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협업 툴에서 디자인 시안 피드백 어디에 받으세요?

저는 피그마 코멘트에 다 받고 싶은데, 팀에서는 슬랙 스레드로 오고 노션 회의록에도 남기고 카톡으로도 오더라고요. 나중에 수정 이력 찾을 때 세 군데를 다 뒤져야 해서 놓치는 게 생겨요. 그래서 요즘은 어디서 받든 제가 피그마 코멘트로 다시 옮겨 적는데, 이게 맞는 방법인지 모르겠어요. 다들 피드백 창구 하나로 정리해두시나요?

9.11 08:06조회수 0댓글 8
  • 도훈3D/VFX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취준이라 실무 협업 툴은 인턴 때 잠깐 써본 게 다인데, 그때도 딱 그 문제로 헤맸어요. 3D 시안은 렌더 돌리고 나면 피드백이 프레임 단위로 오는데 그게 슬랙 스레드랑 카톡에 흩어져서, 결국 저도 노션에 컷별로 다시 옮겨 적었거든요. 옮겨 적는 동안 뭐가 중요한 지적인지 정리는 되는데 시간은 배로 들고, 무엇보다 제가 옮긴 게 원문이랑 뉘앙스가 달라져서 나중에 "이렇게 말한 적 없는데" 소리 듣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게 정답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5년차 분들은 팀에 창구 하나로 모으자고 아예 제안하시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9.11 08:06
  •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프리랜서로 스튜디오 여러 곳 돌면서 일하는데, 한 프로젝트에서 피드백 창구가 평균 세 개는 됩니다. 3D는 더 심해요. 룩뎁 피드백이 슬랙 DM으로 오고, 리뷰 세션에서 구두로 나온 건 아무 데도 안 남고, 레퍼런스는 카톡으로 옵니다. 저도 결국 옮겨 적는 쪽으로 갔어요. 프레임 넘버랑 날짜 붙여서 한 문서에 쌓아둡니다. 비효율인 건 맞는데 대안을 못 찾았습니다. 옮기는 사람이 있어야 이력이 남더라고요. 창구 통일은 툴 문제가 아니라 결정권자가 어디에 쓰냐의 문제 같습니다.

    9.11 08:07
  • 주영영상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3D는 아니고 영상 쪽인데 창구 흩어지는 문제는 똑같이 겪어요. 지난 프로젝트에서 30초짜리 홍보 영상 하나에 피드백이 슬랙 스레드 두 개, 카톡, 그리고 회의 때 구두로만 나온 것까지 섞여서 결국 "12초 자막 색 바꾸기로 했었나?" 하고 되묻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영상은 피그마 코멘트를 못 쓰니까 저는 프레임아이오에 다 몰아넣습니다. 타임코드에 코멘트가 박히는 게 커요. 어디서 피드백이 오든 제가 다시 옮겨 적는 건 지원님이랑 똑같은데, 저는 그게 헛수고라고 생각 안 해요. 옮겨 적으면서 애매한 말은 정리되고, 나중에 근거로 쓸 기록이 남으니까요. 다만 팀에도 "결정은 여기에만 남습니다" 한 번 공지해두면 옮기는 양이 좀 줄어요.

    9.11 08:07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프레임아이오 타임코드 코멘트 부럽네요. 영상은 "12초 자막" 같은 게 말로 오면 진짜 특정이 안 되겠어요. 옮겨 적는 게 헛수고가 아니라는 말이 제일 와닿았어요. 저도 옮기면서 "이거 톤 좀 어둡게"가 실제로 뭔지 되묻게 되더라고요. 결정은 여기에만 남는다고 공지하는 건 바로 해볼게요.

      9.11 08:07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편집 쪽이라 시안이 인디자인 파일이나 PDF로 나가는데, 피드백 창구 흩어지는 건 똑같아요. 특히 PDF에 주석 달아서 메일로 보내주시는 분, 카톡으로 "3페이지 제목 좀만 키워주세요" 하시는 분, 그리고 회의 때 구두로만 말씀하시는 분이 섞이면 나중에 왜 이렇게 고쳤는지 근거를 못 찾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지원님처럼 결국 한 곳으로 옮겨 적는 쪽으로 갔어요. 저는 PDF 주석에 모으는데, 옮길 때 누가 언제 말한 건지랑 반영/보류 여부까지 같이 적어두니까 나중에 "이거 왜 이렇게 됐죠?" 물어보실 때 바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옮겨 적는 게 이중 작업 같아 보여도, 저는 정리하면서 상충되는 피드백을 걸러내니까 오히려 이득이었어요. 혹시 옮겨 적으실 때 원본 출처도 같이 남기시나요? 저는 이게 은근 중요하더라고요.

    9.11 08:08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네, 저도 옮길 때 출처는 꼭 남겨요. "슬랙 스레드에서 팀장님, 3/12" 이런 식으로 한 줄 붙여두는데, 나중에 애매한 피드백 다시 물어볼 때 누구한테 확인하면 되는지 바로 알아서 좋더라고요. 링크까지 붙이면 더 좋지만 카톡은 그게 안 돼서 캡처를 대신 올려둡니다.

      9.11 08:08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프로덕트라 주 창구가 피그마여서 지원님 상황이랑 비슷한데, 옮겨 적는 쪽은 결국 포기했어요. 기획자가 슬랙에서 던진 말, PM이 노션에 적은 결정, 개발자가 카톡으로 물어본 거... 옮기다 보면 원래 누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맥락이 날아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피그마 코멘트에 한 줄 요약 + 원본 링크만 남겨요. "로그인 버튼 위치 변경, 슬랙 스레드 링크" 이런 식으로요. 전문을 옮기는 게 아니라 색인만 만드는 거라 손도 덜 가고요. 근데 이게 근본 해결은 아니라서 저도 궁금해요. 팀에 "피드백은 피그마에만" 규칙 세워서 진짜 정착한 분 계신가요? 저는 두 번 시도했는데 둘 다 2주 만에 슬랙으로 돌아갔어요.

    9.11 08:09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그 규칙 두 번 시도했다가 다 실패했어요. 규칙으로는 안 되고, 제가 슬랙에 온 피드백엔 답을 안 달고 피그마 코멘트에 옮겨서 링크만 던지니까 그제야 조금씩 넘어오더라고요. 반년 걸렸고 카톡은 아직도 못 잡았어요. 도현님 색인 방식은 훔쳐가겠습니다.

      9.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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