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3년 다니다 보니 성장 한계가 좀 느껴져서 유학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에요. 근데 주변에 유학 갔어요 온 분들 보면 현지에서 취업한 분도 있고, 바로 한국 돌아온 분도 있더라고요. 학비랑 시간 투자 대비 현지 취업이 현실적인 건지, 아니면 한국 와서 커리어 이어가는 게 더 효율적인 건지 판단이 안 서요. 스타트업 출신이면 해외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하셨는지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디자인 유학 후 현지 취업 vs 복귀, 뭐가 나았어요?
7.31 16:15조회수 0댓글 5
제 주변 케이스만 봐도 유학 후 현지 취업 성공률이 체감 3~4명 중 1명 정도예요. 그리고 그 1명도 대부분 졸업 전부터 인턴으로 연결고리 만들어둔 경우고요. 스타트업 3년이면 실무 경험은 확실히 강점인데요, BX 쪽에서 느끼는 건 해외랑 한국이 디자이너한테 기대하는 역할 범위가 꽤 달라요. 한국에서 잘 굴러가던 제너럴리스트 스킬이 해외에선 오히려 포지셔닝 흐려지는 경우도 봤거든요. 현지 취업을 목표로 잡을 거면 유학 가기 전에 어떤 스페셜티로 좁힐 건지부터 정해야 현실적이고, 복귀가 목표면 솔직히 학비 대비 ROI는 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채원님은 현지 잔류랑 복귀 중 어느 쪽에 더 마음이 가세요? 방향에 따라 준비 전략이 완전히 달라져서요.
아 스타트업 3년 차에 이 고민까지 도달한 거면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신 거네요. 저도 산업디자인 쪽이라 분야는 좀 다르지만 4년 차쯤에 비슷한 갈림길에서 한참 헤맸어요. 결국 안 갔는데요, 제가 알아본 선에서 하나 말씀드리면 현지 취업이냐 복귀냐보다 어떤 포지션으로 돌아올 건지를 먼저 정하는 게 순서인 것 같아요. 복귀 전제로 유학 간 사람이랑 현지 정착 목표로 간 사람이 거기서 쌓는 포트폴리오 방향 자체가 완전 달라지더라고요. 스타트업 출신이면 제너럴리스트 경험이 강점일 수도 있고 반대로 스페셜티가 약하다는 약점이 될 수도 있어서, 지원하려는 학교나 국가의 채용 시장이 뭘 더 쳐주는지를 먼저 파악하시는 게 시간 낭비를 줄일 거예요.
혹시 유학 준비하시면서 포트폴리오도 해외 스타일로 다시 만드시는 건가요? 저는 마케팅 디자인 쪽으로 이제 막 일 시작한 신입인데요, 나중에 해외 경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있거든요. 근데 채원님처럼 스타트업에서 실무 경험 쌓고 나서 유학을 고민하시는 거 보니까 타이밍이라는 게 정말 중요하구나 싶어요. 저는 아직 경험이 너무 얕아서 뭐가 맞다 틀리다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스타트업 3년이면 빠르게 다양한 걸 해보셨을 텐데 그게 해외에서도 강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요. 어떤 답이든 채원님이 선택하시는 쪽으로 잘 되실 거라고 응원 보내고 싶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 경험담 같이 구경할게요
최근에 채용공고 분석해봤는데요 해외 석사 우대하는 BX 포지션이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오히려 실무 경력 4년 이상을 더 많이 요구하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유학이든 경력이든 뭘 먼저 쌓아야 하는지부터 막막한 상황인데요, 채원님처럼 3년 차에 이 갈림길을 마주하신 거면 오히려 타이밍적으로는 나쁘지 않으신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스타트업에서 느끼신 성장 한계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셨어요? 브랜딩 전략 깊이의 문제인지, 아니면 조직 규모에서 오는 한계인지에 따라 유학 말고 이직으로도 해결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는 유학은 안 갔지만, 7년 동안 옆에서 지켜본 경우가 좀 있어요. BX 쪽은 특히 결과가 극단적으로 갈리더라고요. 현지 취업한 분은 브랜드보다 프로덕트 디자인으로 방향을 틀어서 비자 스폰서 받기 쉬운 회사로 들어갔고, 브랜드 그대로 밀고 간 분은 결국 1년 안에 돌아왔어요. BX는 언어랑 문화 맥락이 곧 실력으로 읽히는 직군이라 진입 장벽이 다른 직군보다 훨씬 높아요. 그래서 궁금한 게, 채원님은 유학 자체가 목적인지 아니면 성장 한계를 뚫는 수단으로 보고 계신지가 먼저인 것 같아요. 후자면 유학 말고도 선택지가 있거든요. 스타트업 3년이면 오히려 규모 큰 조직에서 프로세스를 배우는 게 더 빠를 수도 있고요. 어느 쪽으로 기울어 계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