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계약직인데 소속감이 안 생기는 거 정상인가요?

팀원들은 진짜 잘해줘요. 회식도 챙겨주고 리뷰도 꼼꼼히 해주고요. 근데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걸 아니까 어느 순간부터 마음을 반만 두게 되더라고요. 장기 프로젝트 얘기 나올 때 저는 그냥 듣고만 있고요. 계약직으로 시작하신 분들, 이 거리감 어떻게 다루셨어요?

9.3 00:22조회수 0댓글 4
  •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계약직 얘기에 팀 분위기가 좋다는 게 오히려 문제라는 게 흥미롭네요. 보통은 반대인데요. 저는 계속 정규직으로만 있어서 그 감각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다만 장기 프로젝트 얘기 나올 때 듣고만 있다는 부분은 좀 걸리네요. 그게 소속감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몇 달 뒤 없을 사람이 의견 내는 게 애매해서인지에 따라 다른 문제 같거든요. 후자면 팀원들 쪽에서 먼저 물어봐 주는 게 맞는 거고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이 궁금합니다.

    9.3 00:24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도 계약직으로 들어와서 지금 6개월 차인데, 혹시 그 반만 두는 마음이 스스로 지키려고 생기는 건 아닐까요? 저는 처음에 팀 사람들이 너무 잘해줘서 오히려 나중에 나갈 때가 무서웠거든요. 영상 쪽은 프로젝트 단위로 돌아가서 그런지 다음 분기 라인업 얘기 나오면 저도 그냥 노트북만 보고 있어요. 아직 답을 못 찾아서 저도 다른 분들 얘기가 궁금해요. 혹시 그 거리감이 시간 지나면서 옅어지던가요, 아니면 계약 끝날 때까지 계속 가는 편인가요?

    9.3 00:24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영상 쪽이라 상황이 좀 다르긴 한데, 프리랜서로 3개월짜리 계약 두 번, 6개월짜리 한 번 하면서 비슷한 감정 겪었어요. 특히 6개월 팀은 진짜 좋았는데도 마지막 두 달은 이상하게 겉돌더라고요. 근데 저는 거리감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그냥 인정하는 쪽으로 갔어요. 마음을 반만 두는 건 계약이라는 조건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응이지 도현님이 정 없는 게 아니니까요. 장기 프로젝트 얘기 나올 때 듣고만 계신다는 부분이 좀 마음에 걸리는데, 혹시 그거 계약 연장 가능성이랑도 연결된 상황인가요? 연장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거리감을 다루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아서요. 저는 애초에 연장이 없는 구조라 마음이 오히려 편했던 것도 있거든요.

    9.3 00:24
  •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저도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그 반쯤 걸친 마음이 계약 형태 때문인지 아니면 프로젝트 타임라인이 내 계약 기간을 넘어간다는 감각 때문인지 구분이 되시나요? 저는 인하우스 정규직으로만 10년 있어서 계약직 경험은 없는데, 3D 쪽은 프로젝트 단위로 외주 팀이랑 자주 붙거든요. 6개월짜리 시즌 작업 들어온 분들이 딱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회식은 즐거운데 다음 시즌 파이프라인 개선 회의에서는 입을 안 여신다고. 본인이 안 볼 결과물이라서요. 그래서 저는 조언보다는 다른 분들 답이 더 궁금하네요. 장기 프로젝트 얘기에 의견을 내는 게 실제로 계약 연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지, 아니면 그냥 감정 소모로 끝나는지요.

    9.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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