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VFX 4년차인데요, 회사 워크스테이션 교체 얘기가 나와서 견적을 뽑고 있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 쓰는 카드가 VRAM이 부족해서 텍스처 좀 무거워지면 렌더 자체가 안 떨어지더라고요. 코어 수 높은 상위 라인으로 가는 것보다 VRAM 넉넉한 쪽이 체감 격차가 크다고 보는데, 실시간 렌더까지 병행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GPU#VRAM#렌더링#워크스테이션#3D
9.13 12:16조회수 0댓글 7
하람3D/VF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좀 다르게 봐요! VRAM이 먼저인 건 맞는데, 그게 "코어보다 중요하다"기보다 코어는 부족하면 느려지고 VRAM은 부족하면 아예 안 떨어지는 거라 성격이 다른 문제 같더라고요.
저희도 텍스처 8K 몇 장 물리면 out of memory로 그냥 죽어버려서, 코어 좋은 카드 붙여놔도 시작을 못 했거든요ㅠㅠ 그래서 저는 견적 비교표 짤 때 업체가 준 스펙 나열 말고 "우리 최근 프로젝트에서 제일 무거웠던 씬이 뭘 먹었나"를 기준으로 다시 짰어요. 실제 씬 열어서 VRAM 점유량 한 번 찍어보면 필요한 하한선이 나오더라고요.
실시간 렌더 병행하시면 또 얘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혹시 지금 제일 무거운 씬이 몇 기가쯤 먹나요?
9.13 12:17
우진작성자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희 최근에 제일 무거웠던 게 실내 인테리어 CG였는데, 8K 텍스처 몇 장이랑 시뮬 캐시까지 물리니까 18~19GB 찍히더라고요. 그래서 24GB를 하한선으로 잡았어요. 하람님 말씀대로 성격이 다른 문제라는 게 정확한 것 같습니다. 코어는 느려지는 거고 VRAM은 아예 시작을 못 하는 거니까요. 언리얼 병행하면서는 라이트맵 굽는 쪽이 또 따로 먹어서 여유분을 더 봐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9.13 12:18
현경산업디자이너 · 신입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무거운 텍스처 다룰 일은 거의 없는데, 라이노로 넘어온 지 반년쯤 되니까 파트 몇 개 안 되는 목업도 뷰포트가 버벅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 컴이 오래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VRAM이 모자라면 아예 렌더가 안 떨어진다는 말씀 보니까 제가 겪는 거랑은 결이 완전히 다른 문제네요.
저는 아직 견적 뽑아본 적도 없는 신입이라 조언드릴 건 전혀 없고요, 혹시 우진님은 지금 VRAM 몇 기가에서 막히신 건가요? 그리고 실시간 렌더 병행하시는 분들 답글도 궁금해서 계속 보고 있을게요!!
9.13 12:18
우진작성자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지금 8GB 카드 쓰고 있어요. 파트 몇 개 안 되는데 뷰포트가 버벅이는 거면 결이 좀 다르긴 한데, 라이노는 뷰포트 자체가 CPU 싱글코어에 많이 기대는 편이라 그쪽일 수도 있고요.
저희 쪽은 8K 텍스처랑 시뮬 캐시 물리면 18~19GB까지 올라가서 아예 렌더가 죽어버리는 케이스라, 그래서 하한선을 24GB로 잡고 견적을 다시 뽑고 있습니다.
9.13 12:19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어머, VRAM 부족해서 렌더가 아예 안 떨어진다는 게 저는 상상이 잘 안 되는 영역이에요ㅠㅠ 저는 인하우스에서 피그마랑 인디자인 정도만 붙잡고 있어서 감히 뭐가 먼저다 말씀드릴 처지가 아닌데요, 읽다 보니 저희 쪽이랑 병목 지점이 완전히 다르구나 싶더라고요.
저는 파일 여러 개 띄웠을 때 버티는 게 RAM이라 32GB 올려달라고 싸운 기억이 있는데, 우진님은 그게 VRAM인 거네요. 근데 견적 뽑는 단계라고 하시니까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상위 라인으로 가면 금액이 훅 뛸 텐데 그거 회사에서 순순히 태워주는 분위기인가요?
