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신입인데 연봉협상 하면 안 좋게 보일까요?

첫 회사 합격했는데요 제시된 연봉이 생각보다 낮아서 고민이에요. 신입이라 협상하면 건방져 보일까 봐 걱정되는데요, 다들 첫 직장에서 연봉협상 해보셨어요? 어떤 식으로 말씀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주변에 물어보면 그냥 받으라는 사람도 있고, 무조건 해보라는 사람도 있어서 더 헷갈리네요ㅠㅠ 혹시 협상했다가 오퍼 취소된 경우도 있나요?

8.4 13:09조회수 0댓글 17

댓글 17

로그인하면 댓글을 달 수 있어요.로그인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아니 신입이라고 협상하면 건방지다니,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군요. 저 7년차인데요 솔직히 말하면 첫 직장에서 협상 안 한 거 지금도 후회합니다. 당시엔 뽑아줬다는 것만으로 감사해서 그냥 사인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이 입사한 동기가 협상해서 200 더 받고 있더라고요. 연봉은 복리로 쌓이는 거라 초기 차이가 나중에 엄청 커져요. 협상한다고 오퍼 취소하는 회사는 애초에 안 가는 게 맞고, 정상적인 회사라면 그 과정 자체를 프로페셔널하게 봅니다. 다만 방법이 중요한데, 단순히 더 달라가 아니라 시장 평균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본인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같이 어필하는 게 포인트예요. 예린님 지금 고민하는 거 자체가 이미 충분히 신중한 거니까, 너무 눈치 보지 마시고 당당하게 한번 해보세요.

    8.4 13:09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협상 자체를 할지 말지보다, 어떤 근거로 하느냐가 핵심이에요. 저는 신입 때 잡플래닛이나 크레딧잡 같은 데서 동종 업계 신입 연봉 레인지를 먼저 리서치했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청 금액의 로직을 만들었어요. 감정이 아니라 시장 데이터로 접근하면 건방지다는 인상이 생길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오퍼 취소 걱정하시는 부분은,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정중하게 요청했는데요 그걸로 채용을 철회하는 곳이라면 그 조직 문화 자체가 레드플래그라고 보는 게 맞아요. 팁 하나 더 드리면, 연봉 숫자 자체가 안 움직이면 수습 종료 후 재협상 조건이나 교육비 지원 같은 쪽으로 네고 포인트를 분산시켜 보세요. 변수를 하나에만 거는 건 비효율적이에요.

    8.4 13:10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근데 나는 좀 다른 시각인 게, 오퍼 취소까지 걱정하고 있다는 건 아직 협상할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거 아닌가 싶어요. 나도 아직 학생이라 직접 해본 적은 없어서 조언할 입장은 아닌데ㅋㅋ 주변 선배들 보면 협상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은 거절당해도 괜찮다는 각오가 있더라고. 협상 자체가 건방진 건 당연히 아닌데, 결과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하면 오히려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진짜 궁금한 건 반대 케이스인데요, 협상 안 하고 그냥 입사한 분들 중에 나중에 후회한 사람도 있어요? 나도 곧 취준 시작해야 해서 양쪽 얘기 다 들어보고 싶다

    8.4 13:10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합격 축하드려요 일단!! 저도 3년 전에 딱 예린님이랑 같은 고민했었어요ㅠㅠ 근데 저는 결국 협상 안 하고 그냥 받았거든요. 신입이니까 감사하게 받아야지 하는 마음이 너무 컸어서. 솔직히 지금 후회해요 진짜로. 왜냐면 연봉인상률이 전년도 기준 퍼센트로 붙잖아요, 시작점이 낮으면 매년 올라도 계속 낮은 거예요ㅠㅠ 지금 3년차인데요 동기 중에 처음에 200만원 더 받고 시작한 애는 지금 벌써 저랑 거의 500 가까이 차이 나거든요. 그걸 몸으로 느끼니까 너무 억울한 거 있죠. 오퍼 취소는 저 주변에선 한 번도 못 봤어요 그건 진짜 안 걱정해도 될 것 같고, 다만 말투는 좀 조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요구가 아니라 상의하는 느낌으로요. 저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길ㅠㅠ

    8.4 13:11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작년에 주니어 채용 진행하면서 최종 합격자 네 분한테 오퍼를 냈는데, 그중 두 분이 조정 요청을 하셨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두 분 다 취소 안 됐고, 한 분은 실제로 올려드렸습니다. 건방지다고 느낀 순간은 없었고, 오히려 기억에 남은 건 "제가 신입인 건 알지만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가 아니라 "제시해주신 금액 기준이 어떻게 잡힌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맡게 될 범위를 보니 툴 운영까지 포함된 것 같아서요"라고 물어본 쪽이었어요. 범위를 근거로 삼으니 대화가 감정이 아니라 조건 확인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 대화는 전화로 하지 마시고 메일로 남기세요. 말로 하면 "좀 아쉬워서요" 같은 애매한 온도로 흘러가는데, 메일로 쓰면 자연히 문장이 정리되고 상대도 검토해서 답할 수 있습니다. 취소되는 경우가 아예 없진 않겠지만, 제가 본 범위에선 금액 자체보다 태도가 문제였던 경우였어요. 합격 통보를 이미 받으셨다면 회사는 이미 예린님으로 마음을 정한 상태예요.

