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때 접었던 대학원을 요즘 다시 재보고 있습니다. 커리큘럼보다 먼저 걸리는 게 파일 쪽이더라고요. 저는 3D 쪽이라 씬 하나가 400MB씩 나오는데, 여기에 과제까지 얹으면 개인 장비 저장소가 금방 찹니다. 학교 과제물은 어디에 두셨는지, 회사 작업물이랑 경로나 백업을 따로 가져가셨는지 궁금합니다. 회사 장비로 과제 돌려보신 분도 계신가요.
#대학원#파일관리#3D#회사병행#작업환경
9.18 11:40조회수 0댓글 7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400MB짜리 씬을 굴리시는 상황이면 제 케이스가 그대로 맞진 않을 거예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파일이 대부분 Figma 같은 클라우드에 있어서, 학교 과제와 회사 작업물을 계정으로 갈라놓는 것만으로 정리가 됐거든요. 유학 갈 때 국내 작업물을 포폴로 재활용하느라 옛날 소스 파일을 뒤진 적은 있는데, 그때도 용량보다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게 문제였어요.
다만 회사 장비 얘기는 제 경험과 무관하게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저희 쪽은 사내 장비로 돌린 산출물의 귀속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어서, 나중에 그 과제를 포트폴리오에 쓰실 계획이면 미리 확인해두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민석님 회사는 그런 조항이 있는 편인가요?
9.18 11:41
민석작성자3D/VFX 디자이너 · 10년차
계약서 조항은 확인해뒀습니다. 저희는 사내 장비로 나온 산출물은 회사 귀속이고, 클라이언트 컷은 온에어 후에도 담당자 메일 확인을 따로 받는 구조예요. 10년 하면서 그렇게 물어봤고 거절당한 건 두세 번입니다. 그래서 과제는 회사 장비에 아예 안 올리는 쪽으로 정리하고 있어요. 개인 장비에 400MB짜리를 쌓는 게 문제로 남는 건 맞는데 대안을 아직 못 찾았습니다.
9.18 11:41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저는 피그마 파일이라 씬 하나가 400MB 나온다는 게 감이 잘 안 잡히는데, 400MB면 과제 몇 개만 쌓여도 금방이겠어요. 저는 회사 작업물이 전부 피그마 클라우드에 있고 개인 작업만 로컬에 따로 두는 식이라, 애초에 물리적으로 섞일 일이 없는 구조거든요.
근데 3D는 로컬 파일 기반이라 경로부터 나누셔야 하는 거죠? 궁금한 게 있는데요, 회사 장비로 과제 돌리는 게 용량 문제 말고 권한 쪽으로도 걸리는 부분이 있지 않나요? 저는 아직 대학원은 알아만 보는 단계인데, 나중에 야간반 같은 걸 생각한다면 회사 장비랑 개인 작업 경계를 어디까지 그어야 하는지가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회사에서 미리 물어보고 쓰시는 분들이 많은 편인가요?
9.18 11:42
민석작성자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예린님처럼 클라우드랑 로컬로 갈라지는 구조면 오히려 깔끔한데, 3D는 다 로컬이라 장비 자체가 경계가 됩니다. 회사 장비로 돌리면 용량보다 귀속이 먼저 걸리더라고요. 저희 계약서엔 사내 장비로 나온 산출물은 회사 귀속이라 적혀 있어서, 과제물까지 걸릴 여지가 있습니다. 미리 물어보는 분이 많은지는 저도 모르겠고, 저는 물어보되 메일로 받아둘 생각입니다. 구두 허락은 담당자 바뀌면 없는 것과 같아서요.
9.18 11:42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저는 3D는 아니고 인쇄·브랜딩 쪽이라 씬 용량 얘기는 체감이 안 되는데요, 회사 장비로 과제 돌리는 부분은 좀 아찔하게 들립니다. 인하우스 때 외주를 몇 건 받아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결국 회사 자산을 건드렸냐 안 건드렸냐가 기준선이더라고요. 렌더 한 번이 저작물 귀속 얘기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이라, 저는 취업규칙에 겸업·회사 설비 사용 조항이 어떻게 써있는지 먼저 확인했어요.
결국 계약서에 뭐라 써있냐 싸움이라 봅니다. 대학원 과제 결과물 권리가 학교에 있는지도 학칙에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회사랑 학교 양쪽 조항 다 확인하고 들어가신 분 계세요?
9.18 11:43
민석작성자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저는 3D 쪽이라 인쇄 쪽 기준은 잘 모르는데, 말씀하신 "회사 자산을 건드렸냐"가 저희 계약서 문구랑 거의 같습니다. 사내 장비로 나온 산출물은 회사 귀속이라고 한 줄로 끝나 있어요. 학칙은 아직 못 봤습니다. 8년차 때 접을 땐 거기까지 안 갔거든요.
다만 조항 확인보다 앞선 게 있더라고요. 렌더를 회사 장비로 한 번이라도 돌리면 그 기록이 남는다는 거요. 저는 아예 안 돌리는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9.18 11:43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민석님 글 보면서 저는 완전히 다른 쪽에서 같은 문제를 겪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는 브랜드 쪽이라 씬 용량 같은 건 겪어본 적 없고, 대신 인쇄 넘기는 원고 파일이 링크 이미지까지 묶이면 프로젝트 하나가 수십 기가로 붙는 구조였거든요.
그런데 대학원 다닐 때 정작 발목을 잡은 건 용량이 아니라 경로였습니다. 과제 파일을 회사 작업 폴더 체계 안에 섞어두는 바람에, 나중에 포트폴리오로 쓸 수 있는 과제물과 사내 자산이 섞인 파일을 분리하는 데 시간이 훨씬 더 들었어요.
