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클라이언트가 "느낌이 아쉬워요"만 반복할 때 어떻게 하세요?

신입 편집 디자이너인데 첫 외주 받았거든요. 근데 시안 보여드릴 때마다 클라이언트분이 "뭔가 부족해요" "느낌이 좀 아쉬워요"만 하시고 구체적으로 뭘 수정해야 하는지를 안 알려주세요 ㅠㅠ 제가 직접 여쭤보면 "디자이너분이 알아서 잘 해주세요~"라고만 하시고요... 벌써 시안을 네 번째 수정 중인데 방향을 모르니까 계속 제자리인 것 같아요. 모호한 피드백 받으셨을 때 구체적으로 끌어내는 방법 있으신가요? ㅠㅠ

5시간 전조회수 0댓글 5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아 이거 진짜 외주 초반에 다 겪는 거예요 ㅠㅠ 저도 패키지 쪽에서 5년째인데 아직도 가끔 이런 클라이언트 만나요. 제가 쓰는 방법은 시안 보여드릴 때 절대 하나만 안 보여드려요. 방향성이 다른 걸 두세 개 같이 놓고 "A는 이런 느낌이고 B는 이런 컨셉인데 어느 쪽이 더 가까우세요?" 이렇게 선택지를 드리면 그때부터 "아 B가 좋은데 여기 색감만 좀 더 따뜻하게요"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말이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모호하게 말하는 분들은 본인도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우리가 선택지로 좁혀드려야 해요. 그리고 수정 들어가기 전에 레퍼런스 이미지 서너 장 보여드리면서 무드 먼저 잡는 것도 진짜 효과 좋아요. 말로 하면 서로 떠올리는 게 다른데 이미지로 하면 싱크가 빨리 맞아요. 수정 횟수도 계약서에 미리 명시해두시는 거 추천드려요 진심으로요. 화이팅입니다!

    5시간 전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에이전시 8년차인데 이거 거의 매달 겪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선택지를 주세요". 모호하게 말하는 클라이언트는 본인도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럴 때 시안 하나 들고 가서 어떠세요 하면 절대 답 안 나옵니다. 저는 방향성이 확 다른 시안 2~3개를 같이 놓고 "A는 이런 느낌, B는 이런 느낌인데 어느 쪽이 더 가까우세요?" 이런 식으로 비교 질문을 던져요. 열린 질문 말고 닫힌 질문으로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수정 들어가기 전에 무드보드나 레퍼런스 먼저 합의 보세요. 거기서 톤이 안 잡히면 시안 열 번을 갈아도 똑같아요. 네 번째 수정이면 지금이라도 레퍼런스 공유 단계로 한 발 돌아가는 게 오히려 빠릅니다. 시간 아까워 보여도 결국 그게 제일 빨라요.

    6시간 전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신입 때 이거 겪으면 진짜 막막하죠. 저도 초반에 많이 헤맸는데, 지금 돌아보면 핵심은 클라이언트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게 아니라 그걸 언어로 못 꺼내는 거예요. 그래서 말로 물어보면 답이 안 나옵니다. 대신 시각으로 물어보세요. 수정 들어가기 전에 레퍼런스 이미지를 서너 장 보여드리면서 "이 중에 원하시는 방향에 가까운 게 있으세요?" 이렇게 여쭤보면 대부분 "아 이거요 이거!" 하면서 바로 반응이 와요. 거기서부터 톤, 컬러, 레이아웃 방향이 잡히거든요. 그리고 하나 더, 지금이라도 수정 횟수 기준을 말씀드리는 게 좋아요. "피드백 두 번까지는 포함이고 그 이후는 추가 비용이에요"라고 부드럽게 안내하면, 클라이언트도 피드백을 더 신중하게 주시더라고요. 이건 선을 긋는 게 아니라 서로 시간 낭비 안 하려는 장치예요. 첫 외주에서 이런 고민 하시는 거 자체가 좋은 신호입니다. 힘내세요.

    5시간 전
  • 소희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학교 과제에서 교수님한테 비슷한 피드백 받아본 적 있어서 공감돼요! 근데 저는 그때 아예 접근을 바꿔봤거든요. 시안 보여드리기 전에 레퍼런스 이미지를 한 5-6개 먼저 보내드리면서 "이 중에서 원하시는 방향이랑 가까운 거 골라주세요" 이런 식으로 했었는데 이 방법은 혹시 써보셨나요? 클라이언트분이 뭘 원하는지 말로 못 하시는 거지 눈으로 보면 바로 고르시더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궁금한 게 혹시 처음에 계약할 때 수정 횟수 제한 같은 거 정하셨어요? 저는 아직 외주 경험이 없어서 이런 상황이 무섭긴 한데 수정이 무한으로 가는 구조 자체가 문제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네 번이면 솔직히 방향 자체를 다시 잡아야 할 것 같은데 그 비용이나 시간은 어떻게 협의하고 계신 건지도 궁금해요!

    5시간 전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스타트업에서 3년 일하면서 느낀 건데 모호한 피드백의 80%는 클라이언트 본인도 뭘 원하는지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시안 보여주기 전에 무조건 레퍼런스 수집 단계를 먼저 넣어요. 핀터레스트든 비핸스든 한 20개 정도 쫙 보여주고 "이 중에 방향성 맞는 거 3개만 골라주세요" 하면 취향이 좁혀지거든요. 그리고 수정 요청 들어오면 바로 작업 들어가지 말고 "혹시 이 부분이 무거운 느낌이라 아쉬우신 건지, 아니면 컬러 톤이 기대랑 다르신 건지" 이런 식으로 양자택일로 물어보세요. 열린 질문하면 또 "알아서 해주세요" 나와요. 그리고 솔직히 네 번째 수정이면 지금이라도 수정 횟수 기준 잡으셔야 해요. 저도 신입 때 무한수정 했다가 시급 계산하니까 편의점 알바보다 낮게 나온 적 있어서요ㅋㅋ 초반에 프로세스 세팅하는 게 결국 서로 편해지는 길이에요. 힘내세요!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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