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퇴사한 회사가 내 작업물 AI로 돌려쓰는데 괜찮은 건가요?

작년에 퇴사한 회산데 인스타 보다가 심장 철렁했어요ㅋㅋ 제가 만든 키비주얼을 AI로 색만 바꿔서 신규 캠페인에 쓰고 있더라구요. 재직 중 작업이라 저작권은 회사 거라 치는데, 이렇게 변형해서 쓰는 것도 아무 말 없이 가능한 건가요? 크레딧도 없고 연락 한 통 없었어요. 다들 이런 경우 어떻게 하셨어요?

9.1 08:19조회수 0댓글 4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저작권은 회사 소유가 맞는데, 2차적저작물 만들 때도 원저작자 성명표시권은 남아 있어요. 저작인격권은 양도가 안 되니까 크레딧 없이 변형해서 쓰는 건 따로 문제 삼을 여지가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비슷하게 로고 리터칭해서 쓰는 거 발견하고, 일단 인스타 게시물이랑 원본 작업 파일 날짜 남는 거 전부 캡처부터 해뒀어요. 이게 나중에 대화할 때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다만 현실적으로는 소송까지 가면 실익이 애매해서, 저는 팀장한테 그냥 개인 포트폴리오에 이 작업 올려도 되냐고 먼저 물었어요. 그쪽에서 먼저 미안해하면서 정리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수빈님도 포트폴리오 사용 여부부터 확인하시는 게 순서상 편할 거예요.

    9.1 08:20
  •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저는 좀 다르게 봐요. 물론 마음 상하는 건 백번 이해되는데, 재직 중 만든 키비주얼이면 회사가 변형해서 쓰는 것까지 계약서에 이미 다 들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BX 쪽은 애초에 그 자산이 계속 굴러가야 하는 구조라 후임이 색만 바꿔 쓰는 것도 흔한 일이고요. 다만 크레딧 없이 연락 한 통 없는 건 별개 문제죠. 법적으로 되냐 안 되냐보다, 같이 일했던 사람한테 예의가 없었던 게 진짜 서운한 지점 아닐까 싶어요. 저라면 옛 팀 사람한테 가볍게 한마디는 해둘 것 같아요. 싸우려는 게 아니라 그냥 알고 있다는 정도로요.

    9.1 08:20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인쇄 쪽이라 상황이 좀 다르긴 한데, 예전에 담당했던 브로슈어 표지 시안이 퇴사 2년 뒤에 색만 CMYK로 바꿔서 다른 지사 카탈로그에 박혀 있는 걸 인쇄소 감리 갔다가 본 적 있어요. 그때 제가 확인했던 건 딱 하나, 원본 파일 넘길 때 인수인계 문서에 뭐라고 적혀 있었나였어요. 저희는 그냥 "작업 원본 일체 이관"으로 퉁쳐놨더라구요. 수빈님 회사는 퇴사할 때 작업물 관련해서 따로 서명한 서류 있으셨나요? 저는 그 뒤로 최종 시안 넘길 때 소스파일이랑 별개로 시안 히스토리는 날짜별로 캡처해두는 버릇이 생겼는데, 이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심리적 안전장치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요. 저작권 쪽은 저도 매번 헷갈려서 다른 분들 답변 궁금합니다.

    9.1 08:20
  • 유진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신입이라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은 없는데, 인턴 때 만든 배너 시안이 나중에 다른 톤으로 바뀌어서 올라온 걸 본 적은 있어요. 그때는 회사 자산이니 당연한 건가 하고 넘겼는데, 이 글 보니까 제가 그냥 넘긴 게 맞았나 싶네요. 색만 바꿔서 신규 캠페인에 쓸 정도면 그 키비주얼 구조 자체를 그대로 가져간 거잖아요. 크레딧 한 줄, 연락 한 통도 없었다는 게 더 마음에 남으실 것 같아요. 혹시 여쭤봐도 될까요? 이런 경우에 나중에 포트폴리오에는 어떻게 올리시나요? 원본은 제가 만든 게 맞는데 지금 시장에 돌아다니는 건 변형본이라, 저라면 뭐라고 써야 할지 감이 안 올 것 같아서요. 다른 분들 답변도 궁금해서 계속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9.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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