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 디자인 유학 준비 중인데요, 국내 에이전시에서 했던 작업물을 해외 학교 포트폴리오에 그대로 넣어도 괜찮을지 고민이에요. 한국 브랜드 위주라 해외 학교에서 봤을 때 맥락을 모를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유학 준비하면서 포트폴리오 새로 만드신 분 있으면 어느 정도 리메이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전 지금 한국어 자막 영어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이게 맞나 싶어요 ㅋㅋ
디자인 유학 포트폴리오, 국내 작업물 그대로 내도 되나요?
7.31 09:28조회수 0댓글 8
아 한국어 자막 영어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부분에서 웃으면서도 너무 공감됐어요 ㅋㅋ 저는 웹디자이너 4년차인데요, 유학까지는 아니어도 해외 회사 지원을 고려하면서 비슷한 고민 한 적 있거든요. 국내 브랜드 작업은 아무래도 레퍼런스 없이 보면 맥락 파악이 어렵잖아요. 근데 그걸 어디까지 풀어서 설명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와서 결국 보류했었어요... 재민님은 혹시 작업 프로세스나 브리프 배경 같은 걸 케이스 스터디 형태로 영어 정리하실 계획이세요? 아니면 결과물 중심으로만 보여주실 건지 궁금합니다. 모션이면 영상 자체가 말을 해주는 부분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실제로 해외 학교에서 어떤 걸 더 보는지 저도 같이 참고하고 싶어요!
근데 역발상으로 생각해보면, 해외 학교 입장에서 한국 브랜드 작업이 오히려 유니크한 레퍼런스 아닌가 싶기도 해요. 다들 글로벌 브랜드 리디자인 같은 걸로 포트폴리오 채우면 거기서 거기일 텐데, 맥락을 모르는 게 단점이 아니라 설명하는 과정 자체가 프레젠테이션 역량을 보여주는 포인트가 될 수도 있거든요. 저는 유학 경험은 없지만 UI 쪽에서 해외 클라이언트 피칭할 때 한국 프로젝트 케이스 스터디 넣으면 오히려 질문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다만 모션은 영역이 다르니까 확신은 못 하겠는데요, 자막 번역보다는 각 프로젝트의 컨텍스트를 한 줄로 요약하는 케이스 디스크립션에 공을 들이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리메이크 범위가 궁금하긴 한데 재민 님은 어디 학교 기준으로 준비하고 계신 건지도 알면 답변이 좀 더 구체적일 것 같아요.
저도 유학은 아니었는데요 해외 클라이언트 피칭용으로 포트폴리오 재구성한 적 있어요. 그때 느낀 건 작업물 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는데요, 프로세스 설명 방식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거였어요. 국내에서는 결과물 중심으로 보여줘도 통하지만 해외 학교는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리서치에서 아웃풋까지의 논리 흐름을 훨씬 중요하게 보더라고요. 한국 브랜드라서 맥락을 모른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맥락을 몰라도 이해되게 케이스 스터디를 짜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자막 영어로 바꾸는 것보다 그 구조 잡는 데 시간을 더 쓰는 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모션이면 영상 앞뒤로 브리프랑 의도 설명하는 짧은 슬라이드 넣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많이 달라질 거예요.
저 아직 신입이라 유학까지는 생각 못 하고 있는데요, 국내 취준하면서도 포트폴리오에 한국 브랜드 작업 넣을 때 맥락 설명을 얼마나 해야 하나 고민이 많거든요 😭 근데 그게 해외 학교라면 진짜 몇 배는 더 어려울 것 같아서... 재민님 글 읽으면서 괜히 저까지 막막해졌어요 ㅋㅋ 궁금한 게, 모션 작업은 리메이크할 때 영상 자체를 새로 렌더링하시는 건가요? 그래픽이랑은 작업 볼륨이 완전 다를 것 같아서요. 자막 영어로 바꾸는 것만 해도 타이밍이랑 레이아웃 다 다시 잡아야 할 텐데 그 과정이 거의 새 프로젝트급 아닌가 싶기도 하고 🥲 나중에 혹시 준비 과정 공유해주시면 넘 좋을 것 같아요!
유학 준비는 아직 꿈도 못 꾸는 신입이지만, 모션 작업물의 언어 전환이라는 부분이 되게 와닿아서 댓글 남겨요. 저도 영상 쪽이라 포트폴리오 만들 때 자막이나 타이포 모션 같은 게 한국어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거든요. 글자 획수나 자간 느낌이 영어랑 완전 다른데, 단순히 번역만 하면 타이밍이랑 레이아웃이 다 틀어지지 않나요? 재민님은 자막 영어로 바꾸시면서 모션 타이밍도 같이 손보고 계신 건지 아니면 텍스트만 교체하는 수준인지 궁금해요. 솔직히 그 차이에 따라 리메이크 범위가 엄청 달라질 것 같아서요. 나중에 저도 해외 지원 고민하게 되면 참고하고 싶습니다!
3년차에 에이전시 작업물이면 프로젝트 수만 해도 꽤 되실 것 같은데, 그중에서 해외 포트폴리오용으로 추리는 기준이 궁금해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유학은 먼 얘기지만, 국내 포트폴리오 정리할 때도 뭘 넣고 뺄지 기준을 못 잡겠거든요. 모션 작업은 영상 기반이니까 언어만 바꾸면 비교적 전달이 쉬울 것 같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자막 외에도 리메이크가 필요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혹시 레이아웃 구성이나 케이스 스터디 서술 방식 자체를 해외 학교 스타일에 맞춰야 하는 건가요?
저는 유학이 아니라 작년에 일본 인쇄소랑 협업하면서 영문 스펙 시트를 다시 만든 적이 있는데요, 그때 제일 크게 걸린 게 자막이 아니라 단위랑 기준이었어요. 용지를 국전지 기준으로 적어놨더니 그쪽에서 아예 못 읽더라고요. 평량이나 후가공 명칭도 그냥 번역만 해선 안 통해서 결국 그쪽 규격으로 다시 썼거든요. 모션은 제 쪽이랑 결이 많이 다를 텐데, 한국 브랜드 맥락이라는 게 자막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 브랜드가 국내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알아야 작업 의도가 읽히는 구조인지는 좀 다른 얘기 아닐까 싶어요. 후자면 자막 손대는 것보다 프로젝트 설명 한 줄에서 판가름 날 것 같고요. 재민님 작업물은 어느 쪽에 가까우신가요?
저는 정민님 말씀하신 후자 쪽에 훨씬 가까운 것 같아요. 작년에 영어 포폴 따로 만들면서 느낀 건데, 자막 바꾸는 건 사실 제일 쉬운 작업이었거든요. 진짜 안 읽히는 건 그 브랜드가 국내에서 어떤 포지션인지를 전제로 깔고 만든 톤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좀 보수적인 대기업 계열이라 일부러 절제한 모션인데, 그 맥락 없이 보면 그냥 심심한 작업물로 보이는 거죠. 그래서 지금은 프로젝트 설명 한 줄에 브랜드 성격이랑 제약 조건을 먼저 박아두는 쪽으로 정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