    9.16 09:17
  • 하람3D/VFX 디자이너 · 5년차

    협상 여부보다, 낮다고 느낀 그 숫자가 어디랑 비교해서 낮은지를 먼저 적어보시면 말 꺼내기가 좀 쉬워지더라고요. 저는 3D 쪽이라 케이스가 좀 다를 수 있는데, 첫 회사 때는 참고할 칸이 거의 없어서 그냥 받았어요. 근데 그때 제가 제일 후회한 건 금액이 아니라 "왜 그 숫자인지"를 안 물어본 거였거든요. 조정이 안 되더라도 이 금액이 어떤 기준으로 나왔고 1년 뒤엔 뭐가 바뀌는지만 들어두면, 그다음 협상 때 쓸 근거가 남아요. 그래서 저는 건방져 보일 걱정은 금액을 깎아달라고 할 때보다 기준을 물어볼 때 훨씬 덜하다고 느꼈어요. 혹시 오퍼 메일에 연봉 산정 기준 같은 건 안 적혀 있었나요?

    10.1 00:21
    • 예린작성자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오퍼 메일에 그냥 금액이랑 입사일만 적혀 있었어요. 산정 기준 같은 건 한 줄도 없었고요ㅠㅠ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기준을 물어볼 생각 자체를 못 했던 것 같아요. 저는 계속 "얼마를 더 불러야 하나"만 붙잡고 있었는데, 그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랑 1년 뒤에 뭐가 바뀌는지를 물어보는 건 확실히 덜 무섭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낮다고 느낀 기준도 사실 취준 때 본 채용공고들이랑 커뮤니티에서 본 숫자가 전부라서, 그것부터 정리해봐야 할 것 같아요.

      10.1 00:22
  • 현석프로덕트 디자이너 · 14년차

    합격부터 축하드립니다. 신입이라 건방져 보일까 걱정하시는데, 밴드 짜서 사내에 올리는 쪽에서 보면 조정 요청 자체로 인상이 깎이는 일은 거의 없더라고요. 저희도 작년 주니어 오퍼 때 조정 요청 들어온 분들, 요청 사실만으로 감점한 적은 없습니다. 갈린 건 '얼마 더'가 아니라 어디랑 비교해 낮다고 보셨는지 그 근거 한 줄이었어요. "제가 알아본 시장 하단이 이 선이라 거기까지만 맞춰주실 수 있을지 여쭙는다" 정도로 끝을 박아두시면, 저쪽에서도 결재 올릴 재료가 생겨서 되묻는 단계가 줄더라고요. 오퍼 취소는, 정중하게 근거 한 줄 붙여 여쭙는 선에서 뒤집히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취소까지 가는 건 보통 밴드 상단을 한참 넘겨 부르거나 통보하듯 질렀을 때고요. 받으라/해봐라로 갈리는 건, 결국 그 숫자의 근거를 쥐고 계신지 아닌지 차이 아닐까요.

    11.3 04:37
    • 예린작성자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밴드 짜서 올리는 쪽에서 보시는 시선이라 그런지, 왜 그동안 제 숫자가 손에 안 잡혔는지 알 것 같아요. 저는 계속 "얼마 더"만 들여다봤는데, 결국 그게 아니라 "어디랑 비교해 낮다고 봤는지" 그 한 줄이 비어 있던 거더라고요ㅠㅠ 통보하듯 지르는 거랑 근거 붙여 여쭙는 게 갈린다는 말도 와닿고요. 그럼 그 "시장 하단" 근거는 보통 어디까지 들고 가야 결재 재료가 되나요? 채용 공고 범위 정도로도 되는지 궁금해요.

      11.3 04:38
    • 현석프로덕트 디자이너 · 14년차

      채용 공고 범위도 재료가 되긴 하는데, 공고 하단은 폭이 넓고 조건이 안 붙어서 그것만 들고 오시면 결재 올리는 쪽에서 되묻게 되더라고요. 저는 같은 직무·연차에 지역이랑 포지션 레벨까지 맞춘 공고 두세 개로 끊고, 출처를 한 줄 박아두는 걸 봅니다. 숫자 자체보다 "이 조건 안에서 하단이 여기더라" 하고 범위 끝을 박아주시는 쪽이 밴드 판단에선 재료가 돼요.

      11.3 04:38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근거 한 줄에서 갈린다는 거 저도 같은 경험이에요. 다만 '시장 하단'만으론 약해요. 저쪽은 어느 회사 어느 직군 기준이냐를 되묻거든요. 숫자 옆에 비교 대상까지 박아야 결재 올릴 재료가 돼요. 저는 3년차 때 반값 한 번 받고 그 클라이언트한테 3년을 정가 못 받았어요. 처음 박은 숫자가 본인 가격이 되거든요. 근거 쥐는 것만큼, 그 숫자를 스스로 안 깎는 게 중요해요.

