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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가 주변 지인 의견 모아서 수정 요청할 때 어떡해요?

안녕하세요, UX 전공 대학생 주아입니다! 최근 첫 외주 하면서 겪은 건데요. 클라이언트분이 시안을 주변 사람들한테 다 보여주시고, 거기서 나온 의견을 모아서 수정 요청을 주세요. 근데 의견이 서로 다 다르니까 뭘 반영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ㅠㅠ 결정권자 한 분만 정해달라고 말씀드려도 실례가 안 될까요? 선배님들은 이런 상황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8.31 03:39조회수 0댓글 4
  •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9년 하면서 이런 케이스 체감상 외주 3건 중 1건은 꼭 나옵니다. 결정권자 정해달라는 말 자체는 실례가 아닌데, 표현 방식이 중요해요. 저는 초반 계약서 단계에서 아예 피드백 창구를 한 명으로 명시하는 편이고, 이미 진행 중이라면 받은 의견을 표로 정리해서 클라이언트한테 다시 보내봐요. 의견A는 이렇고 의견B는 이런데 서로 충돌한다, 어느 쪽으로 갈지 최종 판단을 해달라는 식으로요. 그러면 본인들도 정리가 안 돼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관계가 틀어지고, 구조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신뢰가 쌓여요. 첫 외주에서 이걸 겪은 건 사실 좋은 경험이에요. 일찍 배울수록 나중에 덜 소모되니까요.

    8.31 03:40
  • 규민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 얼마 전에 학교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일 겪었어요. 담당자분이 한 분인데 팀 회의 때마다 다른 분들 의견을 슬랙으로 쭉 보내주시는 거예요. 폰트 키워달라는 분, 줄여달라는 분 동시에 있어서 진짜 멘붕이었거든요. 그때는 교수님이 중간에서 정리해주셔서 넘어갔는데, 주아 선배님처럼 외주에서 직접 클라이언트한테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이면 저도 엄청 고민될 것 같아요. 혹시 수정 요청 받으실 때 구두로 오는 건지 문서로 정리돼서 오는 건지 궁금한데, 저는 일단 피드백을 서면으로 받는 것부터 연습해보려고요. 첫 외주에서 이런 거 고민하시는 것 자체가 대단하신 듯합니다 진심으로!

    8.31 03:40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결정권자를 정해달라는 것도 방법이지만, 근본적으로는 피드백을 걸러낼 기준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예요. 저도 초반 외주 때 비슷하게 당했는데, 지금은 프로젝트 시작할 때 디자인 목표랑 타겟 유저를 문서로 합의해둡니다. 그러면 클라이언트가 주변 의견을 가져와도 "합의한 목표 기준으로 보면 이 피드백은 반영 대상이 아닙니다"라고 근거를 대고 말할 수 있어요. 감정 대 감정이 아니라 기준 대 의견 구도로 가져가는 거죠. 실례가 될까 걱정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커뮤니케이션 감각이 있다는 뜻이니까, 거기에 논리적 근거만 얹으면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8.31 03:41
  • 수민BX 디자이너 · 9년차

    외주 3년 차쯤에 저도 똑같은 상황에서 시안을 다섯 번 갈아엎은 적 있어요. 그때 배운 건 의견을 취합하는 클라이언트를 탓할 게 아니라, 애초에 제가 판단 근거를 안 드렸다는 거였어요. 지인분들 의견이 갈리는 건 당연해요. 그분들은 브랜드 목표를 모르시니까 취향으로 말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결정권자를 정해달라고 하기보다, 시안 전달할 때 "이번 라운드에서 봐주셨으면 하는 건 톤앤매너 방향입니다. 색상 디테일은 다음 단계에서 확정할게요"처럼 질문 범위를 먼저 좁혀서 드려요. 물어볼 걸 정해주면 엉뚱한 답이 덜 돌아오더라고요. 이미 받으신 의견들은 표로 정리해서 "A안 지지 3명, B안 2명인데 브랜드 타깃 기준으로는 A가 맞다고 봅니다" 식으로 되돌려드려 보세요. 정리해서 보여드리면 클라이언트분도 스스로 결정하기 쉬워집니다. 첫 외주에서 이걸 고민하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잘하고 계신 거예요.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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