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편집 디자인만 4년, 다른 분야로 넘어가도 될까요?

출판사에서 편집 디자인만 쭉 해왔는데요, 요즘 브랜딩이나 패키지 쪽에 관심이 생겨서 고민이에요. 편집 경력이 다른 분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거의 신입 취급인지 궁금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건 알겠는데요, 실무 경험 없이 개인 작업만으로 어필이 될지도 모르겠고요. 비슷한 전환 해보신 분 계시면 현실적인 얘기 듣고 싶어요.

7.29 17:47조회수 0댓글 6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저도 이 고민 너무 공감돼요 ㅠㅠ 저는 아직 신입이라 경력 전환까지는 아니지만, 주변에 편집에서 브랜딩으로 넘어가신 선배님 한 분 계시거든요. 그분 말씀이 편집 하면서 쌓은 타이포그래피 감각이랑 레이아웃 구성력이 브랜딩에서 오히려 강점이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 완전 신입 취급은 아니었대요. 다만 포폴은 확실히 새로 만드셨고, 개인 작업이라도 가상 브랜딩 프로젝트를 실제 클라이언트 작업처럼 과정을 보여주는 식으로 구성하니까 반응이 좋았다고 해요. 리서치부터 컨셉, 결과물까지 스토리라인 잡는 거요! 편집 4년이면 기본기가 탄탄하실 텐데 그게 절대 헛되지 않을 것 같아요 🥺 오히려 편집 특유의 꼼꼼함이랑 그리드 감각은 다른 분야에서 바로 못 따라오는 부분이잖아요.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

    7.29 17:47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산업디자인 쪽이라 편집이랑 완전 같은 맥락은 아닌데, 분야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말씀드리면요. 편집 4년이면 타이포그래피랑 레이아웃 감각은 이미 검증된 거라, 브랜딩 쪽에서 그게 쓸모없진 않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연차를 그대로 인정받긴 어렵고, 대부분 2~3년차 정도 대우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신입까지는 아닌데 경력직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포트폴리오는 개인 작업이라도 프로젝트 형식으로 풀어내면 충분히 어필 가능합니다. 가상 브랜드 하나 잡고 로고부터 패키지, 굿즈까지 일관된 톤으로 전개하는 식으로요. 실무 경험 없다는 걸 숨기기보다는 편집에서 쌓은 그리드 감각이나 정보 구조화 능력을 브랜딩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핵심이에요. 연봉은 좀 내려갈 각오는 하시는 게 맞고, 그래도 1년 정도 실무 붙으면 금방 올라옵니다.

    7.29 17:48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패키지 쪽에서 5년차 굴러가고 있는 사람인데요, 저희 팀에 작년에 편집 출신 분 한 명 들어오셨거든요. 솔직히 처음엔 인쇄 지식이나 타이포 감각은 확실한데 구조 설계나 후가공 쪽은 좀 헤매시더라고요. 근데 반년 정도 지나니까 적응 엄청 빠르셨어요. 편집 하신 분들이 그리드 잡는 감각이랑 정보 위계 정리하는 능력이 기본기가 탄탄해서 패키지 전개도 위에 시안 올릴 때 오히려 강점이에요. 포폴은 개인 작업이라도 실제 인쇄 가능한 스펙으로 목업 말고 실물 출력까지 해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면접 때 후가공 이해도 물어보는 데 많거든요. 경력 인정은 회사마다 다른데 보통 70퍼센트 정도 쳐주는 것 같고, 연차보다는 결국 포폴 퀄리티가 결정하더라고요. 편집 4년이면 기본기 충분하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고 일단 작업물부터 만들어보세요.

    7.29 17:48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편집 디자인 4년이면 타이포그래피나 레이아웃 감각이 정말 탄탄하실 텐데, 그런 역량이 브랜딩 쪽에서는 어떻게 평가되는 걸까요? 저는 UXUI 쪽 신입이라 아직 경력 전환을 고민할 단계는 아닌데, 솔직히 나중에 저도 비슷한 갈림길에 설 것 같아서 이 글 되게 진지하게 읽었어요. 특히 실무 경험 없이 개인 작업만으로 어필이 되는지 부분이요. 저도 학교 다닐 때 개인 프로젝트로 포폴 채웠던 입장이라 그 불안감이 뭔지 알 것 같거든요. 근데 궁금한 게, 유나님은 브랜딩이랑 패키지 중에 더 끌리는 쪽이 있으신 건가요? 두 분야가 요구하는 결이 좀 다를 것 같아서요. 어느 쪽이든 편집에서 쌓은 그리드 감각이랑 디테일은 분명 무기가 될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저도 현실적인 답변들 같이 기다려보겠습니다!

    7.31 15:35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스타트업 와서 느낀 건데, 분야 전환은 생각보다 칼같이 나뉘지 않더라고요. 저도 원래 UI 위주였는데 회사가 작다 보니 브랜딩, 굿즈, 패키지까지 다 손대게 됐거든요.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게, 실무 경험 없는 개인 작업이라도 프로젝트처럼 풀어내면 충분히 먹혀요. 가상 브랜드 하나 잡고 로고부터 패키지, 편집물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주는 식으로요. 유나님은 편집 4년 하셨으니까 오히려 그 시스템 안에서 브랜딩 요소를 녹여낸 작업이면 기존 경력이랑 자연스럽게 연결돼서 더 설득력 있을 것 같아요. 완전 리셋이 아니라 확장이라는 느낌으로 포폴 구성하시면 신입 취급은 안 받을 거예요. 스타트업 쪽은 특히 여러 분야 경험한 사람 선호하는 편이라, 의외로 문이 빨리 열릴 수도 있습니다.

    8.7 11:57
  •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다들 "편집 경력이 다른 분야에서도 통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저는 조금 다른 지점을 짚어드리고 싶어요. 프로덕트 쪽 11년차인데, 주변에서 분야 전환 후 고전하는 케이스를 보면 스킬 인정 여부보다 일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벽을 느끼는 경우가 훨씬 많았거든요. 편집은 하나의 결과물을 깊이 있게 다듬어가는 구조잖아요. 반면 브랜딩이나 패키지는 클라이언트 커뮤니케이션, 방향성 제안, 빠른 시안 회전 같은 게 실무의 절반이에요. 타이포 감각이나 레이아웃 역량은 분명 무기가 되지만, 그걸 살리려면 워크플로우 자체가 달라진다는 걸 먼저 체감하시는 게 순서라고 봅니다. 포트폴리오도 완성도 높은 비주얼보다 브리프 해석부터 최종까지의 사고 과정을 보여주는 쪽이 실무 경험 없음을 상쇄하는 데 훨씬 유효하고요.

    8.3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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