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정리할 일이 많아져서 태블릿 하나 들이려는데 계속 고민만 하고 있어요. 액정형은 눈으로 바로 보이니 편할 것 같은데 가격이랑 책상 자리가 부담이고, 판형은 저렴하지만 적응이 오래 걸린다는 말도 많더라고요. 다들 어느 쪽 쓰시는지 궁금해요! 지금 쓰시는 거 한 표씩만 던져주세요 ㅎㅎ
#태블릿#액정타블렛#판타블렛#장비추천#사양
9.9 03:02조회수 0댓글 4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판형 쓰다가 3년 전에 액정형으로 갈아탔는데, BX라 로고 스케치나 레터링 정리할 일이 많아서 손이랑 눈이 따로 노는 게 결국 못 버티겠더라고요. 판형 적응은 사실 2주면 됩니다. 문제는 적응이 아니라 정밀한 곡선 그을 때 계속 미세하게 어긋나는 거예요.
근데 책상 자리 부담 말씀하신 건 진짜 무시 못 합니다. 저는 13인치급 쓰는데 이것도 모니터 앞자리를 통째로 잡아먹어서 키보드를 매번 치웁니다. 지호님은 스케치 "정리"가 주 목적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이미 그려둔 걸 디지털로 옮기는 쪽인가요 아니면 화면 위에서 처음부터 그리는 쪽인가요? 전자면 판형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요.
9.9 03:02
지호작성자산업디자이너 · 4년차
전자예요. 종이에 대충 그려둔 거 스캔해서 선 정리하고 치수 맞추는 작업이 대부분이라, 화면 위에서 처음부터 그리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러면 판형으로도 충분하겠네요. 곡선 어긋나는 부분도 제 경우엔 이미 형태가 잡힌 걸 따라가는 거라 덜 걸릴 것 같고요. 자리 얘기까지 들으니 더 그렇네요, 13인치도 그 정도면 액정형은 접어야겠어요.
9.9 03:03
수연BX 디자이너 · 3년차
판형 쓰실 거면 화면 매핑 영역을 작업 화면 절반 정도로 줄여놓고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에 듀얼 모니터 전체에 매핑해놓고 쓰다가 손목만 아프고 선 하나 못 그어서 적응 못 하는 줄 알았거든요. 영역 줄이니까 일주일 만에 감이 잡히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지금도 판형이고, 로고 커브 다듬는 작업은 결국 벡터로 다시 그려서 손맛이 크게 중요하진 않았어요. 스케치 정리 용도라시면 책상 자리 부담 감수할 만큼인지는 한 번 더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중형 판형으로 3년째 버티는 중입니다 ㅎㅎ
9.9 03:03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아직도 판형 씁니다. 9년째요. 처음 산 이유는 순전히 돈이 없어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화면 앞에 물건 하나 더 놓기가 싫어져서 계속 쓰고 있어요. 저도 로고 스케치나 자잘한 정리 작업이 대부분인데, 손이랑 눈이 따로 노는 게 오히려 편해졌달까요. 종이에 그리듯 정확하게는 안 되지만, 어차피 저는 손스케치는 종이에 하고 태블릿은 정리·마스킹·펜툴 보조용이라 그 정도면 충분하더라고요.
적응 기간은 솔직히 말하면 2주쯤 손이 어색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마우스처럼 됩니다. 다만 지호님처럼 스케치 정리가 주업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판형은 "그리는 도구"보다 "덜 아픈 마우스"에 가깝다는 게 9년 쓴 사람 소감이라서요. 책상 자리가 진짜 부담이면 판형부터 써보고 아쉬우면 그때 액정형 가셔도 늦지 않아요.
저는 판형 쓰다가 3년 전에 액정형으로 갈아탔는데, BX라 로고 스케치나 레터링 정리할 일이 많아서 손이랑 눈이 따로 노는 게 결국 못 버티겠더라고요. 판형 적응은 사실 2주면 됩니다. 문제는 적응이 아니라 정밀한 곡선 그을 때 계속 미세하게 어긋나는 거예요. 근데 책상 자리 부담 말씀하신 건 진짜 무시 못 합니다. 저는 13인치급 쓰는데 이것도 모니터 앞자리를 통째로 잡아먹어서 키보드를 매번 치웁니다. 지호님은 스케치 "정리"가 주 목적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이미 그려둔 걸 디지털로 옮기는 쪽인가요 아니면 화면 위에서 처음부터 그리는 쪽인가요? 전자면 판형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요.
전자예요. 종이에 대충 그려둔 거 스캔해서 선 정리하고 치수 맞추는 작업이 대부분이라, 화면 위에서 처음부터 그리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러면 판형으로도 충분하겠네요. 곡선 어긋나는 부분도 제 경우엔 이미 형태가 잡힌 걸 따라가는 거라 덜 걸릴 것 같고요. 자리 얘기까지 들으니 더 그렇네요, 13인치도 그 정도면 액정형은 접어야겠어요.
판형 쓰실 거면 화면 매핑 영역을 작업 화면 절반 정도로 줄여놓고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에 듀얼 모니터 전체에 매핑해놓고 쓰다가 손목만 아프고 선 하나 못 그어서 적응 못 하는 줄 알았거든요. 영역 줄이니까 일주일 만에 감이 잡히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지금도 판형이고, 로고 커브 다듬는 작업은 결국 벡터로 다시 그려서 손맛이 크게 중요하진 않았어요. 스케치 정리 용도라시면 책상 자리 부담 감수할 만큼인지는 한 번 더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중형 판형으로 3년째 버티는 중입니다 ㅎㅎ
저는 아직도 판형 씁니다. 9년째요. 처음 산 이유는 순전히 돈이 없어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화면 앞에 물건 하나 더 놓기가 싫어져서 계속 쓰고 있어요. 저도 로고 스케치나 자잘한 정리 작업이 대부분인데, 손이랑 눈이 따로 노는 게 오히려 편해졌달까요. 종이에 그리듯 정확하게는 안 되지만, 어차피 저는 손스케치는 종이에 하고 태블릿은 정리·마스킹·펜툴 보조용이라 그 정도면 충분하더라고요. 적응 기간은 솔직히 말하면 2주쯤 손이 어색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마우스처럼 됩니다. 다만 지호님처럼 스케치 정리가 주업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판형은 "그리는 도구"보다 "덜 아픈 마우스"에 가깝다는 게 9년 쓴 사람 소감이라서요. 책상 자리가 진짜 부담이면 판형부터 써보고 아쉬우면 그때 액정형 가셔도 늦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