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외에서 집 구할 때 작업 책상부터 보시나요?

해외 체류를 준비하면서 짐 목록을 적는데 여기서 계속 막히더라고요. 지금은 27인치를 모니터암으로 띄워 쓰고 있는데, 책상 깊이가 65cm라 32인치는 진작 포기했거든요. 예전에 13인치로 패키지 전개도를 잡다가 접지선 근처 여백이 실물이랑 달라서 한 번 크게 틀린 적이 있어서, 화면 크기 얘기만 나오면 좀 조심스러워집니다. 혹시 나가실 때 모니터는 들고 가셨어요, 아니면 현지에서 다시 사셨어요? 방 보러 다니실 때 책상 놓을 자리부터 확인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9.16 00:54조회수 0댓글 5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책상 깊이가 60cm인 방에서 27인치 쓰다가 눈이 너무 아파서 결국 모니터암 각도로 버티고 있는데요ㅋㅋ 주영님 65cm 얘기 읽으면서 남 일 같지가 않았어요. 유학 준비하면서 짐 목록 적어본 적 있는데 모니터에서 딱 막히더라고요. 27인치 들고 가는 건 파손 걱정되고, 현지에서 다시 사면 그것도 돈이라 계속 미루고만 있어요. 근데 접지선 여백 틀린 얘기는 좀 다른 결로 무서운데요. 저는 UXUI라 화면 크기가 틀리면 그냥 답답한 정도지 실물이 망가지진 않거든요. 인쇄물은 화면 크기 자체가 정확도랑 직결되는 거군요... 그럼 집 볼 때 책상은 거의 조건으로 걸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실제로 그 정도로 보고 다니셨는지 궁금해요.

    9.16 00:55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작년에 반년 정도 지방 프로젝트 때문에 원룸 잡아서 지낸 적이 있는데요, 그때 방 세 개를 보면서 창문 위치랑 화장실만 보고 계약했다가 책상에서 크게 데였어요. 옵션 책상 깊이가 55였거든요. 27인치를 모니터암으로 띄워도 눈에서 40cm가 안 나와서 결국 벽 쪽으로 밀어붙이려고 책상을 통째로 다시 샀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방 보러 갈 때 줄자를 들고 가요. 부동산에서 좀 이상하게 보긴 하는데요, 옵션 책상 깊이랑 콘센트 위치, 벽이 석고보드인지 정도는 현장에서 찍어둡니다. 모니터암 클램프가 물릴 상판 두께도 은근히 걸리더라고요. 해외는 제가 경험이 없어서 모니터를 들고 가는 게 나은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알아보시다가 현지 전압이나 반품 정책 때문에 현지 구매로 기우신 건지 궁금하네요.

    9.16 00:55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브랜딩이랑 편집이 주력이라 해외 체류는 안 해봤고 국내 이사만 세 번 해봤는데, 주영님 말씀하신 책상 깊이 문제는 그대로 겪었습니다. 2022년에 옮긴 집이 붙박이 책상 깊이가 60cm였는데, 27인치 모니터암으로 띄워도 시야각이 안 나와서 결국 모니터를 벽 쪽으로 밀고 의자를 뒤로 빼는 식으로 버텼거든요. 계약하기 전에 줄자 들고 가서 벽면 폭이랑 콘센트 위치까지 재봤어야 했는데, 그땐 방 넓이만 보고 도장을 찍었더라고요. 접지선 여백 틀리셨던 얘기는 좀 뜨끔합니다. 저도 감리 나가서 실물 보기 전까진 화면 크기 믿는 게 무섭더라고요. 해외는 전압이나 어댑터, 파손 보험 같은 게 얽힐 텐데 제가 감이 없어서 조언은 못 드리겠습니다. 오히려 궁금한 게, 나가서 인쇄물 실사 출력해서 확인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그건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9.16 00:56
    • 주영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저도 그건 계속 걸리는 부분이에요. 국내에서도 감리 나가서 실물 보기 전까진 못 믿는 쪽이라, 나가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지금 알아보고 있거든요. 일단은 초기 색 확인까지는 여기 쓰던 인쇄소에 파일 넘기고 출력물을 국내에 있는 분한테 부탁해서 사진으로 받는 식으로 버텨볼 생각이에요. 다만 접지선이나 후가공은 사진으로 안 잡히는 게 많아서, 그건 결국 현지 소규모 인쇄소를 하나 뚫어놓는 수밖에 없겠다 싶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일정 긴 인쇄 건은 안 받는 쪽으로 정리하려고요. 혹시 인호님은 지방 클라이언트 건 하실 때 감리를 원격으로 대신 보신 적 있으세요?

      9.16 00:56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지방 건은 거의 다 원격으로 돌렸습니다. 다만 사진은 색 보는 용도로는 못 믿겠더라고요. 현장 조명이랑 폰 카메라 보정 때문에 같은 걸 찍어도 매번 달라서, 인쇄소에서 교정지 실물을 퀵으로 받는 쪽으로 바꿨어요. 대신 접지랑 후가공은 초도 한 장 접어서 사진 말고 실물로 보내달라고 하고, 넘기는 파일에 접지선이랑 코팅 범위를 도수별로 표시한 사양서를 붙여둡니다. 2019년에 코팅 누락으로 2만 부 다시 찍은 뒤로 생긴 습관인데, 말로 주고받은 건 사고 나면 남는 게 없더라고요.

        9.16 00:56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