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직 준비하면서 BX/BI 포트폴리오 정리하고 있는데요. 브랜드 전략 세울 때 했던 시장 조사, 경쟁사 분석, 타겟 인터뷰 같은 리서치 과정을 어디까지 넣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너무 상세하게 넣으면 지루해질 것 같고, 빼자니 디자인 결과물만 덩그러니 있으면 '왜 이런 방향이 나왔는지' 설득력이 약해지는 느낌이거든요. 핵심 인사이트 위주로 요약해서 1~2페이지 정도만 넣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과정 자체를 스토리텔링처럼 풀어내는 게 더 좋을까요? 실제로 면접에서 리서치 부분 질문 받아보신 분들 경험 궁금합니다.
BX/BI 포폴에서 리서치 과정, 어느 정도까지 담아야 할까요?
8.13 11:14조회수 0댓글 8
저번에 포폴 리뷰 받을 때 리뷰어분이 리서치 슬라이드 3장 넘어가니까 바로 넘기시더라고요. 그 경험이 떠올라서 댓글 남겨요. 저는 편집 쪽이라 BX/BI 포폴과는 결이 좀 다르긴 한데, 과정을 얼마나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비슷해서요. 편집 포폴도 컨셉 도출 과정을 넣으면 맥락이 살고, 빼면 결과물이 갑자기 뚝 떨어진 느낌이 나거든요. 근데 BX/BI는 리서치 깊이 자체가 역량 평가 기준이 될 것 같아서 편집이랑은 또 다를 것 같기도 하고. 지원님 말씀처럼 면접에서 리서치 부분 구체적으로 질문 들어왔을 때, 포폴에 요약만 넣어둔 경우랑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놓은 경우랑 반응 차이가 어땠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근데 리서치를 줄이는 게 정답이라는 전제 자체를 한번 의심해볼 필요도 있지 않나 싶어요. 저는 UI 쪽이라 BX/BI 포폴을 직접 만들어본 건 아닌데, 채용 과정에서 후배들 포폴 리뷰 몇 번 해주면서 느낀 게 있거든요. 리서치가 지루한 건 양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인 경우가 많았어요. 시장 조사 따로, 경쟁사 분석 따로, 인터뷰 따로 나열하니까 읽는 사람 입장에서 흐름이 끊기는 거죠. 반대로 하나의 핵심 질문을 던지고 리서치 결과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연결되면 3페이지든 5페이지든 안 지루하더라고요. UI 설계할 때도 유저 플로우 논리가 맞으면 depth가 깊어도 이탈이 안 생기는 것처럼요. 지원님이 말한 스토리텔링이 결국 그 방향 아닐까 싶은데, 실제 BX 면접에서 이런 서사 구조가 먹히는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리서치를 몇 페이지로 줄이느냐보다 어디에 배치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 아닌가 싶어요. 저는 패키지 쪽이라 BX 포폴이랑 결이 좀 다르긴 한데, 리서치를 앞에 별도 섹션으로 빼면 확실히 스킵당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디자인 결정 흐름 안에 녹이는 방식을 써요. 경쟁사 선반 조사했으면 바로 다음에 우리 제품 컬러 방향 근거로 연결하고, 소비자 반응 테스트 결과는 형태 변경 이유 옆에 붙이는 식으로요. 그러면 리서치가 따로 노는 느낌 없이 설득 흐름 자체가 돼서 분량이 좀 되더라도 안 지루해요. 다만 BX 쪽은 브랜드 전략 프레임이 더 복잡할 텐데 이 방식이 통할지는 솔직히 확신 못 하겠어요. 면접 때 리서치 질문 받으신 분들은 포폴 구조가 어떤 형태였는지도 같이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학교 과제 포폴이랑은 차원이 다른 고민이긴 한데, 저도 산업디자인 쪽에서 리서치 과정 정리할 때 비슷한 갈등이 있어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혹시 리서치를 요약할 때 인사이트 도출 과정 자체를 시각화해서 보여주시는 편인가요? 저는 아직 학생이라 실무 포폴을 직접 만들어본 적은 없는데, 교수님이 항상 리서치에서 디자인 방향으로 넘어가는 논리적 연결고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거든요. 그 연결고리만 확실하면 분량은 크게 상관없다는 건지, 아니면 실무에서는 또 다른 기준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면접관분들이 리서치 질문할 때 슬라이드 내용을 기반으로 물어보시는 건지 아니면 슬라이드에 없는 뒷이야기까지 파고드시는 건지도 알고 싶어요!