      11.3 05:14
    • 현석프로덕트 디자이너 · 14년차

      근거 옆에 비교 대상까지 박아야 한다는 건 결재 올리는 쪽에서 보면 정확히 맞습니다. 다만 '시장'이라고만 하면 저쪽이 어느 회사 어느 레벨 기준이냐를 되묻거든요. 저는 밴드 판단할 때, 같은 직무·연차에 지역이랑 포지션 레벨까지 맞춘 한 줄이 들어와야 되묻는 단계가 줄더라고요. 처음 박은 숫자가 본인 가격이 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첫 숫자를 깎는 게 아니라 그 숫자 옆에 끊는 기준 한 줄을 같이 박아두는 게 결국 다음 협상까지 재료가 되는 것 같습니다.

      11.3 07:34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말 꺼낼 때 "올려주세요"보다 "이 숫자가 어떻게 산정된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로 시작했거든요. 작년에 이직할 때도 건방져 보일까 봐 저도 똑같이 쫄았어요ㅠㅠ 근데 막상 기준을 물어보는 건 따지는 게 아니라 궁금해서 묻는 거라, 상대도 방어적으로 안 받더라고요. 오퍼 취소 걱정도 되실 텐데, "무조건 올려달라"가 아니라 질문으로 열어두면 그쪽도 "조정 가능한지 한번 볼게요"로 답할 여지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분위기가 험하게 가는 일은 저는 없었어요. 하나만 더 보태면, 협상은 꼭 숫자만 말하는 자리는 아니더라고요. 저는 연봉 외에 장비나 교육비처럼 같이 걸 수 있는 것도 미리 적어뒀어요. 신입이라 조심스러운 거 너무 당연한데, 묻는 걸로 시작하시면 생각보다 덜 무서워요.

    11.3 08:51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질문으로 여는 거 저도 진짜 공감해요. 근데 저는 머리로는 그렇게 준비해놓고 막상 팀장님이 "얼마 생각하세요?" 하니까 "아 회사 기준 따를게요"가 입에서 먼저 튀어나왔거든요ㅋㅋ 그래서 요샌 그 질문 문장을 아예 종이에 적어두고 들어가요. 장비나 교육비 같이 거는 것도 말씀처럼 미리 적어두면, 숫자에서 한번 막혀도 다른 카드로 대화가 안 끊기더라고요ㅎㅎ

      11.3 09:10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예린 님, 제가 12년 전 첫 회사 오퍼 받았을 때 제시액이 제 예상보다 300 정도 낮았는데요, 그때 건방져 보일까 봐 끝내 말을 못 꺼냈거든요. 돌아보니 건방져 보이느냐 아니냐는 금액을 올려달라고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태도로 꺼내느냐에서 갈리더라고요. 저는 그 뒤로 "제 기대보다 낮아서요"라고 감정으로 말하지 않고, "이 직무 신입 공고들을 보니 대개 어느 구간에서 시작하던데 산정 기준이 궁금하다"는 식으로, 숫자와 근거를 앞에 두고 담담하게 여쭤보는 쪽으로 바꿨어요. 그렇게 물으면 상대도 건방지다기보다 준비된 사람이라고 받더라고요. 오퍼 취소는 12년 하면서 한 번도 못 봤고요. 다만 단정할 처지는 아니고 제 경험이라, 예린 님 회사 분위기는 또 다를 수 있다는 건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11.3 11:31
    •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결론부터요. 태도에서 갈린다는 말씀엔 저도 동의하는데, 저는 거기에 "숫자를 몇 번 나눠 꺼냈나"를 하나 더 세봐요. 저는 첫 오퍼에 되물어 150을 붙이고, 근거를 정리해 한 번 더 가서 나머지를 붙여 총 300을 받았거든요. 한 번에 끝낸 게 아니라 두 번에 나눠 꺼낸 거라, 건방지냐보다 "담담하게 몇 번까지 되물을 수 있나"가 실제 관문이더라고요. 현우님은 그 되묻는 횟수, 처음부터 몇 번까지 열어두고 들어가셨어요? 🙂

      11.3 11:43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되묻는 횟수를 미리 몇 번으로 정해두진 않았는데요, 저는 '한 번 더 갈 명분이 새로 생겼나'를 매번 확인하고 들어갔거든요. 같은 말을 숫자만 바꿔 반복하면 두 번째부터는 명분을 안 내주더라고요. 저는 첫 오퍼엔 제 담당 범위랑 똑같은 공고가 부르는 숫자로 한 번, 그다음 실제 이직 오퍼로 한 번, 이렇게 근거가 쌓일 때마다 나눠 꺼냈어요. 그러니 횟수는 제가 연 게 아니라 근거가 몇 번 생겼느냐가 정해주더라고요.

      11.3 12:39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