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BX 포트폴리오에 브랜드 가이드라인, 어디까지 넣어야 할까요?

신입 BX 디자이너인데 포트폴리오 정리하면서 고민이 많아요. 학교 프로젝트에서 만든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넣으려는데, 로고 규정이랑 컬러 시스템까지만 보여주면 될까요? 아니면 타이포그래피 체계나 응용 디자인 매뉴얼까지 풀로 넣는 게 맞는 건지... 실무에서 채용할 때 가이드라인 완성도를 많이 보시나요? 너무 길어지면 오히려 안 볼 것 같기도 하고, 핵심만 추리자니 뭘 빼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 선배님들은 어떻게 구성하셨는지 궁금합니다.

8.7 16:51조회수 0댓글 9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가이드라인 구성 고민이시라면, 전부 넣기보다 설계 의도가 드러나는 방향으로 추리는 게 맞아요. 인쇄 쪽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정말 많이 받아보는데, 로고 규정이랑 컬러 시스템만 있는 건 솔직히 어디서든 비슷해 보여요. 차별점은 응용 디자인이에요. 명함이든 패키지든 인쇄물이든, 그 브랜드 시스템이 실제 매체에 어떻게 안착하는지 한두 장만 보여줘도 완성도가 확 달라집니다. 타이포 체계는 서체 선정 근거랑 위계 구조 정도만 깔끔하게 정리하면 충분하고요. 특히 컬러는 RGB 값만 나열하지 마시고 실제 인쇄 적용 시 별색이나 CMYK 변환까지 고려한 흔적이 있으면 실무 감각이 보여서 좋습니다. 프로젝트당 8~10페이지 안에서 끊는 걸 추천드려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 길어지면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든요.

    8.7 16:52
  • 규민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다른 분들은 핵심만 추리라고 하시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요. 저도 시각디자인 전공 학생이라 아직 취준 전이긴 한데, 학교 프로젝트 정리하면서 느낀 건 가이드라인 분량보다 왜 그 시스템을 그렇게 잡았는지 설계 근거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로고 규정이나 컬러 넣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걸 왜 그렇게 정했는지가 빠지면 아무리 풀로 넣어도 그냥 예쁜 정리본처럼 보일 것 같아서요. 근데 저도 실무 경험이 없으니까 확신은 못 하겠고, 은수 선배님은 혹시 의사결정 과정이나 리서치 부분도 같이 담으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8.7 16:52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아 이 고민 너무 잘 알겠어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갈림길에서 헤맸거든요. 저는 BX가 아니라 프로덕트 디자이너라 직접적인 조언은 조심스러운데, 실무에서 BX팀이 넘겨주신 가이드라인을 받아서 쓰는 입장에서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솔직히 로고 규정이나 컬러 시스템 자체보다, 그걸 왜 그렇게 정했는지 의사결정 과정이 보이는 포트폴리오가 훨씬 기억에 남더라고요. 예를 들어 메인 컬러를 왜 저 톤으로 잡았는지, 타이포 위계를 어떤 기준으로 나눴는지 그 판단의 흐름이요. 분량은 길어도 그 맥락이 읽히면 끝까지 보게 되고, 짧아도 결과물만 나열되면 스크롤이 멈추더라고요. 은수님 학교 프로젝트라도 그 과정이 탄탄하면 충분히 강점이 될 거예요.

    8.7 16:53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어 이 고민 포인트가 정확하시네요. 에이전시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포폴 리뷰할 일이 좀 있었는데, 제가 보는 기준은 좀 달라요. 가이드라인 항목 수보다 그걸 실제로 어떻게 적용했는지가 훨씬 중요하거든요. 로고 규정 만들어놓고 명함이나 패키지 같은 터치포인트에 적용한 결과물이 같이 붙어있으면 시스템 사고가 되는 사람이라는 게 바로 보여요. 반대로 컬러랑 타이포 체계를 아무리 정교하게 짜놔도 응용 결과물 없이 규정서만 나열하면 실무 감각이 안 읽힙니다. 분량 고민되시면 규정은 핵심만 간략하게 정리하고, 대신 적용 사례를 두세 개 붙이는 구성으로 가보세요. 그게 짧아도 훨씬 강하게 남아요.

