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요, 최근에 로고 디자인으로 계약했는데 클라이언트가 슬쩍 명함이랑 SNS 배너까지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이라 거절하기 애매해서 그냥 해줬는데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요ㅠㅠ 다들 이런 상황에서 추가 비용 말씀 어떻게 꺼내세요? 분위기 안 깨지게 선 긋는 노하우 있으면 알려주세요! 계약서에 범위를 확실히 적어두면 되는 건지, 아니면 구두로 먼저 얘기하는 게 나은 건지도 궁금해요.
클라이언트가 계약 외 작업 슬쩍 추가할 때 어떻게 대응하세요?
8.13 11:52조회수 0댓글 8
아 이거 너무 공감되는 주제다ㅋㅋㅋ 나도 UXUI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초반에 똑같은 거 겪었어. 웹 디자인으로 계약했는데 어느 순간 앱 아이콘이랑 소셜 이미지까지 만들고 있는 나를 발견함... 지금은 3년차라 나름 요령이 생겼는데, 제일 중요한 건 계약서에 작업 범위를 진짜 구체적으로 적어두는 거야. "로고 디자인 1종" 이런 식으로 딱 명시해두면 추가 요청 올 때 "이건 계약 범위 밖이라 추가 견적 보내드릴게요~" 하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거든. 분위기 깨질까 걱정되겠지만 오히려 프로페셔널하게 선 긋는 게 클라이언트도 더 신뢰하더라고. 구두보다는 무조건 서면으로 남기는 게 좋아. 나중에 말 바뀌면 증거가 없으니까ㅠ 그리고 처음부터 견적서에 추가 작업 시 별도 비용 발생한다는 항목 넣어두면 훨씬 편해! 소희님 프리랜서 초반이니까 지금부터 습관 들이면 나중에 진짜 편할 거야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5년째 일하고 있는데, 저도 외주 병행하던 시절에 소희님이랑 거의 똑같은 상황을 겪었어요. 로고만 하기로 했는데 어느 순간 브랜드 가이드라인까지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때 배운 게 하나 있다면, 계약서에 산출물을 아주 구체적으로 나열하는 거예요. "로고 1종" 이렇게만 쓰면 해석의 여지가 생기거든요. "로고 1종(가로형·세로형, 컬러/흑백 버전 포함), 수정 2회"처럼 범위를 좁혀두면 추가 요청이 왔을 때 "이 부분은 별도 견적 드릴게요"라고 꺼내기가 훨씬 편해요. 구두보다 문서가 먼저인 게 맞고요. 분위기 걱정되실 텐데, 경험상 선이 명확한 사람한테 오히려 재의뢰가 더 잘 들어옵니다. 처음 한 번이 제일 어렵지 그 다음부턴 자연스러워져요 소희님 화이팅!
소희님 상황 읽으면서 나도 멈칫했어ㅠㅠ 나는 인하우스 3년차라 프리랜서 경험은 없는데, 회사 안에서도 비슷한 일이 너무 많거든. 다른 팀에서 "이것도 좀 같이 해주면 안 돼요?" 하면서 슬쩍 일 얹는 거... 근데 인하우스는 그래도 월급이 나오니까 억울해도 참는 거고, 프리랜서는 계약 금액이 정해져 있으니까 진짜 돈 문제랑 직결되잖아ㅠㅠ 그게 더 스트레스일 것 같아 솔직히. 명함이랑 SNS 배너면 작업량이 절대 적은 게 아닌데 그걸 그냥 해줬다니 속상하다ㅠㅠ 나도 나중에 프리랜서 도전해보고 싶은데 이런 부분이 제일 무서워서 망설이게 돼. 혹시 그 클라이언트랑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됐어? 또 연락 온 건지 궁금하다
헉 명함이랑 SNS 배너까지요?? 로고만 계약한 건데 그건 완전 별개 작업 아닌가요ㅠㅠ 저는 아직 신입 편집 디자이너라 프리랜서 경험은 없는데, 읽으면서 나중에 저도 외주 시작하면 분명 이런 일 겪겠다 싶어서 심장이 철렁했어요. 솔직히 저는 회사 안에서도 "이것도 같이 해줄 수 있어?" 이런 말 들으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프리랜서로 나가면 더 휘둘릴 것 같거든요ㅠㅠ 소희님 글 보니까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계약서를 쓸 때 작업 범위를 어느 정도로 세세하게 적으셨어요? 예를 들어 수정 횟수나 시안 개수 같은 것도 명시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도 나중을 위해서 미리 공부해두고 싶어서요. 댓글에 경험 많으신 분들 답변 저도 같이 보면서 배우겠습니다ㅠㅠ
