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기획서 넘겨받을 때 뭐부터 확인하세요?

기획자한테 기획서 받으면 일단 화면 목록부터 보게 되는데, 나중에 꼭 예외 케이스나 권한별 분기에서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받자마자 상태값이랑 빈 화면 처리부터 물어보는 편이에요. 다들 기획서 처음 열었을 때 제일 먼저 확인하는 항목이 뭔가요? 순서 정리해두면 서로 덜 헤맬 것 같아서요.

9.6 22:13조회수 0댓글 5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화면 목록보다 먼저 데이터가 어디서 오고 어디에 저장되는지를 봅니다. 그게 잡히면 상태값이랑 예외 케이스는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더라고요. 순서로 정리하면 데이터 흐름 → 권한 정의(누가 뭘 볼 수 있고 뭘 할 수 있는지) → 상태값 → 빈 화면/에러 → 그다음에 화면 목록입니다. 권한별 분기는 화면 그리기 전에 표로 먼저 정리해두면 나중에 뒤집히는 일이 확 줄어요. 그리고 기획서 받은 당일에 질문 리스트를 한 번에 몰아서 넘기는 게 좋습니다. 작업하면서 하나씩 물어보면 답 기다리는 동안 계속 멈추더라고요.

    9.6 22:13
  •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기획서 40페이지짜리 받고 화면 목록만 훑다가 QA 3일 전에 권한 분기 12개가 통째로 빠진 걸 발견한 적이 있어요. 그 뒤로 순서를 바꿨습니다. 저는 화면보다 먼저 사용자 역할 목록을 봅니다. 역할이 몇 개인지, 각 역할이 못 보는 화면이 뭔지부터 표로 받아요. 이게 정해져야 상태값도 의미가 생기더라고요. 그다음이 수민님 말씀하신 빈 화면인데, 저는 빈 화면을 세 가지로 쪼개서 물어봅니다. 아직 데이터가 없는 상태, 검색 결과가 없는 상태, 권한이 없어서 못 보는 상태. 기획자분들이 첫 번째만 적어두시는 경우가 많아서요. 마지막으로 이 기획서에서 이번 스프린트에 실제로 나가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합니다. 전체를 다 그렸다가 절반이 다음 분기로 밀리면 그만큼이 날아가니까요.

    9.6 22:14
    • 수민작성자BX 디자이너 · 9년차

      저도 딱 그 순서로 데인 적 있어요. 역할 표부터 안 받으면 상태값이 공중에 뜬다는 말씀 진짜 공감해요. 빈 화면을 셋으로 쪼개는 것도 바로 써먹어야겠네요. 권한 없음 케이스는 저도 늘 마지막에 발견하거든요. 스프린트 범위 확인은 제가 자꾸 빼먹던 건데, 혹시 그 범위 표시는 기획서 안에 받으시나요 아니면 따로 정리해서 확인받으시나요?

      9.6 22:14
      •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기획서 안에 넣어달라고 해요. 문서 맨 앞에 이번 스프린트 범위랑 다음으로 미루는 것 두 줄로 구분해서 표시해달라고 부탁드리는 편이에요. 따로 정리하면 저만 아는 문서가 되더라고요. 대신 킥오프 때 그 줄 같이 읽으면서 맞는지 확인받고 시작해요.

        9.6 22:14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저는 화면 목록도 안 보고 목표부터 봐요. 이 기획서가 해결하려는 게 뭔지, 성공 기준이 숫자로 적혀 있는지. 거기가 비어 있으면 상태값이든 권한 분기든 물어봐도 답이 계속 바뀌더라고요. 판단 기준이 없으니까 기획자도 그때그때 다르게 대답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순서를 정한다면 저는 이렇게 둡니다. 목표와 성공 기준, 그 다음 사용자 유형, 그 다음에 화면. 사용자 유형이 정리되면 수민님이 말씀하신 권한별 분기는 자동으로 딸려 나와요. 빈 화면 처리도 마찬가지고요. 유형별로 처음 진입했을 때 뭐가 보여야 하는지 물으면 자연스럽게 걸립니다. 한 가지 더, 첫 미팅에서 안 정해도 되는 항목을 같이 표시해둬요. 다 잡고 시작하려다 착수가 2주씩 밀리는 게 더 손해였어서요.

    9.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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