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명절 선물로 뭐 받아보셨어요? 김이랑 귤 말고요

이번에 첫 명절을 회사에서 보내는데요, 선배님이 작년엔 김 세트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전엔 귤이랑 꿀떡이었대요.

솔직히 뭘 기대해야 할지 감이 안 와서요. 다들 어떤 거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상품권 주는 곳도 있다던데 진짜인가요?

소소하지만 이런 게 은근 회사 분위기 보이는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9.2 03:27조회수 0댓글 5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상품권 주는 곳은 진짜 있어요. 근데 대부분 5만원권 한 장 수준이고, 그것도 좀 규모 있는 회사 얘기라. 김 세트면 나쁜 편은 아니에요. 저는 프리랜서라 명절 선물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진 지 오래인데요. 대신 클라이언트 몇 군데서 스팸 세트 보내주시긴 하더라고요. 회사 다닐 때 받던 거랑 똑같은 그 세트. 세진님 말씀대로 이게 회사 분위기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선물 내용보다는 그걸 어떻게 주는지가 더 티나요. 전 직원 자리에 슬쩍 놓고 가는 곳이랑, 대표가 한 명씩 불러서 손에 쥐어주는 곳이랑 완전 다르거든요. 첫 명절이면 그 과정을 좀 유심히 보세요.

    9.2 03:28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인쇄 쪽이라 명절 되면 거래처 인쇄소에서 오는 게 더 많았어요. 회사 선물은 정작 소소한데 협력업체 달력이나 수첩이 산더미로 쌓이는 구조라... 그것도 나름 재미가 있긴 합니다. 받아본 것 중엔 스팸 세트가 제일 많았고, 몇 년 전엔 홍삼 스틱 박스도 있었네요. 근데 세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품목보다 그 주변이 더 보이더라고요. 포장 상태나 인사말 카드 같은 거요. 카드 종이가 좀 두툼하고 별색 한 번 들어가 있으면 아 신경 썼구나 싶고, 그냥 A4에 컬러 출력해서 넣어두면 또 그런가보다 하고요. 첫 명절이면 뭐가 오든 일단 반가우실 것 같긴 한데, 나중에 어떤 거 받으셨는지 후기 남겨주시면 좋겠어요. 다른 회사들은 요즘 뭘 돌리나 저도 궁금하네요.

    9.2 03:29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상품권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저는 아직 학생이라 회사 명절 선물은 받아본 적이 없어요ㅋㅋ 대신 인턴 때 잠깐 겪은 게 있는데, 인턴이라고 아예 명단에서 빠져 있어서 좀 뻘쭘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직원분들 책상엔 다 상자 하나씩 올라가 있는데 저만 없어서요ㅋㅋ 근데 그때 팀장님이 본인 거에서 하나 떼서 주셨거든요. 선물 자체보다 그 챙기는 분위기가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세진님 말씀처럼 이런 데서 회사 성격 보이는 거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내년엔 취업해서 뭐라도 받아보고 싶은데 요즘 어디는 뭘 주는지 궁금해서 댓글 계속 볼게요

    9.2 03:29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명절 선물이 회사 분위기 보여주는 지표라는 거 저도 동의하는데, 혹시 그 선배님 계신 곳이 규모가 좀 되는 데인가요? 저는 에이전시만 8년 다녔는데 여긴 좀 다른 세계예요. 명절 즈음이 제일 바쁜 시즌이라 선물 챙길 여유가 없어요. 클라이언트 시즌 캠페인 마감이 딱 그때 몰리거든요. 재작년엔 대표님이 미안하다고 배달 앱 쿠폰 뿌린 게 끝이었고, 작년엔 그마저도 없었네요. 대신 저희는 클라이언트사에서 선물이 종종 와요. 담당자분이 챙겨주시는 경우인데 이건 회사 복지라기보단 그냥 관계에서 나오는 거라 좀 결이 다르죠. 첫 명절이면 기대치 낮게 잡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아요.

    9.2 03:30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선물 자체보다 저는 '누가 정하느냐'를 더 봤던 것 같아요. 12년 다니면서 명절 선물 종류는 김에서 스팸으로, 다시 상품권으로 바뀌었는데 회사 분위기는 그거랑 별개로 움직이더라고요. 오히려 총무팀이 알아서 돌리는 곳보다, 팀장이 팀비로 뭐 사줄까 물어보는 곳이 훨씬 일하기 편했어요. 김 세트 받았다는 선배님 얘기도 사실 그 선배가 그걸 웃으면서 말해줬는지 아닌지가 더 정보량이 많고요. 첫 명절이면 받는 것보다 그날 사무실 공기가 어떤지를 보시는 게 나을 거예요. 반차 눈치 없이 쓰는지, 선물 나눠주면서 다들 잠깐 모여서 떠드는 분위기인지 같은 거요.

    9.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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