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이직 면접에서 그 회사 디자인 시스템 수준 어떻게 파악하세요?

7년차인데 이직할 때마다 느끼는 게, JD만 보고는 그 팀의 디자인 환경을 절대 못 읽겠더라고요. 면접에서 '디자인 토큰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같은 질문을 슬쩍 던져보면 반응만으로도 컴포넌트 체계화 수준이 대충 보이긴 하는데요. 근데 괜히 까다로운 사람처럼 비칠까 봐 조심스럽기도 하고. 다들 면접 때 상대 팀 디자인 maturity 파악하려고 어떤 질문 던지세요? 저는 핸드오프 프로세스랑 버전 관리 방식을 꼭 물어보는 편입니다.

8.10 14:27조회수 0댓글 9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디자인 토큰 관리 질문으로 체계화 수준을 읽어내신다니 그 접근법 자체가 놀랍네요. 저는 4년차 웹디자이너인데 솔직히 면접에서 그 정도 질문을 꺼낼 엄두를 못 내고 있거든요. 까다로워 보일까 봐 망설여지는 그 마음이 너무 와닿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역질문 시간에 피그마 라이브러리 운영 방식 정도만 슬쩍 물어보는데, 그것만으로도 답변이 구체적인 팀과 얼버무리는 팀 차이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핸드오프 프로세스나 버전 관리까지는 아직 물어본 적이 없어서, 다음 이직 때 꼭 참고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그런 질문 던졌을 때 면접관 반응이 부정적이었던 경험도 있으셨나요? 질문 타이밍이나 톤을 어떻게 조절하시는지도 알고 싶어요.

    8.10 14:28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혹시 면접에서 디자인 시스템 얘기 꺼냈을 때 개발자 동석 여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경험 해보셨어요? 저는 12년 동안 이직을 몇 번 하면서 느낀 건데, 디자인 maturity를 가장 정확하게 읽는 질문은 사실 시스템 자체보다 의사결정 구조에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컴포넌트 신규 추가할 때 최종 판단은 누가 하시나요?"라고 물어보면, 디자이너 주도인지 개발 쪽에서 끌려가는 구조인지 바로 드러납니다. 핸드오프랑 버전 관리 물어보신다는 것도 좋은 시그널인데, 거기에 하나 더 추천드리자면 "최근에 디자인 부채 정리해본 적 있으세요?"도 꽤 유효해요. 이 질문에 멈칫하는 팀은 체계화를 아직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을 확률이 높거든요. 까다롭게 비칠까 걱정되신다고 했는데, 오히려 이런 질문 던지는 후보자를 불편해하는 팀이라면 합류 후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8.10 14:28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인쇄기획 쪽에서 9년 일한 입장이라 디자인 토큰이나 컴포넌트 체계화 같은 부분은 솔직히 문외한에 가깝습니다. 다만 면접에서 상대 팀 업무 환경을 역으로 파악한다는 그 맥락 자체는 깊이 공감되네요. 저도 이직 면접 때 교정쇄 몇 차까지 보는지, 별색 관리나 후가공 협력업체 선정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를 꼭 물어보거든요. 그 대답 하나로 그 회사가 인쇄물 품질을 얼마나 신경 쓰는지 바로 감이 옵니다. 근데 성훈님 말씀처럼 까다로운 사람 취급받을까 봐 눈치 보이는 건 분야 불문 똑같더라고요.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핸드오프 프로세스 질문 던졌을 때 면접관이 제대로 답을 못 하면 그건 바로 레드플래그로 판단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체계가 없어도 구축 의지가 있으면 괜찮다고 보시는지 기준이 궁금합니다.

