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두 곳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한 곳이 먼저 오면 그걸 카드로 써볼 생각입니다. 근데 대놓고 '다른 데 오퍼 있다'고 하면 괘씸죄로 걸릴까 봐 고민이네요. 굳이 안 쓰고 넘어가긴 아까운 카드라 어떻게든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실제로 써보신 분들, 어떤 식으로 꺼내셨는지 궁금합니다. 금액까지 밝히셨나요?
저는 3D 쪽이라 오퍼 카드 협상은 두 번 정도 겪어봤는데, 두 번 다 금액은 안 밝히고 갔어요. 첫 회사 때 "다른 곳 결과도 기다리는 중이라 답변 기한만 조금 여유 주실 수 있을까요"로 꺼냈더니 오히려 인사팀이 먼저 "얼마 정도 받으셨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이때 숫자 말하는 대신 "제가 생각한 범위는 4천 중반대입니다" 하고 제 희망선만 던졌어요. 괘씸죄는 태도에서 갈리는 것 같아요.
협박처럼 들리면 걸리고, "여기가 1순위인데 결정 시점이 겹쳐서요"처럼 들리면 오히려 급하게 검토해주더라고요. 상호님도 카드는 쓰시되 다른 회사 이름이랑 정확한 금액은 끝까지 안 까시는 걸 추천드려요!
9.6 19:41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산업디자인 쪽인데 4년차 이직 때 두 곳이 동시에 진행됐고, 먼저 온 곳 오퍼가 연봉 4400, 나중 회사에 그대로 얘기했더니 4600으로 맞춰줬습니다. 괘씸죄는 없었어요. 제 경험상 문제되는 건 오퍼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말투입니다. "다른 데 있으니 올려주세요"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제안을 받은 상태인데 여기가 우선순위라 조율 가능한지 여쭤본다" 정도로 갔습니다. 금액은 밝혔습니다.
안 밝히면 상대가 얼마를 맞춰야 할지 몰라서 대충 소액 인상으로 끝나더라고요. 다만 오퍼레터 실물이 손에 있을 때만 꺼냈습니다. 아직 결과 기다리는 상태로 카드부터 던지면 나중에 못 받았을 때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9.6 19:42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협상 카드로 쓰는 건 괜찮은데 저는 3년차라 아직 오퍼 두 개 받아본 적이 없어서 조언드릴 입장은 아니네요ㅠㅠ 대신 저희 팀에 작년에 그렇게 들어온 분이 계신데, 그분 말로는 '다른 곳 진행 중인 게 있어서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정도로만 흘렸다고 하더라고요. 금액은 끝까지 안 밝히고요. 괘씸죄 걱정하시는 거 저도 똑같이 무서워서 궁금한데, 혹시 그 두 곳 중에 더 가고 싶은 데가 정해져 있으신가요?
덜 가고 싶은 곳 오퍼가 먼저 오면 그건 좀 쓰기 애매할 것 같아서요ㅠㅠ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보고 싶네요.
9.6 19:42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결정 못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오는 순서대로 마음이 기울 것 같아서요. 말씀하신 그분 방식이 제일 현실적인 것 같긴 합니다. 금액 안 밝히고 일정 얘기만 흘리는 거요. 덜 가고 싶은 곳이 먼저 오면 저도 그건 못 쓸 것 같고, 차라리 그쪽 답을 늦추면서 시간을 버는 쪽으로 가보려 합니다.
9.6 19:42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카드로 쓰실 거면 금액보다 기한을 먼저 꺼내세요. 재작년에 저도 오퍼 하나를 들고 갔는데, 처음엔 연봉 숫자부터 깠다가 분위기만 굳었거든요. 그 뒤로는 숫자는 안 밝히고 "다른 곳 수락 기한이 금요일까지라 그 전에 결정해야 한다"만 올렸습니다. 숫자를 안 보여주면 괘씸해할 근거가 없고, 저는 결정 압박만 넘긴 거라 선이 안 넘어가더라고요.
금액을 먼저 밝히면 그 숫자가 상한이 됩니다. 거기서 더는 못 올라가거든요. 기한만 걸면 상한이 안 생깁니다. '다른 데 오퍼 있다'를 위협으로 꺼내면 걸리는데, '언제까지 답을 줘야 한다'는 일정 얘기라 괘씸죄로 안 가더라고요. 다들 오퍼 카드 쓰실 때 숫자까지 까세요, 아니면 기한만 거세요?
11.3 05:45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결론부터, 저도 기한만 거는 쪽이 맞다고 봅니다. 숫자를 먼저 깔면 그게 천장이 돼서, 더 못 올라가는 손해가 제일 크거든요. 다만 기한도 말로만 흘리면 나중에 서로 기억이 갈려서 압박이 흐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회신 기한 금요일"을 메일 제목에 박아 날짜만 증빙으로 남겨두는 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 기한, 메일로도 남기셨나요 아니면 전화나 구두로만 꺼내셨어요?
