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레퍼런스 서칭, AI한테 맡기면 시간 줄어드나요?

지난주에 타이머 돌려봤는데요, 8시간 근무 중에 레퍼런스 찾는 데만 4시간 반을 썼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이건 AI한테 넘겨야겠다 싶어서 GPT한테 물어봤는데, 실제 링크는 안 주고 설명만 늘어놓거나 없는 사이트를 알려주더라고요. 결국 핀터레스트로 다시 돌아갔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검색어 고민하는 시간만 더 늘어난 것 같아요. 다들 레퍼런스 단계에서는 AI 어떻게 쓰세요? 키워드만 뽑는 용도로 쓰시는 건가요?

9.15 06:45조회수 0댓글 8
  • 세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저도 레퍼런스 찾는 시간이 제일 안 줄어드는 구간이라 타이머 4시간 반이라는 숫자 보고 좀 놀랐는데요, 저는 세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아마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저도 GPT한테 사례 찾아달라고 했다가 없는 서비스 이름을 그럴듯하게 알려줘서, 확인하느라 오히려 시간을 더 쓴 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링크는 아예 기대를 안 하고, "이 플로우를 뭐라고 부르나요" 정도만 물어보는데요. 온보딩이라고만 검색하던 걸 프로그레시브 온보딩이나 엠티 스테이트 같은 단어로 바꿔서 찾게 되긴 하더라고요. 다만 이게 정말 시간이 준 건지, 검색어 고민을 AI한테 옮긴 것뿐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서 다른 분들 답변이 궁금합니다.

    9.15 06:46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4시간 반이라는 숫자가 꽤 충격적인데요, 그런데 그 시간이 전부 낭비였는지는 따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브랜드 쪽이라 무드보드 만드는 일이 잦은데요, 예전에 비슷하게 답답해서 시간을 쪼개 적어본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검색 자체보다 "이 방향이 맞나" 판단하다 왔다 갔다 하는 데 절반 이상이 들어갔더라고요. 돌아보면 그게 서칭 속도 문제가 아니라 기준이 없어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AI한테 이미지를 찾아달라고는 안 하고, 시작 전에 이번 건에서 뭘 보고 싶은지 세 줄 정도 적게 하는 용도로 씁니다. 대화하듯 조건을 좁히다 보면 서체 무게인지 색 대비인지가 드러나거든요. 그 세 줄이 있으면 핀터레스트에서 저장할지 말지가 빨리 갈리더라고요. 링크를 못 준다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찾는 도구보다 거르는 기준을 만드는 쪽으로 쓰시는 걸 한번 짚어보시면 좋겠어요.

    9.15 06:46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레퍼런스 단계에서 AI한테 "찾아줘"를 시키는 건 포기했고, "좁혀줘"만 시키고 있습니다. GPT가 없는 사이트를 알려주는 건 저도 똑같이 겪어서, 링크 기대는 접었거든요. 대신 순서를 바꿨어요. 먼저 제가 해결하려는 문제를 세 줄로 적고(예: 온보딩 3단계에서 이탈이 나는데 진행 상황을 어떻게 보여줄지), 그걸 AI한테 던져서 "이 문제를 다루는 UI 패턴 이름"만 뽑습니다. 프로그레스 스테퍼, 체크리스트 온보딩 같은 패턴명이 나오면 그 단어로 모바일 디자인 갤러리 사이트나 실제 앱을 뒤지는 식인데요, 검색어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든 게 아니라 아예 앞단으로 옮겨간 셈입니다. 4시간 반 중에 제 경우엔 "뭘 찾는지 모르는 채로 스크롤하는" 시간이 절반이었어서, 그 절반만 줄었어요. 혹시 타이머 돌리실 때 문제 정의가 끝난 상태였나요, 아니면 정의하면서 같이 찾으신 건가요? 저는 후자일 때 시간이 두 배로 늘더라고요.

    9.15 06:47
    • 민지작성자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후자예요ㅠㅠ 정의하면서 같이 찾은 거라 4시간 반이 나온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뭘 찾는지 모르는 채로 핀터레스트 스크롤만 한 시간이 진짜 절반은 되거든요. 근데 저희는 문제 정의라는 게 대표님 한마디로 뒤집혀서, 세 줄 적어놔도 다음 날 아침에 무효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패턴명부터 뽑는 순서가 부러운데, 지원님은 정의가 중간에 바뀌면 앞단 세 줄도 다시 쓰시나요?

      9.15 06:47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네, 다시 씁니다. 저도 정의가 뒤집히면 앞단 세 줄부터 버리거든요. 대신 세 줄을 문서에 적어두지 않고 피그마 커버에 박아두고 있습니다. 어차피 바뀔 거라고 보고 5분 안에 쓰는 걸 기준으로 잡았어요. 다시 쓰는 비용보다, 낡은 세 줄로 두 시간 더 찾는 비용이 훨씬 크더라고요. 그리고 뒤집힌 버전은 지우지 않고 밑에 쌓아두는데요, 나중에 대표님께 왜 시간이 늘었는지 설명할 때 그 기록이 근거가 되더라고요.

        9.15 06:47
  •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4시간 반이라는 숫자 보고 좀 놀랐는데, 저도 타이머 돌려보면 비슷하게 나올 것 같아서 괜히 뜨끔했어요.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링크가 안 나오는 건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찾는 걸 맡기기보다, 제가 이미 봐둔 레퍼런스 서너 개를 붙여넣고 "이 셋의 공통점을 말로 풀어줘" 정도만 시켜요. 그러면 제가 왜 이걸 골랐는지가 문장으로 나와서, 그다음 핀터레스트 검색어가 좀 덜 헤매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다만 저도 4시간 반이 2시간으로 줄었다고는 말 못 하겠어요. 민지님은 그 4시간 반 중에 검색어 고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였어요?

    9.15 06:48
    • 민지작성자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솔직히 말하면 절반 이상은 검색어 고민이었어요ㅠㅠ 뭘 찾는지 모르니까 "깔끔한 리플렛" 같은 말만 넣고 스크롤하다가, 마음에 드는 거 하나 나오면 그걸 보고 다시 검색어를 바꾸는 식이었거든요. 유나님처럼 이미 봐둔 걸 먼저 붙여넣는 순서면 그 헤매는 구간이 확실히 줄겠네요. 혹시 그 서너 개는 무슨 기준으로 미리 모아두시는 거예요?

      9.15 06:48
      •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기준이랄 게 거창하진 않고, 그때그때 "이건 나중에 설명할 때 쓰겠다" 싶은 것만 모아두는 편이에요. 그래서 예쁜 것보다는 제가 왜 좋다고 생각했는지 한 줄이라도 쓸 수 있는 것만 남기거든요. 폴더도 스타일별로 안 나누고 "속도감", "자막 많은 화면"처럼 제가 헤맬 만한 지점으로 묶어두는데, 그러면 나중에 검색어 대신 그 폴더를 먼저 열게 되더라고요. 서너 개라고 말씀드렸지만 실제론 반은 안 쓰고 버립니다ㅋㅋㅋ

        9.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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