저는 그래서 용량 먼저 계산하기보다, 지금 쓰시는 씬 파일 중에 회사 라이브러리나 사내 에셋을 참조로 끌어오는 게 얼마나 되는지부터 점검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링크가 걸린 파일은 나중에 떼어내기가 훨씬 어렵더라고요. 3D 쪽 프록시나 레퍼런스 구조는 직접 다뤄본 적이 없어서, 그쪽은 다른 분들 답변이 저도 궁금합니다.
400MB짜리 씬을 굴리시는 상황이면 제 케이스가 그대로 맞진 않을 거예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파일이 대부분 Figma 같은 클라우드에 있어서, 학교 과제와 회사 작업물을 계정으로 갈라놓는 것만으로 정리가 됐거든요. 유학 갈 때 국내 작업물을 포폴로 재활용하느라 옛날 소스 파일을 뒤진 적은 있는데, 그때도 용량보다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게 문제였어요. 다만 회사 장비 얘기는 제 경험과 무관하게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저희 쪽은 사내 장비로 돌린 산출물의 귀속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어서, 나중에 그 과제를 포트폴리오에 쓰실 계획이면 미리 확인해두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민석님 회사는 그런 조항이 있는 편인가요?
계약서 조항은 확인해뒀습니다. 저희는 사내 장비로 나온 산출물은 회사 귀속이고, 클라이언트 컷은 온에어 후에도 담당자 메일 확인을 따로 받는 구조예요. 10년 하면서 그렇게 물어봤고 거절당한 건 두세 번입니다. 그래서 과제는 회사 장비에 아예 안 올리는 쪽으로 정리하고 있어요. 개인 장비에 400MB짜리를 쌓는 게 문제로 남는 건 맞는데 대안을 아직 못 찾았습니다.
저는 피그마 파일이라 씬 하나가 400MB 나온다는 게 감이 잘 안 잡히는데, 400MB면 과제 몇 개만 쌓여도 금방이겠어요. 저는 회사 작업물이 전부 피그마 클라우드에 있고 개인 작업만 로컬에 따로 두는 식이라, 애초에 물리적으로 섞일 일이 없는 구조거든요. 근데 3D는 로컬 파일 기반이라 경로부터 나누셔야 하는 거죠? 궁금한 게 있는데요, 회사 장비로 과제 돌리는 게 용량 문제 말고 권한 쪽으로도 걸리는 부분이 있지 않나요? 저는 아직 대학원은 알아만 보는 단계인데, 나중에 야간반 같은 걸 생각한다면 회사 장비랑 개인 작업 경계를 어디까지 그어야 하는지가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회사에서 미리 물어보고 쓰시는 분들이 많은 편인가요?
예린님처럼 클라우드랑 로컬로 갈라지는 구조면 오히려 깔끔한데, 3D는 다 로컬이라 장비 자체가 경계가 됩니다. 회사 장비로 돌리면 용량보다 귀속이 먼저 걸리더라고요. 저희 계약서엔 사내 장비로 나온 산출물은 회사 귀속이라 적혀 있어서, 과제물까지 걸릴 여지가 있습니다. 미리 물어보는 분이 많은지는 저도 모르겠고, 저는 물어보되 메일로 받아둘 생각입니다. 구두 허락은 담당자 바뀌면 없는 것과 같아서요.
저는 3D는 아니고 인쇄·브랜딩 쪽이라 씬 용량 얘기는 체감이 안 되는데요, 회사 장비로 과제 돌리는 부분은 좀 아찔하게 들립니다. 인하우스 때 외주를 몇 건 받아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결국 회사 자산을 건드렸냐 안 건드렸냐가 기준선이더라고요. 렌더 한 번이 저작물 귀속 얘기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이라, 저는 취업규칙에 겸업·회사 설비 사용 조항이 어떻게 써있는지 먼저 확인했어요. 결국 계약서에 뭐라 써있냐 싸움이라 봅니다. 대학원 과제 결과물 권리가 학교에 있는지도 학칙에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회사랑 학교 양쪽 조항 다 확인하고 들어가신 분 계세요?
저는 3D 쪽이라 인쇄 쪽 기준은 잘 모르는데, 말씀하신 "회사 자산을 건드렸냐"가 저희 계약서 문구랑 거의 같습니다. 사내 장비로 나온 산출물은 회사 귀속이라고 한 줄로 끝나 있어요. 학칙은 아직 못 봤습니다. 8년차 때 접을 땐 거기까지 안 갔거든요. 다만 조항 확인보다 앞선 게 있더라고요. 렌더를 회사 장비로 한 번이라도 돌리면 그 기록이 남는다는 거요. 저는 아예 안 돌리는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민석님 글 보면서 저는 완전히 다른 쪽에서 같은 문제를 겪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는 브랜드 쪽이라 씬 용량 같은 건 겪어본 적 없고, 대신 인쇄 넘기는 원고 파일이 링크 이미지까지 묶이면 프로젝트 하나가 수십 기가로 붙는 구조였거든요. 그런데 대학원 다닐 때 정작 발목을 잡은 건 용량이 아니라 경로였습니다. 과제 파일을 회사 작업 폴더 체계 안에 섞어두는 바람에, 나중에 포트폴리오로 쓸 수 있는 과제물과 사내 자산이 섞인 파일을 분리하는 데 시간이 훨씬 더 들었어요. 저는 그래서 용량 먼저 계산하기보다, 지금 쓰시는 씬 파일 중에 회사 라이브러리나 사내 에셋을 참조로 끌어오는 게 얼마나 되는지부터 점검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링크가 걸린 파일은 나중에 떼어내기가 훨씬 어렵더라고요. 3D 쪽 프록시나 레퍼런스 구조는 직접 다뤄본 적이 없어서, 그쪽은 다른 분들 답변이 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