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입 그래픽 디자이너인데 BX/BI 포트폴리오 처음 만들고 있어요 🥲 리서치부터 컨셉 도출, 무드보드, 키 비주얼까지 전 과정을 다 넣으면 너무 길어지는 것 같고... 그렇다고 결과물만 딱 넣자니 과정이 안 보여서 아쉽더라고요. 선배님들은 BX/BI 프로젝트 정리할 때 어느 단계까지 담으세요? 개인 프로젝트랑 실무 작업 비율도 궁금합니다 ✨
BX/BI 포트폴리오, 브랜딩 프로세스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까요?
8.13 02:55조회수 0댓글 6
포트폴리오 정리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이 사람이 왜 이런 결과물을 냈는지"가 읽히느냐예요. 저는 패키지 쪽이라 BX랑 완전 같진 않지만, 브랜딩 프로세스 보여줄 때 리서치 전체를 다 펼치기보다 핵심 인사이트 한두 장으로 압축하고, 거기서 컨셉이 어떻게 도출됐는지 흐름만 잡아주는 게 훨씬 깔끔하더라고요. 무드보드도 그냥 레퍼런스 나열이면 빼는 게 낫고, 본인만의 해석이 들어간 거면 넣을 가치가 있어요. 결국 면접관이 보고 싶은 건 예쁜 결과물이 아니라 문제 정의부터 솔루션까지의 사고 과정이거든요. 개인 프로젝트는 실무에서 못 보여준 영역 채우는 용도로 1~2개면 충분하고, 실무 비중이 높을수록 신뢰감은 올라갑니다. 신입이시면 과정 보여주는 게 무조건 유리하니까 길더라도 편집을 잘 하는 쪽으로 가보세요!
저도 지금 포트폴리오 정리하는 중이라 글 보고 멈칫했어요. 영상 쪽이라 분야는 다른데, 과정을 얼마나 보여줄지 고민되는 건 똑같더라고요. 영상은 그래도 최종 결과물 자체가 움직이니까 임팩트가 있는 편인데, BX/BI는 로고나 키 비주얼 이미지만 딱 놓으면 과정 없이는 좀 밋밋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근데 리서치부터 무드보드까지 전부 넣으면 진짜 한 프로젝트가 몇 페이지가 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혹시 선배님들 답변 오면 개인 프로젝트 비율 부분도 같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실무 경험이 적어서 개인 작업 비중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감이 안 와서요 ㅠㅠ
혹시 지금 만드시는 포트폴리오가 어디에 제출할 목적인지 정해져 있으세요? 그게 먼저 정해져야 구성이 달라져요. 저는 BX 7년 차인데, 에이전시 지원할 때랑 인하우스 지원할 때 같은 프로젝트도 편집을 다르게 합니다. 에이전시는 프로세스 전개력을 보고 싶어하니까 리서치부터 컨셉 도출 흐름을 꽤 촘촘하게 넣고, 인하우스는 결과물 중심으로 브랜드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더 비중 있게 보여줘요. 전 과정을 다 넣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각 단계마다 왜 이 판단을 했는지 한 줄이라도 써놓는 게 핵심이에요. 무드보드 열 장 넣는 것보다 "왜 이 방향을 골랐는지" 한 문장이 훨씬 셉니다. 개인 프로젝트 비율은 신입이시면 절반 정도 넣어도 전혀 문제없고, 대신 가상 프로젝트라도 실무처럼 제약 조건을 설정해서 풀어보신 게 보이면 좋아요.
아 프로세스 분량 고민 너무 공감되네요. 산업디자인 쪽이라 BX/BI 포트폴리오 구성을 직접 조언드리긴 어렵지만, 제 경험상 프로세스 보여주는 건 분야 불문하고 비슷한 딜레마가 있더라고요. 저도 제품 디자인 포폴 만들 때 리서치부터 목업까지 다 넣으면 한 프로젝트에 20페이지 넘어가서 결국 쳐내는 작업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그때 깨달은 건 과정 전체를 넣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의사결정 포인트만 콕 찍어서 보여주는 게 낫다는 거였어요. 근데 그래픽 쪽은 비주얼 완성도 자체가 판단 기준이 좀 다를 것 같아서, 실제로 BX 실무자분들은 리서치 단계를 얼마나 비중 있게 다루시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지난번에 UXUI 포트폴리오 정리하면서 한 프로젝트당 페이지 수가 15장 넘어가니까 저도 똑같은 고민에 빠졌거든요. 분야는 다르지만 과정 vs 결과물 비중 잡는 게 진짜 어렵더라고요. 근데 BX/BI는 리서치에서 키 비주얼까지 흐름 자체가 스토리텔링이잖아요, 그걸 압축하는 게 가능하긴 한 건지 궁금해요. 혹시 하은님은 무드보드랑 컨셉 도출 부분을 한 슬라이드로 합치는 것도 고려해보셨나요? 저는 UX 쪽이라 BX 포트폴리오 구성은 잘 모르는데, 과정을 줄이면 결과물의 맥락이 사라질 것 같아서 오히려 과정 위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
편집 디자이너라 BX/BI를 직접 작업하진 않지만, 포트폴리오 구성 자체는 결국 편집의 영역이라 경험에서 드리는 팁이에요. 전 과정을 다 보여주려고 하면 포트폴리오가 보고서가 되어버려요. 리서치, 무드보드, 키 비주얼 중에서 앞뒤 맥락이 끊겨도 결과물의 설득력이 유지되는 단계가 있거든요. 그 단계를 과감히 빼보세요. 저는 제 포폴 정리할 때 각 프로젝트마다 "이 한 장면을 빼면 흐름이 깨지나?" 테스트를 해봤는데, 의외로 무드보드는 빠져도 괜찮고 컨셉 키워드에서 키 비주얼로 바로 넘어가도 충분히 읽히는 경우가 많았어요. 분량보다 밀도가 중요하다는 걸 그때 느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는 프로세스를 좀 더 풀어도 괜찮은데, 실무 작업은 핵심 의사결정 포인트 위주로 압축하는 게 보는 사람 입장에서 훨씬 인상적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