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첫 취업 준비하면서 연봉 협상이라는 걸 처음 해보게 됐는데요 😢 주변에 물어봐도 다들 말 아끼시더라구요… 에이전시랑 인하우스 차이도 궁금하고, 지역별로도 다르다고 하니까 감이 안 잡혀요ㅠㅠ 솔직히 신입이라 센 척하기도 애매하고, 너무 낮게 부르면 후회할 것 같고… 혹시 최근에 입사하신 분들, 대략 어느 범위에서 시작하셨는지 살짝만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
그래픽 디자이너 신입 연봉, 다들 얼마에서 시작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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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랑 인하우스 둘 다 넣어보고 있어?? 나는 UXUI 쪽이라 그래픽이랑 정확히 같진 않을 수 있는데, 첫 연봉 협상 그 막막한 느낌 완전 공감ㅋㅋㅋ 나도 3년 전에 처음 협상할 때 진짜 숫자를 어디서부터 불러야 하는지 몰라서 멘붕이었거든… 근데 확실히 에이전시는 초봉이 좀 낮은 대신 포폴 쌓기엔 좋고, 인하우스는 시작이 조금 더 나은 편이긴 했어 내 주변 기준으로는. 그래픽 쪽은 또 단가 구조가 다를 수 있어서 선배분들 답변 나도 궁금하다ㅎㅎ 하나만 팁 주자면 크레딧잡이나 블라인드에서 해당 회사 연봉 범위 먼저 찾아보고 가면 최소한 너무 낮게 부르는 건 피할 수 있어! 하은님 좋은 데 붙길 🙏
근데 저는 오히려 궁금한 게, 신입 연봉 자체보다 그 회사에서 1~2년 뒤에 얼마나 오르는지가 더 중요한 거 아닌가 싶거든요?? 물론 저는 산디 전공 대학생이라 아직 연봉 협상 경험은 없어서 조언할 입장은 진짜 아닌데ㅠㅠ 주변 선배들 보면 시작은 비슷해도 2년차쯤 되면 격차가 꽤 벌어지더라구요. 하은님은 에이전시랑 인하우스 중에 어디 쪽으로 더 마음이 기울어요? 저도 곧 취업 준비해야 하는데 연봉 얘기만 나오면 다들 입 다물어서 진짜 답답한 거 너무 공감해요… 혹시 포폴 준비하면서 회사 리서치할 때 연봉 정보 어디서 찾으셨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할게. 신입한테 연봉 협상이란 건 거의 없어. 있다고 착각하는 거야. 협상력은 대체 불가능할 때 생기는 건데, 신입은 대체 가능하거든. 나도 첫 직장 2400에 시작했어. 12년 전이니까 지금 기준으로 환산하면 의미 없고, 중요한 건 그 숫자가 아니라 거기서 뭘 가져왔느냐였어. 3년차에 이직하면서 연봉 70% 올렸는데, 그건 첫 회사에서 브랜딩 프로젝트 A부터 Z까지 혼자 굴린 경험이 있었으니까 가능했던 거야. 주변에 물어봐도 말 아끼는 건 당연해. 연봉은 개인 성적표니까. 지금 네가 해야 할 건 숫자 비교가 아니라 첫 회사에서 어떤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 따지는 거야. 2600 받고 잡무만 하는 것보다 2400 받고 메인 프로젝트 투입되는 게 3년 뒤에 훨씬 비싸게 팔려.
저 4년 전에 웹디자인 쪽으로 첫 입사했을 때 세전 2,600에서 시작했어요. 그래픽이랑 웹이 정확히 같진 않겠지만 디자인 업계 신입 초봉 레인지가 크게 다르진 않을 거라 참고하시라고요. 제가 느낀 건, 숫자 자체보다 연봉에 포함되는 게 뭔지를 꼭 확인하셔야 해요. 식대가 연봉에 포함인지, 인센티브를 별도로 주는지, 퇴직금이 포함인지 별도인지에 따라 체감 금액이 꽤 달라지거든요. 저도 처음엔 몰랐다가 나중에 알고 좀 허탈했던 기억이 있어서요ㅠ 그리고 하은님 말씀처럼 센 척하기 애매한 마음 너무 이해하는데, 희망연봉을 물어보면 "업계 평균 수준이면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너무 낮게 먼저 부르는 것보단 훨씬 나았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좋은 곳 꼭 가시길 바랄게요!
혹시 연봉 테이블 자체만 보고 비교하려는 건 아닌지? 저는 UI 설계 쪽이라 그래픽이랑 포지션은 다르지만, 7년 전 신입 때 똑같은 고민 했었거든. 근데 돌이켜보면 연봉이라는 변수 하나만 가지고 의사결정하면 나중에 디버깅이 안 되는 문제가 생겨. 퇴직금 별도인지 포함인지, 야근 강도 대비 수당 구조가 어떤지, 장비는 지급인지 본인 셋업인지. 이런 조건들이 실질 연봉을 꽤 크게 흔들어. 나 같은 경우 첫 회사가 숫자는 낮았는데 야근이 거의 없고 포트폴리오용 작업 자유도가 높아서, 다음 이직 때 레버리지가 확 올라갔어. 신입 연봉은 초기값이지 최종값이 아니니까, 그 회사에서 내 성장 곡선이 어떻게 그려질지를 같이 따져보는 게 맞다고 봐. 숫자 하나에 올인하지 말고 전체 패키지를 스펙 비교하듯 펼쳐놓고 판단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