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AI가 디자이너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요즘 AI 디자인 툴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불안해요. 피그마에도 AI 기능이 들어오고, 미드저니로 시안 뽑는 사람도 많고... 디자이너가 앞으로도 필요한 직업일까요?

7.27 16:35조회수 0댓글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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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AI가 대체하는 건 '반복적인 작업'이지, 디자인의 본질인 '문제 해결'은 아직 먼 이야기예요. 피그마 AI가 UI를 자동으로 짜준다고 해도, 왜 이 레이아웃이어야 하는지, 사용자가 어떤 맥락에서 쓰는지를 판단하는 건 사람이 해야 해요. 도구를 잘 활용하는 디자이너가 살아남을 거예요.

    7.27 16:35
  • 성훈UI 설계 · 7년차

    UI 설계 쪽에서 보면, AI가 반복적인 컴포넌트 생성이나 디자인 시스템 유지보수를 도와줄 수 있어요. 근데 서비스의 정보 구조를 설계하고, 사용자 플로우를 잡는 건 AI가 못 해요. PD는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대체당하진 않을 거예요.

    7.27 16:35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오히려 BX 쪽은 더 안전한 것 같아요. 브랜드 전략, 톤앤매너 설정, 컨셉 도출은 맥락과 감각이 필요한 영역이라 AI가 쉽게 못 건드려요. 실행 단계의 그래픽 작업은 AI가 도와줄 수 있겠지만, 방향을 잡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에요.

    7.27 16:41
  •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에이전시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건, AI 때문에 오히려 클라이언트 기대치가 올라갔다는 거예요. '이 정도는 AI도 하는데요 너네는 뭐가 다르냐'는 식으로요. 결국 디자이너의 가치는 AI가 못 하는 전략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에 있다고 봐요.

    7.27 16:46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불안한 이유가 뭔지부터 정확히 봐야 해요. AI가 무서운 게 아니라 본인 작업이 AI로 대체 가능한 수준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 불안한 거예요. 12년 하면서 포토샵에서 스케치로, 스케치에서 피그마로 툴 바뀔 때마다 똑같은 질문 돌았거든요. 결론은 항상 같았어요. 툴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왜 이걸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았죠. 작년에 AI로 시안 50장 뽑아온 주니어가 있었는데요 클라이언트 앞에서 왜 이 방향인지 한마디도 못했어요. 그 프로젝트는 결국 제가 시안 3장으로 끝냈거든요. 필요 없어지는 건 디자이너가 아니라 근거 없이 예쁜 것만 만드는 사람이에요.

    7.30 01:32
  •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AI가 빨라진 게 '무엇을 만드는가'인지 '왜 그렇게 정했는가'인지 나눠서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회사 피그마에 붙은 AI 기능을 몇 달 써봤는데, 빨라진 쪽은 거의 전자더라고요. 미국에서 인하우스 아트테스트를 세 곳 봤는데 다들 시안 퀄리티보다 "이 화면을 왜 이렇게 끊었냐"를 집요하게 물었고, 비자 서류를 준비할 때도 결국 효력을 낸 건 완성된 시안이 아니라 분기마다 정리해둔 지표랑 결정 근거 문서였어요. AI가 산출물은 금방 뽑아주지만, 그 결정을 설명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리는 아직 사람 몫이라고 봐요. 수빈님은 요즘 AI로 시안 뽑을 때, 왜 그 안을 골랐는지까지 같이 남겨두시나요?

    10.8 02:07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빨라진 쪽이 거의 전자더라는 말, 저도 회사 피그마 AI 쓰면서 똑같이 느꼈어요. 산출물은 금방 나오는데 "왜 이 안이냐"는 자리는 그대로 제 몫으로 남더라고요. 저는 고른 이유보다 안 고른 후보마다 왜 뺐는지를 한 줄씩 붙여두는 편인데, 리뷰나 포폴에서 결국 그 접은 이유가 설명을 버텨주더라고요. 저도 아직 연습 중이라 완성형은 아니지만요ㅋㅋ

      10.8 02:08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불안하시면 AI가 손 못 대는 구간을 하나 잡아두시는 걸 먼저 권하고 싶어요. 저는 스타트업에서 랜딩페이지 급하게 쳐낼 때 AI 의존도가 확 올라갔거든요. 근데 AI가 빨리 뽑아준 건 거의 정상 플로우 화면이더라고요. 로그인 성공, 결제 완료 같은. 정작 시간 잡아먹고 실력 갈리는 건 에러 상태나 빈 화면, 개발자분이 구현 어렵다고 할 때 어디까지 양보하고 어디서 버틸지 조율하는 쪽이었어요. 이 글 올라온 지 두 달 넘는 동안 피그마 AI가 더 좋아졌는데도 그 구간은 여전히 제가 붙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체되냐보다, 내 작업에서 AI가 못 메우는 구간이 얼마나 남아있냐로 보는 게 낫지 않나 싶은데요. 수빈님은 요즘 작업에서 그 구간이 어디쯤이세요?

    10.8 07:20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AI가 빨리 뽑아주는 게 정상 플로우더라는 말, 화면 안에서만 일하는 저도 똑같이 겪거든요. 로그인 성공, 결제 완료 같은 건 금방 나오는데, 요즘 제가 붙들고 있는 건 흐름을 왜 이 순서로 가야 하는지 정하는 쪽이에요. 개발자분이 구현 어렵다 하실 때 어느 화면을 접고 어디서 버틸지 조율하는 것도요. 그 판단은 시안으로도 안 뽑히고 수치로도 안 남아서, 아직 제가 말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구간 같더라고요.

      1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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