11.3 05:45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저도 메일로 남겼습니다. 처음엔 통화로만 꺼냈다가, 다음 미팅에서 "그때 금요일이라 하셨나" 식으로 날짜가 흐려지더라고요. 그래서 "타사 수락 기한 금요일"을 메일 본문 한 줄로 박아뒀습니다. 구두로만 흘리면 결정 기준이 안 남는 거랑 똑같아서, 나중에 서로 기억이 갈리면 압박이 아니라 변명거리만 늘거든요. 제목까진 안 갔고 본문 첫 줄에 날짜만 증빙으로 남기는 쪽이었습니다.
저는 3D 쪽이라 오퍼 카드 협상은 두 번 정도 겪어봤는데, 두 번 다 금액은 안 밝히고 갔어요. 첫 회사 때 "다른 곳 결과도 기다리는 중이라 답변 기한만 조금 여유 주실 수 있을까요"로 꺼냈더니 오히려 인사팀이 먼저 "얼마 정도 받으셨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이때 숫자 말하는 대신 "제가 생각한 범위는 4천 중반대입니다" 하고 제 희망선만 던졌어요. 괘씸죄는 태도에서 갈리는 것 같아요. 협박처럼 들리면 걸리고, "여기가 1순위인데 결정 시점이 겹쳐서요"처럼 들리면 오히려 급하게 검토해주더라고요. 상호님도 카드는 쓰시되 다른 회사 이름이랑 정확한 금액은 끝까지 안 까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인데 4년차 이직 때 두 곳이 동시에 진행됐고, 먼저 온 곳 오퍼가 연봉 4400, 나중 회사에 그대로 얘기했더니 4600으로 맞춰줬습니다. 괘씸죄는 없었어요. 제 경험상 문제되는 건 오퍼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말투입니다. "다른 데 있으니 올려주세요"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제안을 받은 상태인데 여기가 우선순위라 조율 가능한지 여쭤본다" 정도로 갔습니다. 금액은 밝혔습니다. 안 밝히면 상대가 얼마를 맞춰야 할지 몰라서 대충 소액 인상으로 끝나더라고요. 다만 오퍼레터 실물이 손에 있을 때만 꺼냈습니다. 아직 결과 기다리는 상태로 카드부터 던지면 나중에 못 받았을 때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협상 카드로 쓰는 건 괜찮은데 저는 3년차라 아직 오퍼 두 개 받아본 적이 없어서 조언드릴 입장은 아니네요ㅠㅠ 대신 저희 팀에 작년에 그렇게 들어온 분이 계신데, 그분 말로는 '다른 곳 진행 중인 게 있어서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정도로만 흘렸다고 하더라고요. 금액은 끝까지 안 밝히고요. 괘씸죄 걱정하시는 거 저도 똑같이 무서워서 궁금한데, 혹시 그 두 곳 중에 더 가고 싶은 데가 정해져 있으신가요? 덜 가고 싶은 곳 오퍼가 먼저 오면 그건 좀 쓰기 애매할 것 같아서요ㅠㅠ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보고 싶네요.
저는 아직 결정 못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오는 순서대로 마음이 기울 것 같아서요. 말씀하신 그분 방식이 제일 현실적인 것 같긴 합니다. 금액 안 밝히고 일정 얘기만 흘리는 거요. 덜 가고 싶은 곳이 먼저 오면 저도 그건 못 쓸 것 같고, 차라리 그쪽 답을 늦추면서 시간을 버는 쪽으로 가보려 합니다.
카드로 쓰실 거면 금액보다 기한을 먼저 꺼내세요. 재작년에 저도 오퍼 하나를 들고 갔는데, 처음엔 연봉 숫자부터 깠다가 분위기만 굳었거든요. 그 뒤로는 숫자는 안 밝히고 "다른 곳 수락 기한이 금요일까지라 그 전에 결정해야 한다"만 올렸습니다. 숫자를 안 보여주면 괘씸해할 근거가 없고, 저는 결정 압박만 넘긴 거라 선이 안 넘어가더라고요. 금액을 먼저 밝히면 그 숫자가 상한이 됩니다. 거기서 더는 못 올라가거든요. 기한만 걸면 상한이 안 생깁니다. '다른 데 오퍼 있다'를 위협으로 꺼내면 걸리는데, '언제까지 답을 줘야 한다'는 일정 얘기라 괘씸죄로 안 가더라고요. 다들 오퍼 카드 쓰실 때 숫자까지 까세요, 아니면 기한만 거세요?
결론부터, 저도 기한만 거는 쪽이 맞다고 봅니다. 숫자를 먼저 깔면 그게 천장이 돼서, 더 못 올라가는 손해가 제일 크거든요. 다만 기한도 말로만 흘리면 나중에 서로 기억이 갈려서 압박이 흐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회신 기한 금요일"을 메일 제목에 박아 날짜만 증빙으로 남겨두는 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 기한, 메일로도 남기셨나요 아니면 전화나 구두로만 꺼내셨어요?
저도 메일로 남겼습니다. 처음엔 통화로만 꺼냈다가, 다음 미팅에서 "그때 금요일이라 하셨나" 식으로 날짜가 흐려지더라고요. 그래서 "타사 수락 기한 금요일"을 메일 본문 한 줄로 박아뒀습니다. 구두로만 흘리면 결정 기준이 안 남는 거랑 똑같아서, 나중에 서로 기억이 갈리면 압박이 아니라 변명거리만 늘거든요. 제목까진 안 갔고 본문 첫 줄에 날짜만 증빙으로 남기는 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