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리뉴얼 건 받았는데 기존 로고 ai 파일이 없대요. 예전 업체랑은 연락 끊겼고 남은 건 홈페이지에 박힌 300px png 하나뿐... 결국 확대해서 베지어로 다시 땄는데 곡률이 미묘하게 안 맞아서 세 번 갈아엎었어요. 이거 원래 복원 비용 따로 잡나요? 그냥 작업에 포함시키는 분들도 많던데, 다들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궁금해요.
#클라이언트#로고복원#원본파일#견적#프리랜서
9.8 11:28조회수 0댓글 9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로고 복원은 저는 별도로 잡는 쪽이에요. 영상 쪽이라 상황이 좀 다르긴 한데, 클라가 예전 인트로 로고 애니메이션만 있고 소스가 없다며 mp4 던져줄 때가 꽤 있거든요. 프레임 뽑아서 다시 만드는 게 사실상 새로 그리는 작업이라, 견적서에 '기존 에셋 복원' 항목을 따로 넣습니다. 금액이 크지 않아도 항목이 보이면 클라가 "아 이게 원래 공짜가 아니구나"를 인지하더라고요.
곡률 세 번 갈아엎으셨다는 부분에서 좀 아찔했는데, 그거야말로 별도 청구 근거 아닌가 싶어요. 300px png 하나로 벡터 복원은 추정 작업이라 검수 라운드도 길어지잖아요. 혹시 나중에 원본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던가요?
저는 두 번 정도 그런 적 있어서 요즘은 계약 전에 "자료 없으면 복원비 발생" 문구를 미리 깔아둡니다.
9.8 11:29
주영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저도 그 문구 넣어야겠네요. 사실 이번 건은 견적 다 잡고 나서 원본 없다는 얘기가 나와서 이미 늦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삼켰는데 세 번째 갈아엎을 때쯤엔 진짜 후회했어요. 원본이 튀어나온 적은... 딱 한 번 있었어요. 납품 다 하고 두 달쯤 뒤에 담당자 바뀌면서 전임자 외장하드에서 나왔다고. 그때 되게 허탈했습니다.
혹시 복원비 항목 넣었을 때 클라가 거부한 적은 없으셨어요?
9.8 11:29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견적 나가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는 편이라 대놓고 거부당한 적은 없었어요. 대신 "그거 꼭 필요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은 계셨는데, png 확대한 거랑 벡터 다시 딴 거 비교 이미지 보여드리면 대부분 수긍하시더라고요. 오히려 항목을 안 빼고 금액만 좀 깎자고 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늦게 알면 진짜 말 꺼내기 애매하죠.
9.8 11:30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혹시 그 300px png 확대할 때 곡률 잡는 기준 같은 거 따로 두시나요? 저는 아직 리뉴얼 건은 못 받아봤는데, 학교 프로젝트에서 비슷하게 저화질 이미지 하나로 로고 다시 딴 적이 있어요. 원본 각도랑 몇 도씩 어긋나는데 그게 눈에는 걸리고 수치로는 설명이 안 돼서 진짜 답답했거든요 😭 세 번 갈아엎으셨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비용 얘기는 제가 아직 견적 내볼 일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릴 처지가 아닌데, 솔직히 이 부분 제일 궁금해요. 복원이 그냥 작업에 슬쩍 포함되는 게 관행이면 나중에 저도 그렇게 할 것 같아서요. 다른 분들 답변 기다리면서 저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
9.8 11:30
주영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곡률 기준이라고 할 만한 건 없고, 저는 원본 png를 화면에 최대로 띄워놓고 그 위에 반투명으로 겹쳐서 눈으로 맞추는 게 전부예요. 수치로 안 잡히는 게 맞아요. 그래서 세 번 갈아엎은 거고요. 비용은 저는 따로 잡습니다. 처음엔 관행처럼 그냥 포함시켰는데, 복원은 디자인이 아니라 복구 작업이라 시간이 통째로 더 들어가더라고요. 견적서에 로고 리드로잉 항목으로 빼서 시간 기준으로 적어요.
클라이언트도 원본 없는 게 본인 사정이라 대체로 수긍하시고요.
9.8 11:30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혹시 그 클라이언트는 로고 원본을 왜 못 받았는지 이유는 들으셨어요? 저는 편집 쪽이라 리뉴얼 통째로 받는 경우는 드문데, 대신 브로슈어나 사보 만들 때 로고 달라고 하면 워드 파일에 붙어 있던 걸 캡처해서 주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300px png 하나 남았다는 게 어떤 상황인지 좀 알 것 같더라고요.
저는 그럴 때 인쇄 나가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대충 다듬어서 쓰는데, 곡률까지 정확히 맞추는 작업은 해본 적이 없어서 세 번 갈아엎으셨다는 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 짐작만 됩니다. 비용 얘기는 저도 궁금해요.
사실 원본이 없는 건 클라 쪽 관리 문제인데 그 부담을 디자이너가 떠안는 구조가 맞나 싶어서요. 다른 분들 답변 같이 기다려볼게요.