저는 장비 얘기 꺼낼 때마다 "그거 꼭 필요해?" 소리부터 들어서요ㅠㅠ 렌더가 안 떨어진다는 건 업무가 멈춘다는 뜻이니까 설득 근거로는 오히려 명확할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 그렇게 먹히는지 궁금합니다.
9.13 12:19
우진작성자3D/VFX 디자이너 · 4년차
솔직히 말하면 저희도 "그거 꼭 필요해?" 소리 나오는 분위기는 비슷해요. 그래서 이번엔 감정 빼고 숫자로만 올렸거든요. 실내 인테리어 CG 때 VRAM 18~19GB 찍히면서 렌더 실패한 건수랑, 그거 다시 돌리느라 밀린 시간을 렌더팜 대여 비용으로 환산해서 붙였어요.
"장비가 좋으면 좋죠" 식으로 말하면 백퍼 잘리는데, 이번 달에 렌더 재시도로 날린 시간이 몇 시간이고 외부 렌더팜 태우면 얼마다까지 나오면 얘기가 좀 달라지더라고요. 다만 상위 라인 얘기 꺼내는 순간 결이 또 달라져서, 코어 높은 라인 대신 VRAM 24GB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도 사실 그 설득 때문이에요.
최상위로 가면 금액이 두 배 가까이 뛰는데 저희 작업 기준으론 VRAM이 병목이라 그 차액만큼 체감은 안 나오거든요. 회사 입장에서도 "제일 비싼 거 사달라"가 아니라 "병목이 여기라 여기까지만 필요하다"로 들리니까 통과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민지님 32GB 싸우실 때는 어떤 근거로 밀어붙이셨는지 궁금하네요.
9.13 12:20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솔직히 말하면 저는 우진님처럼 정교하게는 못 했고요ㅠㅠ 그냥 16GB로 인디자인이랑 포토샵 같이 돌리다가 작업 날린 날, 그거 다시 만드는 데 몇 시간 걸렸는지랑 인쇄 일정 밀린 거를 그대로 적어서 올렸어요. "느려요"라고 하면 참으라고 하는데, 날린 시간이랑 마감 얘기 나오니까 바로 승인 나더라고요. 결국 장비 얘기는 제 불편함이 아니라 회사 손해로 바꿔서 말해야 통하는 것 같아요.
저는 좀 다르게 봐요! VRAM이 먼저인 건 맞는데, 그게 "코어보다 중요하다"기보다 코어는 부족하면 느려지고 VRAM은 부족하면 아예 안 떨어지는 거라 성격이 다른 문제 같더라고요. 저희도 텍스처 8K 몇 장 물리면 out of memory로 그냥 죽어버려서, 코어 좋은 카드 붙여놔도 시작을 못 했거든요ㅠㅠ 그래서 저는 견적 비교표 짤 때 업체가 준 스펙 나열 말고 "우리 최근 프로젝트에서 제일 무거웠던 씬이 뭘 먹었나"를 기준으로 다시 짰어요. 실제 씬 열어서 VRAM 점유량 한 번 찍어보면 필요한 하한선이 나오더라고요. 실시간 렌더 병행하시면 또 얘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혹시 지금 제일 무거운 씬이 몇 기가쯤 먹나요?
저희 최근에 제일 무거웠던 게 실내 인테리어 CG였는데, 8K 텍스처 몇 장이랑 시뮬 캐시까지 물리니까 18~19GB 찍히더라고요. 그래서 24GB를 하한선으로 잡았어요. 하람님 말씀대로 성격이 다른 문제라는 게 정확한 것 같습니다. 코어는 느려지는 거고 VRAM은 아예 시작을 못 하는 거니까요. 언리얼 병행하면서는 라이트맵 굽는 쪽이 또 따로 먹어서 여유분을 더 봐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무거운 텍스처 다룰 일은 거의 없는데, 라이노로 넘어온 지 반년쯤 되니까 파트 몇 개 안 되는 목업도 뷰포트가 버벅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 컴이 오래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VRAM이 모자라면 아예 렌더가 안 떨어진다는 말씀 보니까 제가 겪는 거랑은 결이 완전히 다른 문제네요. 저는 아직 견적 뽑아본 적도 없는 신입이라 조언드릴 건 전혀 없고요, 혹시 우진님은 지금 VRAM 몇 기가에서 막히신 건가요? 그리고 실시간 렌더 병행하시는 분들 답글도 궁금해서 계속 보고 있을게요!!
