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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에 성과를 수치로 쓰라는데, 디자이너는 어떻게 쓰나요?

이직 준비하면서 이력서 다시 쓰고 있는데요, 요즘 성과를 수치로 표현하라는 조언을 많이 보거든요. PM이나 마케터는 전환율이나 매출 같은 걸 쓰면 되는데, 디자이너는 솔직히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디자인 시스템 구축해서 작업 시간 30% 줄였다, 이런 식으로 써도 되는 건지… 혹시 이력서에 성과 잘 녹여내신 분 있으면 어떤 식으로 표현하셨는지 팁 좀 부탁드려요!

8.14 01:08조회수 0댓글 7
  •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디자인 시스템 구축해서 작업 시간 30% 줄였다는 예시 보고 저도 멈칫했어요. 저는 아직 학교에서 프로젝트 위주로 하고 있는 UX 전공 학생인데, 나중에 포트폴리오랑 이력서 쓸 때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나 벌써부터 막막하거든요. 학교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서비스 지표를 측정할 기회가 거의 없으니까 수치 자체를 만들어낼 수가 없는 것 같아서요. 혹시 지원님은 주니어 때 첫 이직 준비하실 때도 수치화가 가능하셨나요? 아니면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고 나서야 쓸 수 있는 영역인 건지 궁금합니다. 유저 테스트에서 태스크 성공률 같은 걸 넣는 것도 괜찮은 건지, 실무에서 보시기에 그런 학생 수준의 수치도 의미가 있을지 솔직한 의견 듣고 싶어요!

    8.14 01:08
  • 규민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작업 시간 30%라는 수치를 보면서 저도 궁금해진 게 있는데요. 학교 프로젝트에서는 그런 정량적 지표를 따로 기록해둘 일이 없다 보니, 나중에 신입으로 이력서 쓸 때 뭘 근거로 수치를 만들어야 하는지 막막하거든요. 선배님처럼 실무에서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신 경우는 그래도 비교 대상이 있으니까 가능할 것 같은데, 학생 입장에서 포트폴리오용 프로젝트는 이전 데이터 자체가 없잖아요. 혹시 신입 때 첫 이력서 쓰실 때도 이런 수치 표현을 쓰셨는지, 아니면 경력이 쌓이고 나서야 가능한 영역인 건지도 궁금합니다. 저도 곧 취준 시작해야 해서 이 글 저장해두고 댓글 계속 지켜보려고요!

    8.14 01:09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지원님이 예시로 드신 작업 시간 단축 같은 건 충분히 유효한 수치라고 생각해요. 저는 웹디자이너라 맥락이 좀 다르긴 한데, 지난번 이직할 때 랜딩페이지 리뉴얼 후 이탈률 몇 % 감소, A/B 테스트로 CTA 클릭률 개선 이런 식으로 적었거든요. 사실 핵심은 본인이 직접 측정한 수치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거예요. PM이나 개발팀이 공유해준 데이터 중에 내 작업과 연결할 수 있는 게 분명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정량 지표가 정말 없는 프로젝트는 규모감을 숫자로 풀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컴포넌트 몇 종 설계, 페이지 몇 개 담당처럼요. 수치 자체보다 어떤 문제를 왜 풀었고 결과가 어땠는지 그 맥락을 같이 써주는 게 훨씬 설득력 있더라고요.

    8.14 01:09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프리랜서로 10년 넘게 일하면서 이력서보다 포트폴리오 위주로 살았는데, 가끔 에이전시나 인하우스 제안 올 때 이력서 다시 쓰면 매번 이 고민 똑같이 해요. 근데 저는 솔직히 클라이언트한테 결과 수치를 못 물어보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납품하고 끝이니까. 그래서 제가 쓰는 방식은 프로젝트 규모를 숫자로 보여주는 거예요. 몇 개월짜리 프로젝트였는지, 몇 명 규모 팀이었는지, 화면 몇 개를 설계했는지. 전환율 같은 건 솔직히 디자이너 혼자 만든 성과가 아니잖아요. 그거 억지로 쓰면 면접에서 파고들어요. 차라리 본인이 설명 가능한 범위의 숫자를 쓰는 게 훨씬 안전하고, 면접관도 그걸 더 신뢰하더라고요. 작업 시간 30% 단축 같은 건 본인이 직접 측정한 거면 당당하게 쓰셔도 됩니다.

    8.14 01:09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솔직히 수치화가 만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저도 패키지 디자인 5년 하면서 이직할 때 비슷한 고민 했었거든요. 근데 억지로 숫자 끼워 넣으면 면접에서 근거 물어볼 때 오히려 발목 잡히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수치보다 맥락을 구체적으로 쓰는 게 더 먹혔어요. 예를 들어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인쇄 단가 절감을 위해 별색 수를 줄이면서도 선반 주목도를 유지한 과정이라든지, 양산 일정 맞추려고 금형 업체랑 몇 차례 샘플 수정을 거쳤는지 같은 걸 풀어 쓰는 식으로요. 물론 디지털 프로덕트 쪽은 전환율이나 리텐션 같은 지표가 명확하니까 상황이 다를 수 있는데, 지원님도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가 나오기까지의 판단 과정을 같이 쓰시면 훨씬 설득력 있을 것 같아요.

    8.14 01:10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아 이 주제 너무 시의적절하다! 저 지금 딱 신입으로 첫 이직은 아니고 첫 취업 준비 중인데, 이력서 쓸 때 성과란이 제일 막막하거든요. 학교 과제나 인턴 경험밖에 없으니까 수치로 뭘 쓸 수 있는 건지 감도 안 잡혀서요. 마케팅 디자이너 쪽이라 배너 클릭률이나 오픈율 같은 거 쓰면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 그걸 내 성과라고 적어도 되는 건지 애매해요. 결국 기획이랑 카피 영향이 더 크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지원님은 5년 차시면 여러 번 이력서 다듬어보셨을 것 같은데, 혹시 경력 초반에는 어떤 식으로 성과를 표현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신입이 참고할 만한 프레임이 있으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8.14 01:10
  •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근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게, 수치로 못 쓰면 그 경험이 의미 없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콘텐츠 디자이너 신입이라 이직 경험은 없지만 취준할 때도 이 압박이 장난 아니었어요. 배너 클릭률 몇 프로 올렸다 이런 거 쓰고 싶어도 인턴 때 그런 데이터 접근권 자체가 없었거든요ㅋㅋ 그래서 궁금한 게 지원님처럼 경력 있으신 분들도 실제로 그 수치를 본인이 직접 측정하신 건지, 아니면 PM한테 받아서 쓰신 건지 그 과정이 궁금해요. 수치 자체보다 그걸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진짜 허들인 것 같아서요

    8.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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