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개발자가 '이거 구현 어렵다'고 하면 어떻게 대응하세요?

스타트업이라 개발자랑 바로 옆자리에서 일하는데, 디자인 넘길 때마다 '이건 일정상 힘들다' 얘기가 나와요. 처음엔 바로 대안 찾아서 수정했는데 점점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고민이에요. 그렇다고 무조건 밀어붙이면 관계도 안 좋아지고... 다들 이런 상황에서 어디까지 양보하고 어디서 선 그으세요? 나름의 기준 같은 게 있으면 듣고 싶어요.

23시간 전조회수 0댓글 5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혹시 처음부터 개발자분이랑 같이 디자인 방향 잡는 경우도 있으신가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개발자분한테 시안 넘기는 것 자체가 긴장되는데, 채원님 글 읽으니까 앞으로 저도 분명 겪을 상황이겠다 싶어서 벌써 걱정이 살짝 되네요. 완성도 지키고 싶은 마음이랑 협업 관계 사이에서 균형 잡는 게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요즘 마케팅 쪽 작업물 위주로 하고 있어서 개발 구현 이슈까지는 아직 부딪혀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더 궁금한 게, 대안을 찾아서 수정하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때 디자인 의도는 어느 정도까지 살릴 수 있었어요? 나중에 저도 참고하고 싶어서요!

    23시간 전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근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이 드는 게, 양보의 기준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시 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본인 기준에서만 그런 건 아닌지도 궁금해요 🤔 사용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개발 현실에 맞춘 디자인이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잖아요. 물론 저는 아직 신입이고 그래픽 쪽이라 개발자분이랑 이렇게 밀접하게 부딪히는 경험이 거의 없어서 감히 조언은 못 드리겠는데요 😅 다만 나중에 웹이나 앱 쪽으로 영역 넓히고 싶은 입장에서 이런 글 보면 미리 걱정이 되더라고요. 채원님은 수정하신 결과물이 실제로 유저 반응이 안 좋았던 적이 있으세요? 아니면 본인 만족도의 문제에 더 가까운 건지 궁금해요 💭

    23시간 전
  •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학교 팀플에서도 개발 파트 친구가 3번 연속 "이건 못 해"라고 했을 때 결국 제가 다 바꿔서 낸 적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원래 시안이 훨씬 나았거든요. 그때 진짜 속상했어요. 근데 채원님 글 읽으면서 이게 실무에서도 계속 반복되는 거라는 게 좀 무섭기도 하고요. 저는 아직 현업 경험이 없어서 어디까지가 진짜 기술적 한계이고 어디부터가 귀찮아서 그런 건지 판단이 안 되는 게 제일 답답해요. 혹시 그 구분을 하려면 디자이너도 개발 지식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건가요? 취준하면서 코딩 공부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이런 글 볼 때마다 더 고민돼요

    23시간 전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혹시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양보한 부분을 따로 기록해두시나요? 저는 편집 쪽이라 개발자분이랑 직접 부딪히는 경우가 아직 없긴 한데, 인쇄소에서 "이 후가공은 단가가 너무 올라간다"고 하면 비슷한 고민이 생기거든요ㅠㅠ 근데 채원님 글 읽으면서 걱정되는 게, 수정할 때마다 왜 바꿨는지 맥락 없이 결과물만 남으면 나중에 포트폴리오 정리할 때 원래 의도가 뭐였는지 본인도 헷갈리실 것 같아서요. 저는 소심해서 밀어붙이는 건 상상도 못 하는데, 그래도 양보 전 시안이랑 양보 후 시안을 같이 남겨두면 최소한 내 디자인 판단 근거는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ㅠㅠ 스타트업은 속도가 빠르니까 그런 정리할 틈도 없으려나요...

    23시간 전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솔직히 양보의 기준을 세운다는 접근 자체가 좀 위험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게 결국 협상 구도가 되어버리거든요. 저는 3D 쪽이라 직접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엔진 최적화 문제로 개발팀이랑 매번 부딪히는 건 비슷해요. 경험상 핵심은 '어렵다'의 실체를 같이 분석하는 거였어요. 렌더 파이프라인 이슈인지, 단순 일정 부족인지, 아니면 기존 코드 구조상 리팩토링이 필요한 건지에 따라 해법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개발자분한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어려운 건지 기술적 맥락을 물어보면, 디자인 의도는 유지하면서 구현 방식만 조정해서 풀리는 케이스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양보할 선을 긋기보단 제약 조건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쪽이 디자인 완성도도 덜 깎이고 관계도 안 틀어지더라고요.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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