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원 수강료 몇백 쓰고 후회한 사람 저만 있나요?

작년에 퇴근 후 디자인 학원 6개월 다녔는데요 ㅠㅠ 수강료만 300 가까이 들었는데 솔직히 실무에서 쓸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어요. 학원에서는 예쁜 결과물 뽑기만 하는데 실무는 수정에 수정이잖아요. 차라리 그 돈으로 온라인 강의 여러 개 듣는 게 나았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혼자 하면 의지가 안 되니까 학원을 가긴 해야 하는 것 같고 ㅠㅠ 다들 학원 다녀서 실제로 도움 된 경험 있으세요?

8.6 14:43조회수 0댓글 6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근데 저는 좀 반대로 생각하는 게, 온라인 강의가 진짜 가성비 좋다고들 하는데 저 작년에 모션 관련 온라인 강의 한 5개 질렀거든요? 완강한 거 딱 1개ㅋㅋㅋㅋ 나머지는 결제하고 2강 듣다가 침대로 직행했습니다... 그래서 의지 안 된다는 말에 완전 공감이에요. 학원이 300 날린 느낌이라 아까운 거 이해하는데, 온라인은 30만원이어도 안 들으면 그것도 날리는 거라 ㅠㅠ 다만 민지님 말처럼 실무랑 동떨어진 커리큘럼은 진짜 문제인 것 같아요. 혹시 학원 고를 때 커리큘럼이나 포트폴리오 리뷰 같은 거 미리 확인하셨어요? 저도 오프라인 수업 하나 알아보는 중이라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너무 궁금합니다

    8.6 14:43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저 프리랜서 10년 차인데 초반에 비슷한 경험 있어요. 학원비 200 넘게 쓰고 뭐 배웠나 싶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학원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내가 뭘 배워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간 게 문제였더라고요. 실무 2~3년 정도 하면 내가 어디가 약한지 구체적으로 보이잖아요. 그때 그 약한 부분만 콕 집어서 배우면 300이 아까운 돈이 아닌데, 막연히 스킬업하고 싶어서 가면 거의 다 후회해요. 민지님 3년 차면 지금은 오히려 실무에서 부딪히는 구체적인 문제들이 보일 때니까, 다음에 뭘 배우든 그 포인트를 먼저 정리하고 가시면 훨씬 남는 게 있을 거예요. 참고로 저는 요즘 필요한 거 생기면 유료 온라인 강의 하나 끊고 포트폴리오 하나 뽑을 때까지만 집중하는 식으로 해요. 이게 돈도 적게 들고 실무에 바로 쓸 수 있어서 효율 좋았어요.

    8.6 14:44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학원 선택할 때 커리큘럼보다 실습 비중을 먼저 확인하는 게 핵심이에요. 저도 초반에 학원 두 군데 다녀봤는데, 결국 도움 됐던 건 실무 프로세스를 시뮬레이션해주는 곳이었거든요. 예쁜 시안 하나 완성하는 게 아니라 피드백 받고 iteration 돌리는 구조가 있는지가 진짜 중요합니다. 300 가까이 쓰신 거 아깝긴 하겠지만, 그 경험 자체가 본인한테 뭐가 필요한지 필터링하는 기준이 된 거라 완전 헛돈은 아닐 거예요. 다음에 뭘 배우시든 수강 전에 수료생 포트폴리오 말고 수업 중간 리뷰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를 물어보세요. 거기서 디버깅 안 해주는 곳이면 독학이랑 차이 없습니다.

    8.6 14:44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학원 고를 때 한 가지 기준을 추천드리면, 수업에서 "클라이언트 피드백 반영" 과정이 포함돼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저도 3D 쪽 학원 다닐 때 비슷한 경험 했거든요. 렌더링 결과물은 화려하게 뽑는데 정작 실무에서 "각도 틀어달라" "재질감 바꿔달라" 하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구조로 배운 거예요. 나중에 도움 됐던 건 오히려 현직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소규모 스터디였는데, 거기서는 실제 외주 브리프 받아서 작업하고 서로 수정 피드백 주는 식이었어든요. 비용도 학원의 3분의 1 수준이었고요. 300 쓰신 게 아깝다는 마음 충분히 이해되는데, 민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의지 문제가 크다면 혼자 온라인 강의보다는 이런 실무형 소모임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 디스코드나 오픈카톡에 분야별로 꽤 있더라고요.

    8.6 14:44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혹시 학원 등록하기 전에 본인이 실무에서 구체적으로 뭐가 부족한지 정리해보셨어요? 저도 편집 쪽 2년 차 때 비슷하게 학원 알아봤거든요. 근데 막상 커리큘럼 보니까 제가 이미 실무에서 부딪히면서 익힌 부분이랑 겹치는 게 반 이상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학원 대신 부족한 부분만 콕 집어서 타이포그래피 워크숍이랑 인쇄 감리 관련 단기 특강을 들었는데, 이게 훨씬 실무에 바로 적용이 됐어요. 300이면 솔직히 적은 돈이 아닌데, 6개월 풀 과정보다 본인한테 진짜 필요한 영역만 쪼개서 투자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어요. 민지 님이 수정 작업에서 특히 막히는 부분이 뭔지 한번 적어보시면 다음 선택할 때 후회가 줄지 않을까 싶어요.

    8.6 14:45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 지금 딱 학원 등록 고민하는 시점이라 이 글 너무 와닿아요. 견적 받아본 곳이 세 군데인데 6개월 기준으로 250에서 350까지 편차가 크더라고요. 영상 쪽 신입이라 아직 실무 감각이 부족해서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나 싶은데, 민지님 말씀처럼 실무는 수정의 연속이라는 거 입사하고 바로 체감했거든요. 학원 포트폴리오랑 실제 업무 사이 괴리가 클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혼자 독학할 자신은 또 없고요. 한 가지 궁금한 게, 학원 다니시면서 같이 수강하던 분들이랑 네트워크가 생기거나 그런 부분은 있으셨어요? 저는 비용 자체보다 같은 고민하는 사람들이랑 연결되는 게 학원의 진짜 가치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 중이거든요.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후회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8.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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