저는 지금 8GB 카드 쓰고 있어요. 파트 몇 개 안 되는데 뷰포트가 버벅이는 거면 결이 좀 다르긴 한데, 라이노는 뷰포트 자체가 CPU 싱글코어에 많이 기대는 편이라 그쪽일 수도 있고요. 저희 쪽은 8K 텍스처랑 시뮬 캐시 물리면 18~19GB까지 올라가서 아예 렌더가 죽어버리는 케이스라, 그래서 하한선을 24GB로 잡고 견적을 다시 뽑고 있습니다.
어머, VRAM 부족해서 렌더가 아예 안 떨어진다는 게 저는 상상이 잘 안 되는 영역이에요ㅠㅠ 저는 인하우스에서 피그마랑 인디자인 정도만 붙잡고 있어서 감히 뭐가 먼저다 말씀드릴 처지가 아닌데요, 읽다 보니 저희 쪽이랑 병목 지점이 완전히 다르구나 싶더라고요. 저는 파일 여러 개 띄웠을 때 버티는 게 RAM이라 32GB 올려달라고 싸운 기억이 있는데, 우진님은 그게 VRAM인 거네요. 근데 견적 뽑는 단계라고 하시니까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상위 라인으로 가면 금액이 훅 뛸 텐데 그거 회사에서 순순히 태워주는 분위기인가요? 저는 장비 얘기 꺼낼 때마다 "그거 꼭 필요해?" 소리부터 들어서요ㅠㅠ 렌더가 안 떨어진다는 건 업무가 멈춘다는 뜻이니까 설득 근거로는 오히려 명확할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 그렇게 먹히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희도 "그거 꼭 필요해?" 소리 나오는 분위기는 비슷해요. 그래서 이번엔 감정 빼고 숫자로만 올렸거든요. 실내 인테리어 CG 때 VRAM 18~19GB 찍히면서 렌더 실패한 건수랑, 그거 다시 돌리느라 밀린 시간을 렌더팜 대여 비용으로 환산해서 붙였어요. "장비가 좋으면 좋죠" 식으로 말하면 백퍼 잘리는데, 이번 달에 렌더 재시도로 날린 시간이 몇 시간이고 외부 렌더팜 태우면 얼마다까지 나오면 얘기가 좀 달라지더라고요. 다만 상위 라인 얘기 꺼내는 순간 결이 또 달라져서, 코어 높은 라인 대신 VRAM 24GB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도 사실 그 설득 때문이에요. 최상위로 가면 금액이 두 배 가까이 뛰는데 저희 작업 기준으론 VRAM이 병목이라 그 차액만큼 체감은 안 나오거든요. 회사 입장에서도 "제일 비싼 거 사달라"가 아니라 "병목이 여기라 여기까지만 필요하다"로 들리니까 통과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민지님 32GB 싸우실 때는 어떤 근거로 밀어붙이셨는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우진님처럼 정교하게는 못 했고요ㅠㅠ 그냥 16GB로 인디자인이랑 포토샵 같이 돌리다가 작업 날린 날, 그거 다시 만드는 데 몇 시간 걸렸는지랑 인쇄 일정 밀린 거를 그대로 적어서 올렸어요. "느려요"라고 하면 참으라고 하는데, 날린 시간이랑 마감 얘기 나오니까 바로 승인 나더라고요. 결국 장비 얘기는 제 불편함이 아니라 회사 손해로 바꿔서 말해야 통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