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10년차인데요 매달 나가는 툴 비용이 슬슬 짜증납니다. 어도비 올앱 월 6만원대, 피그마 프로 월 만오천원, 노션이랑 클라우드까지 합치면 매달 15만원은 그냥 넘어요. 회사 다닐 때는 회사가 다 깔아줘서 몰랐는데요 독립하니까 이게 1년이면 거의 200만원이더라고요. 어피니티 같은 일시불 툴로 갈아탄 분 있으면 실사용 어떤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이 돈이면 장비 업그레이드가 낫지 않나 싶을 때도 있어요.
프리랜서 소프트웨어 구독료, 매달 얼마나 나가세요?
8.4 14:38조회수 0댓글 4
매달 15만원이요? 저도 패키지 쪽이라 어도비는 못 끊는데요, 그래도 그 정도까지 나가는 줄은 몰랐네요. 저는 일러랑 포토샵 위주라 올앱까진 안 쓰고 단일앱으로 끊어서 좀 아끼고 있거든요. 근데 피그마까지 쓰시면 확실히 빠져나가는 게 크긴 하겠어요. 어피니티는 저도 한번 써볼까 했는데요 주변에 실사용하는 분이 없어서 선뜻 못 넘어가고 있어요. 특히 인쇄 넘길 때 색 프로파일이나 재단선 설정 같은 거 어도비만큼 안정적인지가 제일 궁금한 부분이에요. 시우님은 혹시 어피니티 퍼블리셔 쪽도 고려하고 계신 건가요? 인디자인 대체용으로 괜찮다는 말은 들었는데요 실무에서 거래처랑 파일 호환 문제 없는지도 같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인쇄 쪽이시면 어피니티 퍼블리셔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보세요. 저도 인쇄기획 9년차인데요 작년에 단순 리플렛이나 전단 작업은 어피니티로 넘겼거든요. 별색 지정이나 재단선 설정도 생각보다 잘 되고, PDF/X-1a 출력도 문제없이 넘어갑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중 페이지 카탈로그나 데이터 병합 작업은 아직 인디자인을 완전히 대체하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올앱 끊고 인디자인 단품만 남기고 나머지를 어피니티로 돌리니까 월 3만원 넘게 줄었어요. 피그마는 저도 클라이언트 시안 공유용으로만 쓰는데요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연 200만원이면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장비 하나 더 사는 게 인쇄 퀄리티엔 훨씬 이득이에요.
혹시 3D 쪽 툴 비용은 따로 안 쓰시는 건가요? 저는 산업디자인이라 라이노랑 키샷 구독까지 합치면 월 20만원 훌쩍 넘습니다. 어도비는 일러랑 포토샵만 단품으로 끊어서 그나마 줄였는데요 3D 렌더링 쪽은 대체재가 사실상 없어요. 연 250만원 가까이 나가는 걸 보면 장비 업그레이드가 낫다는 말에 공감이 되긴 하는데요, 결국 그 툴 없으면 작업 자체가 안 되니까 선택지가 없더라고요. 일시불 전환이 가능한 건 블렌더 정도인데요 산디 실무에서 쓰기엔 아직 한계가 있고. 프리랜서 구독료 문제는 분야 불문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연 200만원이라는 숫자로 환산하니까 확실히 체감이 다르네요. 저도 프로덕트 디자인 12년 하면서 툴 비용은 계속 고민인데요, 제가 효과 봤던 건 올앱 끊고 실제로 여는 앱만 단품 구독으로 바꾼 거였어요. 포토샵이랑 일러 두 개만 쓰면서 월 3만원 넘게 줄었습니다. 안 쓰는 툴에 매달 돈 나가는 게 제일 아까운 거라서, 한번 한 달 동안 실제로 뭘 열었는지 기록해보시면 정리가 꽤 됩니다. 프리랜서시면 사업자 경비처리 되실 테니 세금 시즌에 좀 덜 아프긴 한데 그래도 매달 빠져나가는 건 심리적 부담이 다르죠. 장비 업그레이드 말씀하신 것도 일리가 있는 게, 좋은 장비가 작업 효율 올려서 결국 시간당 단가를 높여주니까요. 다만 둘 중 하나를 고르기보다는 구독 정리해서 아낀 돈으로 장비 적립하는 식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