학교에서 UX 프로젝트 할 때 리서치 비중을 꽤 크게 잡는 편이거든요. 유저 인터뷰 설계하고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만들고 퍼소나 도출하는 그 과정이 사실 제일 공들이는 부분이라서요. 근데 이걸 포폴로 옮기려고 하면 항상 막히는 게, 과정을 충실히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랑 보는 사람의 집중력 사이에서 줄다리기하게 되더라고요. 지원님 글 읽으면서 궁금해진 건, 실무에서 했던 리서치는 NDA 같은 것 때문에 구체적인 데이터를 못 보여주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때는 인사이트 도출 과정 자체를 어떻게 설득력 있게 표현하시나요? 저도 곧 인턴 지원하면서 포폴 정리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제일 감이 안 잡혀서 선배님들 답변 같이 기다려보겠습니다.
영상 쪽 과제 정리하면서 비슷한 고민 했었는데요 저는 콘셉트 잡을 때 레퍼런스 분석이나 무드보드 만드는 과정이 있거든요. 근데 그걸 포폴에 넣으면 결국 최종 영상이 임팩트가 좀 묻히는 느낌이고 빼면 왜 이 톤앤매너가 나왔는지 맥락이 사라져서 진짜 딱 글쓴 분이랑 같은 갈등이에요ㅋㅋ BX/BI는 리서치 자체가 디자인 역량이라 더 복잡할 것 같은데 혹시 면접에서 리서치 질문 받으셨을 때 포폴에 있는 내용 다시 설명하는 식인지 아니면 포폴에 안 담은 뒷이야기를 꺼내는 식인지 궁금해요. 그 차이에 따라 포폴에 얼마나 넣을지 기준이 달라질 것 같아서요
마케팅 디자인 쪽으로 취준하면서 포폴 처음 만들고 있는데, 이 고민 딱 제 얘기예요. 브랜드 캠페인 작업할 때 타겟 분석이나 시장 트렌드 조사를 나름 열심히 했거든요. 근데 막상 포폴에 정리하려니까 리서치 과정이 결과물보다 분량이 많아져서 균형 잡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신입이다 보니 면접 경험도 없어서 면접관분들이 실제로 리서치 과정을 얼마나 꼼꼼히 보시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 지원님은 5년 차시니까 면접 여러 번 보셨을 텐데, 혹시 리서치 부분을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팁 같은 것도 있을까요? 텍스트 위주로 요약하는 것보다 인포그래픽처럼 시각화해서 넣으면 좀 더 읽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괜한 욕심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답글들 보면서 공부하겠습니다!
스타트업에서 리브랜딩 두 번 정도 경험했는데, 면접관이 리서치 과정 자체보다 "그래서 그 인사이트가 디자인 결정에 어떻게 연결됐는지"를 훨씬 깊게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리서치 페이지를 따로 빼기보다 디자인 결과물 바로 앞에 핵심 인사이트 한두 줄을 붙이는 식으로 바꿨어요. 시장 조사 전체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이 데이터에서 이 방향이 나왔다"는 인과관계만 선명하게 잡아주니까 오히려 질문도 구체적으로 들어오고, 대화가 잘 풀렸습니다. 지원님이 말씀하신 스토리텔링도 좋은데, 분량 조절 실패하면 리서치 발표처럼 돼버리는 리스크가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요약 + 연결고리 방식을 더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