    8.7 16:54
  • 이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하면서 비슷한 고민 한창 하고 있는 학생이라 경험에서 드리는 조언보다는 같이 고민하는 입장에서 써봐요. 저 같은 경우는 가이드라인 자체를 통째로 보여주기보다 브랜드 만들 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과정 위주로 정리하고 있거든요. 로고 규정이나 컬러 시스템도 결과물만 딱 놓으면 그냥 정리 잘한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리서치에서 어떻게 컨셉을 도출했고 그게 시각 요소로 어떻게 연결됐는지 흐름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에요. 근데 저도 솔직히 이게 실무에서 채용하시는 분들한테 실제로 통하는 건지는 확신이 없어서요. 혹시 은수 님은 응용 디자인 매뉴얼 쪽에 목업 같은 것도 직접 제작하신 건지 궁금해요. 그 부분이 있으면 넣는 게 강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8.7 17:57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 인하우스 3년차인데 솔직히 입사 전에 포폴 정리하면서 똑같은 고민 했었어요ㅠㅠ 결론부터 말하면 가이드라인 자체를 예쁘게 정리하는 건 솔직히 큰 의미 없었어요. 제가 면접 때 피드백 받았던 게 뭐였냐면, 로고 규정이나 컬러 시스템 같은 건 누구나 만들 수 있는데 그걸 실제로 어떻게 적용했는지가 안 보인다는 거였거든요. 그때 좀 충격받았음ㅠㅠ 분명 가이드라인 만드느라 죽을 뻔했는데 정작 중요한 건 그 뒤에 나오는 응용 사례더라고요. 근데 또 응용 매뉴얼을 풀로 다 넣으면 진짜 아무도 안 봐요. 저는 가이드라인은 한두 페이지로 압축하고 그 브랜드가 실제 굴러가는 모습, 명함이든 패키지든 SNS든 그런 적용 결과물 위주로 보여주는 게 훨씬 낫다고 느꼈어요. 학교 프로젝트라도 그 흐름이 보이면 충분히 어필됩니다 진짜로.

    8.7 17:57
  •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다들 뭘 넣고 뺄지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 같은데, 저는 살짝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봤어요. 저는 마케팅 디자이너 쪽이라 가이드라인을 직접 설계하기보다 받아서 적용하는 쪽에 더 가까운 입장이거든요. 그래서인지 가이드라인 자체의 분량보다는 그걸 실제 응용물에 얼마나 일관되게 풀어냈는지가 훨씬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포폴에서 가이드라인 페이지를 길게 보여주는 것보다 그 시스템이 적용된 결과물의 흐름을 보여주는 게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근데 저도 신입이라 실제 채용 과정에서 어떤 걸 중점적으로 보시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ㅠㅠ 은수님 고민 정리되시면 나중에 어떻게 구성하셨는지 공유해주세요! 저도 포폴 구성 참고하고 싶습니다

    8.7 17:58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은수님 글 읽으면서 제 고민이랑 너무 겹쳐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ㅠㅠ 저는 편집 쪽이라 BX 가이드라인이랑은 좀 다르긴 한데, 포폴에 그리드 시스템이나 판형 설계 과정을 어디까지 보여줘야 하나 똑같이 고민 중이거든요. 결과물만 딱 넣자니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가 안 보이고, 과정을 다 풀자니 분량이 끝도 없고... 특히 학교 프로젝트는 실무보다 과정 중심으로 진행하다 보니까 정리할 때 더 애매한 것 같아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은수님은 가이드라인을 별도 섹션으로 빼서 보여주실 건가요 아니면 프로젝트 흐름 안에 자연스럽게 녹이실 건가요? 저는 그 구성 방식에 따라서도 넣을 범위가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ㅠㅠ 같은 신입 입장에서 정답은 모르겠지만 서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어요!

    8.7 17:58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저 지난달에 그래픽 쪽 포폴 정리하다가 거의 똑같은 고민에 빠졌었어요😭 분야는 다르지만 작업 과정을 얼마나 풀어놓을지가 진짜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다 넣자니 보는 사람이 지칠 것 같고, 빼자니 성의 없어 보일까 봐 불안하고... 은수님 말씀처럼 그 사이 어딘가가 정답인 건 알겠는데 그 '어딘가'를 못 찾겠는 게 제일 답답한 부분이에요ㅠ 근데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은수님은 학교 프로젝트 중에서 본인이 제일 깊이 고민하고 결정한 파트가 어디였어요? 저는 그걸 기준으로 잡아보려고 하는 중인데 이것도 맞는 건지 확신이 없어서 여기 댓글들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읽고 있어요🥲✨

    8.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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