9.8 11:32
주영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저도 그게 제일 답답했는데, 물어보니까 담당자가 두 번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안 됐대요. 파일 받은 사람은 퇴사했고 남은 건 워드에 붙여둔 이미지뿐. 유나님 말씀하신 그 상황이랑 똑같더라고요. 비용은 결국 못 받았어요. 견적 낼 때 로고 있는 걸 전제로 잡았던 게 실수였죠. 이번 일 겪고는 계약 전에 원본 파일이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없으면 복원 항목 따로 넣기로 했어요.
클라 쪽 관리 문제 맞고요, 그 부담을 말없이 떠안으니까 계속 당연해지는 것 같아요.
9.8 11:33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놀랍게도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저도 12년 동안 리뉴얼 건 받으면서 원본 받은 적이 절반도 안 돼요. 특히 대행사 몇 번 갈아탄 곳은 거의 확정이죠. 복원은 별도 항목으로 잡으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견적서에 "로고 복원"이라고 쓰면 클라 입장에선 왜 돈을 더 내야 하는지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저는 "기존 아이덴티티 자산 디지털화"처럼 결과물이 남는 작업으로 적고, 벡터 원본을 최종 납품물에 포함한다고 명시합니다. 그러면 클라도 앞으로 계속 쓸 자산을 사는 거라 생각이 바뀌어요.
그리고 세 번 갈아엎으신 곡률 문제요, 미묘하게 안 맞는 게 사실 정답일 수도 있어요. 원 로고도 완벽한 곡률이 아니었을 확률이 높거든요. 리뉴얼이면 어차피 다듬을 거니까 "복원"보다 "재해석" 쪽으로 클라와 합의를 먼저 보고 시작하시면 훨씬 편합니다.
9.8 11:33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인쇄 쪽이라 그런지 저는 이 상황이 좀 더 골치 아픕니다. 화면용이면 어떻게든 넘어가는데, 박이나 형압 들어가는 순간 원본이 있고 없고가 바로 티가 나거든요. 재작년에 패키지 리뉴얼 받았을 때도 클라한테 명함 스캔본밖에 없어서 결국 다시 땄는데, 곡률보다 저를 더 괴롭힌 건 획 굵기였어요. png 안티에일리어싱 때문에 가장자리가 흐려지니까 실제 굵기가 몇 pt였는지 확정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클라한테 예전에 인쇄했던 실물 인쇄물을 무조건 받습니다. 봉투든 스티커든 뭐든요. 실물 있으면 최소한 실측이 되니까 곡률 맞추는 근거가 생기고, 세 번 갈아엎을 일이 두 번으로는 줄어요. 비용은 저도 별도로 잡습니다. 견적서에 로고 리드로잉 항목을 따로 세워두면 클라 입장에서도 이게 공짜로 나오는 게 아니란 걸 압니다. 작업에 슬쩍 포함시키면 다음 건에서도 당연히 그렇게 해주는 줄 알더라고요.
로고 복원은 저는 별도로 잡는 쪽이에요. 영상 쪽이라 상황이 좀 다르긴 한데, 클라가 예전 인트로 로고 애니메이션만 있고 소스가 없다며 mp4 던져줄 때가 꽤 있거든요. 프레임 뽑아서 다시 만드는 게 사실상 새로 그리는 작업이라, 견적서에 '기존 에셋 복원' 항목을 따로 넣습니다. 금액이 크지 않아도 항목이 보이면 클라가 "아 이게 원래 공짜가 아니구나"를 인지하더라고요. 곡률 세 번 갈아엎으셨다는 부분에서 좀 아찔했는데, 그거야말로 별도 청구 근거 아닌가 싶어요. 300px png 하나로 벡터 복원은 추정 작업이라 검수 라운드도 길어지잖아요. 혹시 나중에 원본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던가요? 저는 두 번 정도 그런 적 있어서 요즘은 계약 전에 "자료 없으면 복원비 발생" 문구를 미리 깔아둡니다.
저도 그 문구 넣어야겠네요. 사실 이번 건은 견적 다 잡고 나서 원본 없다는 얘기가 나와서 이미 늦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삼켰는데 세 번째 갈아엎을 때쯤엔 진짜 후회했어요. 원본이 튀어나온 적은... 딱 한 번 있었어요. 납품 다 하고 두 달쯤 뒤에 담당자 바뀌면서 전임자 외장하드에서 나왔다고. 그때 되게 허탈했습니다. 혹시 복원비 항목 넣었을 때 클라가 거부한 적은 없으셨어요?
저는 견적 나가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는 편이라 대놓고 거부당한 적은 없었어요. 대신 "그거 꼭 필요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은 계셨는데, png 확대한 거랑 벡터 다시 딴 거 비교 이미지 보여드리면 대부분 수긍하시더라고요. 오히려 항목을 안 빼고 금액만 좀 깎자고 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늦게 알면 진짜 말 꺼내기 애매하죠.