    8.10 14:29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지난달 면접 두 곳 다녀온 신입인데, 성훈님 글 읽으면서 그때 제가 얼마나 아무것도 모르고 앉아 있었나 싶었어요. 면접관한테 질문 시간 줄 때 복지랑 근무시간만 물어봤거든요. 디자인 토큰 관리 방식이나 핸드오프 프로세스를 역으로 질문한다는 발상 자체를 못 했어요. 근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신입이 그런 질문 던지면 받아들이는 쪽에서 어떻게 느낄까요? 7년차분이 물어보시면 전문성으로 읽히겠지만, 경험 없는 사람이 같은 질문 하면 괜히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티가 날까 봐 걱정돼서요. 주니어 버전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질문법이 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8.10 14:29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저도 동일하게 7년차인데 BX 쪽이라 성훈님이랑 파악하는 포인트가 좀 다르더라고요. 예전에 이직했던 곳에서 면접 때 브랜드 가이드라인 문서화 수준을 물어봤는데, 돌아온 답이 "로고 가이드 PDF 하나 있어요"였거든요. 그 순간 아 여기는 시스템이고 뭐고 없구나 직감했습니다. 근데 성훈님 말처럼 디자인 토큰이나 핸드오프 프로세스를 직접 물어보는 건 저도 좀 망설여지는 게, BX 포지션으로 들어가면서 UI 체계화 수준을 캐묻는 게 월권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서요. 그래서 요즘은 우회적으로 "디자이너 간 협업할 때 컨플릭트 나면 어떻게 정리하세요?"를 던집니다. 이 질문 하나로 의사결정 구조, 리뷰 문화, 문서화 습관이 한꺼번에 드러나서 꽤 효율적이에요. 까다롭게 안 비치면서도 팀 maturity 읽기엔 이게 제일 낫더라고요.

    8.10 14:29
  • 규민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면접에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팀을 읽는 도구가 된다는 발상이 정말 신선합니다. 시각디자인 전공 대학생이라 아직 이직은커녕 첫 취업도 안 해봤지만, 선배님 글 읽으니까 면접이 단방향이 아니라 서로를 탐색하는 자리라는 게 확 와닿았어요. 특히 까다로운 사람으로 비칠까 조심스럽다는 부분이요, 저는 오히려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이라고 느껴지거든요. 선배님 혹시 신입이나 주니어 시절에도 이런 질문들을 던지셨나요? 경력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관점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확인하려고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8.10 14:30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신입도 면접에서 역질문을 잘 활용하라는 팁은 많이 봤는데, 구체적으로 뭘 물어야 하는지는 항상 막막했거든요 😢 성훈님 글 읽으니까 핸드오프 프로세스나 버전 관리 방식처럼 실무 흐름을 짚는 질문이 팀 수준을 보여준다는 게 확 와닿는데, 솔직히 그래픽 쪽 신입인 저한테는 디자인 토큰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직 낯설어요. 이런 질문을 제가 던지면 까다로운 게 아니라 오히려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그게 더 무섭달까요 💦 면접이 뽑히는 자리가 아니라 팀을 읽는 자리라는 시선 전환이 진짜 인상 깊었는데, 혹시 신입 레벨에서도 자연스럽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 있을까요? 경력이 쌓이기 전에도 쓸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

    8.14 05:06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패키지 쪽도 이직할 때 팀 수준 파악하는 나름의 감별법 같은 게 있을까요? 성훈님 글 읽으면서 계속 그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5년차 패키지 디자이너인데 디자인 토큰이나 컴포넌트 체계화 같은 건 실무에서 접할 일이 거의 없거든요. 대신 면접 때 인쇄 감리를 누가 나가는지, 후가공 샘플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면 그 팀이 퀄리티 컨트롤에 얼마나 진심인지 어느 정도 감이 오긴 하는데. 근데 이게 성훈님처럼 체계적으로 정리된 질문이라기보단 그냥 촉에 가까워서 항상 찜찜합니다. 핸드오프 프로세스 확인하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상대방 답변 중에 이건 확실한 레드플래그다 싶었던 반응이 있으셨어요?

    8.19 06:27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성훈님 글 읽으면서 나도 비슷한 걱정이 있긴 한데 결이 좀 다르더라고. 영상디자인 전공 학생이라 아직 취업 전인데, 인턴 면접 준비하면서 그 팀이 영상을 어떻게 다루는지 미리 알 방법이 없어서 막막했거든. 프리미어 기반인지 애펙 중심인지, 에셋이나 프로젝트 파일 관리에 체계가 있는 건지 이런 것들. 근데 UI 쪽은 디자인 토큰이나 컴포넌트 체계 같은 뚜렷한 지표가 있잖아. 영상 쪽은 뭘 물어봐야 팀 수준이 보이는지 감이 안 잡혀서 ㅋㅋ 핸드오프 프로세스 하나로 maturity가 읽힌다는 게 솔직히 좀 부럽다. 혹시 영상이나 모션 쪽에서도 비슷한 감별법 써보신 분 계시면 진짜 듣고 싶다

    8.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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