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X 작업 정리하면서 브랜드 전략 리서치 부분을 얼마나 넣을지 고민이에요. 시장 분석이나 타겟 퍼소나 도출 과정까지 상세하게 넣으면 분량이 너무 길어지고, 빼면 결과물만 덩그러니 있어서 맥락이 안 읽히는 느낌이거든요. 다들 리서치-전략-디자인 흐름에서 어디를 중심으로 잡고 정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실무 프로젝트는 NDA 때문에 전략 파트 공개가 애매한 경우도 많은데 그런 건 어떻게 처리하세요?
BX 포폴에서 리서치 과정, 어디까지 보여주세요?
8.31 07:52조회수 0댓글 3
리서치 과정을 굳이 다 보여줘야 하나 싶은 생각도 살짝 들어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 결과물이 강렬하면 그 자체로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근데 도현 님 말처럼 맥락 없이 결과물만 딱 있으면 왜 이런 방향이 나왔는지 납득이 안 되는 것도 맞아서 진짜 딜레마인 것 같아요. 저는 영상 쪽이라 BX 포폴 구성은 잘 모르지만, 영상 포폴 정리할 때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요. 콘셉트 도출 과정을 넣자니 영상 자체의 임팩트가 묻히고, 빼자니 그냥 예쁜 영상 모음집이 되는 느낌이라. NDA 걸린 프로젝트는 전략 부분을 어느 선까지 추상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혹시 수치나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 흐름만 보여줘도 괜찮다는 피드백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포폴 정리하면서 비슷한 고민에 빠져 있는데, 분야가 3D라서 맥락이 좀 다르긴 해요. 제 쪽은 리서치보다는 작업 프로세스를 얼마나 보여줄지가 문제거든요. 근데 도현님 글 읽으면서 든 생각이, BX는 결과물만으로 의도를 읽기가 진짜 어렵겠다는 거예요. 3D는 최종 렌더 퀄리티가 어느 정도 말을 해주는데, 브랜딩은 왜 그 방향이었는지가 빠지면 판단 자체가 안 될 것 같아서요. 그러면 NDA 걸린 프로젝트는 전략 파트를 아예 가상의 브리프로 재구성하는 식으로 우회하는 분들도 있나요? 리서치 깊이보다 스토리라인 설계가 핵심이라는 얘기를 어디서 본 적 있는데, 실무자분들은 실제로 그렇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포폴 정리하는 중인데, 저는 그래픽 쪽이라 BX보다는 결과물 비중이 큰 편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도현님 글 읽으면서 리서치-전략 흐름을 넣는 것 자체가 부러웠어요. 저는 맥락 없이 비주얼만 나열하면 그냥 예쁜 그림 모음집 같아질까 봐 늘 불안한데, 그걸 채울 언어가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라서요. NDA 이슈는 실무 경험이 적어서 체감이 크진 않지만, 혹시 전략 부분을 직접 서술 대신 프로세스 다이어그램이나 흐름도 같은 시각 요소로 압축해서 보여주는 방법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요. 분량은 줄이면서 사고 과정은 읽히게 하는 방식이요. 저도 답을 아는 건 아닌데, 이 글 덕분에 제 포폴도 다시 들여다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