혹시 그 300px png 확대할 때 곡률 잡는 기준 같은 거 따로 두시나요? 저는 아직 리뉴얼 건은 못 받아봤는데, 학교 프로젝트에서 비슷하게 저화질 이미지 하나로 로고 다시 딴 적이 있어요. 원본 각도랑 몇 도씩 어긋나는데 그게 눈에는 걸리고 수치로는 설명이 안 돼서 진짜 답답했거든요 😭 세 번 갈아엎으셨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비용 얘기는 제가 아직 견적 내볼 일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릴 처지가 아닌데, 솔직히 이 부분 제일 궁금해요. 복원이 그냥 작업에 슬쩍 포함되는 게 관행이면 나중에 저도 그렇게 할 것 같아서요. 다른 분들 답변 기다리면서 저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
곡률 기준이라고 할 만한 건 없고, 저는 원본 png를 화면에 최대로 띄워놓고 그 위에 반투명으로 겹쳐서 눈으로 맞추는 게 전부예요. 수치로 안 잡히는 게 맞아요. 그래서 세 번 갈아엎은 거고요. 비용은 저는 따로 잡습니다. 처음엔 관행처럼 그냥 포함시켰는데, 복원은 디자인이 아니라 복구 작업이라 시간이 통째로 더 들어가더라고요. 견적서에 로고 리드로잉 항목으로 빼서 시간 기준으로 적어요. 클라이언트도 원본 없는 게 본인 사정이라 대체로 수긍하시고요.
혹시 그 클라이언트는 로고 원본을 왜 못 받았는지 이유는 들으셨어요? 저는 편집 쪽이라 리뉴얼 통째로 받는 경우는 드문데, 대신 브로슈어나 사보 만들 때 로고 달라고 하면 워드 파일에 붙어 있던 걸 캡처해서 주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300px png 하나 남았다는 게 어떤 상황인지 좀 알 것 같더라고요. 저는 그럴 때 인쇄 나가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대충 다듬어서 쓰는데, 곡률까지 정확히 맞추는 작업은 해본 적이 없어서 세 번 갈아엎으셨다는 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 짐작만 됩니다. 비용 얘기는 저도 궁금해요. 사실 원본이 없는 건 클라 쪽 관리 문제인데 그 부담을 디자이너가 떠안는 구조가 맞나 싶어서요. 다른 분들 답변 같이 기다려볼게요.
저도 그게 제일 답답했는데, 물어보니까 담당자가 두 번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안 됐대요. 파일 받은 사람은 퇴사했고 남은 건 워드에 붙여둔 이미지뿐. 유나님 말씀하신 그 상황이랑 똑같더라고요. 비용은 결국 못 받았어요. 견적 낼 때 로고 있는 걸 전제로 잡았던 게 실수였죠. 이번 일 겪고는 계약 전에 원본 파일이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없으면 복원 항목 따로 넣기로 했어요. 클라 쪽 관리 문제 맞고요, 그 부담을 말없이 떠안으니까 계속 당연해지는 것 같아요.
놀랍게도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저도 12년 동안 리뉴얼 건 받으면서 원본 받은 적이 절반도 안 돼요. 특히 대행사 몇 번 갈아탄 곳은 거의 확정이죠. 복원은 별도 항목으로 잡으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견적서에 "로고 복원"이라고 쓰면 클라 입장에선 왜 돈을 더 내야 하는지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저는 "기존 아이덴티티 자산 디지털화"처럼 결과물이 남는 작업으로 적고, 벡터 원본을 최종 납품물에 포함한다고 명시합니다. 그러면 클라도 앞으로 계속 쓸 자산을 사는 거라 생각이 바뀌어요. 그리고 세 번 갈아엎으신 곡률 문제요, 미묘하게 안 맞는 게 사실 정답일 수도 있어요. 원 로고도 완벽한 곡률이 아니었을 확률이 높거든요. 리뉴얼이면 어차피 다듬을 거니까 "복원"보다 "재해석" 쪽으로 클라와 합의를 먼저 보고 시작하시면 훨씬 편합니다.
인쇄 쪽이라 그런지 저는 이 상황이 좀 더 골치 아픕니다. 화면용이면 어떻게든 넘어가는데, 박이나 형압 들어가는 순간 원본이 있고 없고가 바로 티가 나거든요. 재작년에 패키지 리뉴얼 받았을 때도 클라한테 명함 스캔본밖에 없어서 결국 다시 땄는데, 곡률보다 저를 더 괴롭힌 건 획 굵기였어요. png 안티에일리어싱 때문에 가장자리가 흐려지니까 실제 굵기가 몇 pt였는지 확정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클라한테 예전에 인쇄했던 실물 인쇄물을 무조건 받습니다. 봉투든 스티커든 뭐든요. 실물 있으면 최소한 실측이 되니까 곡률 맞추는 근거가 생기고, 세 번 갈아엎을 일이 두 번으로는 줄어요. 비용은 저도 별도로 잡습니다. 견적서에 로고 리드로잉 항목을 따로 세워두면 클라 입장에서도 이게 공짜로 나오는 게 아니란 걸 압니다. 작업에 슬쩍 포함시키면 다음 건에서도 당연히 그렇게 해주는 줄 알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