 와이어프레임 손으로 그린 거 넣을까 말까 엄청 고민했거든요ㅠㅠ 근데 키샷만 딱딱 넣으면 결과물은 예쁜데 과정이 안 보여서 좀 밋밋하다는 피드백을 채용 담당자한테 직접 들은 적 있어요. 세진님 혹시 스케치를 아예 안 넣는 게 아니라 깔끔하게 정리해서 소량만 넣는 건 어떤지도 고민해보셨나요?
저도 BX 쪽이라 산디 포폴을 직접 평가해본 경험은 없어서 확정적인 조언은 못 드려요. 다만 7년 일하면서 분야 불문하고 느낀 건, 과정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편집하느냐가 실력이라는 거예요. BX 포폴 구성할 때도 무드보드나 컨셉 전개를 날것으로 넣을지 정제해서 넣을지 똑같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결론은 퀄리티에 자신 없는 걸 억지로 넣으면 오히려 마이너스였어요. 차라리 스케치를 스캔 그대로 넣기보다 아이디에이션 흐름이 읽히게 편집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핸드 스케치 유무보다 왜 이 방향으로 갔는지 논리가 보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이건 산디 현업분들 의견이 더 정확할 거예요.
다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전 좀 다르게 봐요. 저는 산디는 아니고 프리랜서로 10년째 여러 분야 디자인 하고 있는 사람인데, 포폴이란 게 결국 나를 사게 만드는 영업 도구예요. 스케치 퀄이 자신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안 넣는 게 맞아요. 자신 없는 걸 억지로 끼우면 전체 인상만 깎여요. 렌더링이 강점이면 그걸로 압도하는 게 훨씬 현실적이고, 과정은 면접 가서 말로 풀면 됩니다. 과정 보여주는 게 꼭 스케치여야 할 이유도 없거든요. 컨셉 전개 다이어그램이나 리서치 정리로도 충분히 사고과정은 드러나요. 결국 포폴은 내가 돈 받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는 건데, 약점 전시보다 강점 극대화가 먼저입니다.
모션 쪽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서 끄덕끄덕하면서 읽었는데요, 저는 스토리보드나 러프 애니매틱을 포폴에 넣을지 말지 항상 갈등이거든요ㅋㅋ 산디 핸드 스케치랑은 결이 다르겠지만 과정 vs 결과물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느낌은 똑같은 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산디 포폴은 제가 키샷도 안 만져봤고 평가해본 적도 없어서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고요. 한 가지 궁금한 건 세진님이 스케치 퀄리티에 자신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게 선 정리가 안 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아이디에이션 자체가 약하다고 느끼시는 건지? 그거에 따라 방향이 좀 달라질 것 같아서요. 전자면 디지털로 깔끔하게 다시 그리는 방법도 있을 테고, 후자면 넣었다가 오히려 역효과일 수도 있으니까요. 현업 산디 분들 답변 저도 궁금합니다!
얼마 전에 그래픽 포폴 정리하면서 작업 과정 스크린샷을 한 프로젝트당 3-4장씩 넣을지 고민했던 기억이 나서 글 멈추고 읽게 됐어요 🥲 분야는 다르지만 '과정을 보여줘라'라는 말이 주는 압박감은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솔직히 초안이나 시안 변천 과정이 예쁘지 않아서 넣기가 망설여지거든요… 근데 산디는 핸드 스케치가 그래픽 쪽 러프 시안보다 훨씬 실력 차이가 눈에 보일 것 같은데, 혹시 스케치 퀄리티 자체를 연습해서 올리는 방향도 생각하고 계신 건지 궁금해요! 세진님 결과물이 좋으시면 렌더링이 빛을 발할 것 같기도 하고 ✨ 답 나오시면 저도 참고하고 싶어요
혹시 스케치 퀄리티가 걱정이라는 게 선 자체가 떨리는 건지, 아이디어 전개가 약한 건지 어느 쪽이에요? 패키지 쪽 5년 하면서 느낀 건데, 면접관이 스케치에서 보는 건 예쁜 선이 아니라 왜 그 형태가 나왔는지 사고 흐름이거든요. 저도 키샷 렌더 잘 뽑으면 됐지 싶었는데 실제로 채용 면접 들어가보니까 과정 페이지에서 질문이 제일 많이 나오더라고요. 산디랑 패키지가 완전 같진 않겠지만, 구조물 전개할 때 러프 스케치 서너 장이 최종 목업보다 대화 소재가 되는 경우가 확실히 많았어요. 퀄리티 부담되면 깔끔하게 다시 그리는 것보다 실제 작업 중 메모처럼 날것 그대로 넣는 게 오히려 진정성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