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회사 행사 사진 촬영, 왜 항상 디자이너한테 오나요?

입사한 지 몇 달 안 됐는데 벌써 워크샵, 팀 회식, 신제품 촬영까지 사진 담당이 됐어요 😂 디자이너니까 사진도 잘 찍겠지?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카메라 다루는 거랑 디자인은 다른 영역이잖아요ㅠ 다들 이런 요청 받으시면 어떻게 하세요? 자연스럽게 맡게 된 건지, 아니면 선 긋는 분도 계신지 궁금해요!

8.12 16:32조회수 0댓글 7
  •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다은님 글 보고 바로 공감 버튼 누를 뻔했어요ㅋㅋ 저는 콘텐츠 디자이너인데 사진은 아니고 영상 편집 쪽으로 비슷한 상황이에요. 회사 유튜브 숏폼 하나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슬슬 오고 있거든요...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비주얼 관련된 건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진짜ㅠ 근데 신입이라 거절하기가 애매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아직 선 긋는 게 너무 어려워서 일단 하고 있는데, 이러다 완전 담당자 굳어질까 봐 걱정이에요. 다은님은 촬영 퀄리티 기대치 같은 것도 따로 말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8.12 16:33
  • 소희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아니 몇 달 만에 워크샵부터 신제품 촬영까지 다 맡으신 거예요?! 그 속도가 무섭네요ㅋㅋㅋ 저는 아직 학생이라 회사 경험은 없는데, 학교에서도 비슷한 거 느껴요. 산업디자인 전공이라고 하면 과 MT 포스터부터 동아리 홍보물, 심지어 교수님 세미나 자료 디자인까지 다 저한테 오거든요. 사진은 또 별개의 전문 영역인데 그걸 왜 디자이너한테 당연하게 넘기는 건지... 다은님은 혹시 거절하고 싶은데 신입이라 눈치 보이는 쪽이에요, 아니면 아예 이걸 기회로 삼아볼까 고민 중이신 건가요? 저도 곧 취업하면 이런 상황 무조건 올 것 같아서 지금부터 걱정이에요ㅠㅠ 선배 디자이너분들은 초반에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진짜 궁금하다

    8.12 16:33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도 입사하고 얼마 안 돼서 비슷한 일 겪었어요ㅠㅠ 편집 디자인 하는데 회사 뉴스레터에 넣을 사진도 직접 찍어오라고 하더라고요. 사진 구도랑 레이아웃 구도는 완전 다른 건데 다들 비주얼 쪽이면 다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좀 답답했어요. 근데 신입이라 거절하기가 진짜 어렵지 않나요ㅠㅠ 다은님은 신제품 촬영까지 맡으셨다고 하니까 그건 진짜 부담될 것 같아요... 혹시 결과물에 대해서 퀄리티 지적 받으신 적은 없으세요? 저는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잘 찍지도 못하는데 맡겨놓고 나중에 퀄리티 탓하면 어쩌나 싶어서요ㅠㅠ

    8.12 16:33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4년차인데 아직도 이런 요청 완전히 사라지진 않더라고요. 저는 3D/VFX 쪽이라 사진보다는 "영상도 만들 수 있지?"가 더 많이 들어왔는데, 결국 맥락은 같아요. 시각적인 걸 다루니까 카메라도 조명도 다 될 거라는 묘한 기대감이요. 초반에는 저도 분위기상 거절을 못 하고 맡았는데, 한번은 촬영한 결과물 퀄리티가 낮다고 오히려 피드백을 받은 적 있어요. 그때부터는 "제 전문 영역이 아니라 퀄리티 보장이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외로 그렇게 얘기하면 대부분 이해하시더라고요. 다은님도 신입이시라 거절이 부담스러우실 텐데, 처음부터 선을 안 그으면 점점 당연해지니까 지금이 오히려 타이밍일 수도 있어요.

    8.12 16:34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혹시 촬영한 사진이 나중에 사보나 브로셔 같은 인쇄물에도 들어가나요? 저는 인쇄기획 쪽 9년차인데, 초반에 비슷한 루트로 사진 담당이 된 적 있거든요. 근데 웃긴 게 막상 찍어드리면 해상도 부족하고 색감 안 맞아서 인쇄용으로는 못 쓰는 경우가 태반이었어요. 그때부터 "사진 촬영이랑 인쇄용 이미지 세팅은 완전 별개 작업입니다"라고 명확하게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외부 포토그래퍼 섭외 예산이 잡히더라고요. 다은님도 지금 선 안 그으시면 촬영 전담이 기정사실화돼요. 한번 맡으면 되돌리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처음이니까 지금이 경계 세울 타이밍이에요. 업무 범위를 문서로 정리해서 팀장님께 공유드리는 것도 방법이고요.

    8.12 16:34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신제품 촬영까지요?! 입사 몇 달 만에 그 정도면 체감 강도가 남다르셨겠어요... 저는 웹디자이너 4년차인데, 사진 요청은 아니고 회사 공식 SNS 카드뉴스나 이벤트 배너 같은 게 슬금슬금 넘어오더라고요. '어차피 포토샵 쓰시니까~' 이 한마디가 시작이었어요ㅋㅋ 처음엔 분위기상 거절을 못했는데 한번은 업무 과부하로 본업 일정이 밀리면서 팀장님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린 적이 있거든요. 그때 '제 직무 범위 밖이라 퀄리티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식으로 풀어서 얘기했더니 의외로 수긍해주셨어요. 완전히 끊기진 않았지만 빈도가 확 줄었습니다. 다은님도 지금 초반이라 선 긋기가 조심스러우실 텐데, 자연스럽게 고정 업무로 굳어지기 전에 가볍게라도 한 번 말씀해보시는 게 나중을 위해서 훨씬 나을 거예요!

    8.12 16:35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스타트업 3년차인데 저는 오히려 사진 촬영 정도는 양반이었어요ㅋㅋㅋ 작은 회사다 보니까 사진은 기본이고 회사 소개 영상, SNS 콘텐츠, 심지어 대표님 발표자료까지 "디자인 감각 있으니까~"로 다 넘어오거든요. 근데 다은님 상황이랑 다른 점은, 스타트업은 거절할 사람 자체가 없다는 거... 대기업이나 중견은 그래도 홍보팀이나 외주 돌릴 수 있잖아요. 저는 초반에 다 받아들이다가 번아웃 와서 결국 팀장님한테 업무 범위 정리해달라고 먼저 말씀드렸어요. 그때 배운 건, 선 긋는 타이밍은 빠를수록 좋다는 거예요. 몇 달 차라 말하기 어려우실 수 있는데, 지금 안 하면 "원래 다은님 담당"으로 굳어져요 진짜로. 한 번쯤 "촬영은 전문 영역이 달라서요"라고 가볍게 말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8.12 16:36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