계약서에 작업 범위 적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인데, 진짜 중요한 건 단가표를 같이 첨부하는 거예요. 로고 얼마, 명함 얼마, SNS 배너 얼마 이렇게 항목별로 미리 뿌려두면 클라이언트가 추가 요청할 때 "아 여기 단가표 참고해주세요~" 한마디로 끝나거든요. 분위기 깨질 일이 없어요. 프리랜서 10년 하면서 느낀 건데 돈 얘기를 먼저 꺼내는 게 어색한 게 아니라, 안 꺼내고 끌려다니는 게 진짜 문제예요. 소희님처럼 그냥 해준 순간 그 클라이언트는 다음에도 당연히 공짜로 기대합니다. 지금이라도 "다음 건부터는 별도 견적 드릴게요"라고 가볍게 선 그으세요. 한번 말해두면 오히려 서로 편해져요.
지난해 프로젝트 정산을 해보니, 계약 외로 무료 작업해준 건이 연 매출의 약 15%에 달하더라고요. 브랜드 디자인 특성상 로고에서 명함, 패키지, 굿즈까지 확장 요청이 유독 잦은 편이라 저도 초반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지금은 견적서에 기본 작업 범위와 추가 가능 항목 및 단가를 한 장으로 정리해서 계약 전에 먼저 공유드리고 있어요. 그러면 클라이언트 쪽에서도 추가 요청에 비용이 따른다는 걸 자연스럽게 인지하시기 때문에, 나중에 말 꺼내기 어색한 상황 자체가 거의 없어집니다. 결국 거절의 기술보다 처음부터 구조를 세팅해두는 게 서로 편하더라고요. 소희님도 이번 경험을 계기로 본인만의 견적 템플릿 하나 잡아두시면 앞으로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
계약 범위 밖 작업 요청이 들어왔을 때 즉석에서 대응하는 게 제일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신입이라 아직 프리랜서 경험이 없어서 조언드리기는 어렵지만, 소희님 글 읽으면서 나중에 외주를 시작하면 저도 분명 같은 상황을 겪겠구나 싶었거든요. 로고만 계약했는데 명함이랑 SNS 배너까지 요청받으셨다니, 그 자리에서 분위기 안 깨지게 선을 긋는다는 게 정말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한 가지 궁금한 게, 처음 계약하실 때 작업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구체적으로 적으셨어요? 수정 횟수나 산출물 목록 같은 것도 명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미리 알아두고 싶어서 댓글들 하나하나 정독하고 있어요.
소희님 글 읽으면서 패키지 쪽도 똑같구나 싶어서 한마디 남겨요. 저도 초반에 박스 디자인 하나 맡았다가 라벨, 쇼핑백, 스티커까지 줄줄이 따라온 적 있거든요. 패키지는 인쇄 공정이 끼면 추가 작업이 곧 실비라서 오히려 선 긋기가 수월한 편인데, 로고 같은 디지털 작업은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파일 하나 더 빼는 거잖아요"가 되니까 경계가 흐려지더라고요. 저는 지금 견적서에 포함 항목이랑 미포함 항목을 나란히 적어서 보내요. "로고 디자인 포함 / 명함·배너 미포함"이라고 명시해두면 추가 요청 들어올 때 클라이언트가 먼저 비용 얘기를 꺼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구두보다 문서가 확실하고, 분위기 깨질까 걱정되시겠지만 선 안 그으면 결국 소희님만 소모됩니다. 첫 프로젝트에서 느낀 그 찝찝함이 정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