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드저니로 초기 컨셉 잡을 때 레퍼런스 대신 쓰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최종 산출물은 당연히 직접 작업하지만, 방향성 잡는 단계에서 AI 활용한 걸 클라이언트한테 공유해야 하는지 고민이에요. 말하면 '그 비용이 왜 이렇게 나오냐' 할 것 같고, 안 말하면 나중에 신뢰 문제가 될 수도 있고요. BX 프로젝트에서 AI 활용 범위랑 고지 여부, 다들 어떻게 선 긋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I로 만든 시안, 클라이언트한테 말해야 하나요?
7.27 13:25조회수 0댓글 5
저도 패키지 디자인 할 때 미드저니로 무드보드 단계에서 방향 잡는 거 진짜 많이 써요. 근데 저는 초반에 한 번 안 말했다가 나중에 살짝 애매해진 적 있어서 지금은 그냥 프로세스 설명할 때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편이에요. "초기 컨셉 탐색 단계에서 AI 툴 활용해서 방향성 빠르게 좁혀드립니다" 이런 식으로요. 비용 얘기 나오면 오히려 "AI 덕분에 리서치 시간 줄여서 본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대부분 납득하시더라고요. 숨기는 게 나중에 터지면 그게 더 피곤하고, 솔직히 어차피 최종 산출물 퀄리티로 판단받는 거니까 도구 활용한 거 자체가 문제 될 일은 없다고 봐요. 다만 시안 자체를 AI 결과물 그대로 보여주는 건 좀 다른 문제라서 그 선은 확실히 지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프로세스 투명하게 가져가는 게 장기적으로 신뢰 쌓는 데 훨씬 이득이에요.
오 이거 저도 진짜 궁금했던 건데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클라이언트 미팅 경험이 많진 않은데, 인턴 때 선배가 미드저니로 뽑은 이미지를 무드보드에 섞어서 쓰시는 걸 보고 아 이렇게도 쓰는구나 했거든요. 근데 그때도 클라이언트한테는 따로 말씀 안 하시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말하는 게 맞지 않나 싶으면서도, 말하면 과정 자체를 가볍게 보실 것 같아서 애매한 거 공감돼요. 혹시 계약서나 제안서에 AI 툴 활용 범위를 미리 명시해두시는 분 계세요? 그러면 나중에 신뢰 문제도 안 생기고 비용 얘기도 선제적으로 정리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이 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최종 산출물은 직접 작업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경계를 클라이언트가 이해해줄까요? AI가 만든 거랑 디자이너가 다듬은 거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요
저는 3D 작업 쪽이라 좀 다른 맥락일 수 있는데,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AI로 컨셉아트 뽑아서 룩뎁 방향 잡는 거 이제 거의 표준 파이프라인이 되어가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 클라이언트한테 굳이 숨기진 않되, 일부러 강조하지도 않습니다. 제안서에 "AI 기반 컨셉 시각화를 활용한 방향성 검토" 정도로 프로세스 항목에 한 줄 넣어두는 식이에요. 이러면 나중에 신뢰 이슈도 없고, 비용 문제로 번지는 것도 막을 수 있더라고요. 핵심은 AI가 레퍼런스 수집이랑 방향 탐색 시간을 줄여주는 도구일 뿐이지 최종 아웃풋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는 걸 클라이언트가 이해하게 만드는 거라고 봐요. 실제로 미드저니 이미지 그대로 납품하는 거랑 그걸 기반으로 실제 작업물을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니까요. 프로세스에 자연스럽게 녹이되 투명하게 가는 게 장기적으로는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고지 여부보다 계약서 문제가 먼저입니다. 저도 산디 쪽에서 초기 CMF 방향 잡을 때 AI 이미지 활용하는데, 작년에 계약서에 AI 활용 관련 조항이 아예 없어서 나중에 애매해진 적 있어요. 클라이언트가 문제 삼은 건 AI 썼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산출물 저작권 귀속이 불명확해진 부분이었거든요. 그 이후로는 제안서 단계에서 프로세스 설명할 때 리서치 및 컨셉 도출 단계에서 생성형 AI 보조 활용 가능 이런 식으로 한 줄 넣어둡니다. 실제로 이거 때문에 단가 깎자는 클라이언트는 아직 못 봤고, 오히려 프로세스가 투명하니까 신뢰 쪽에서 이득이더라고요. 감출 이유가 없으면 안 감추는 게 낫습니다. 다만 최종 결과물 자체를 AI로 뽑았다는 얘기랑은 완전히 다른 문제니까 그 선은 확실히 구분해서 설명하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저도 이 고민 진짜 공감돼요 ㅠㅠ 신입이라 아직 클라이언트 대응 경험이 많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도구를 뭘 썼느냐보다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얼마나 고민하고 판단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미드저니로 뽑은 이미지 그 자체가 결과물이 아니라, 거기서 방향성을 읽어내고 선택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잖아요. 근데 그걸 클라이언트가 이해해줄지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서... 💭 차라리 AI를 쓴다 안 쓴다를 말하기보다, 초기 컨셉 단계의 리서치 과정 자체를 잘 보여주는 게 답이 아닐까 싶어요. 과정이 탄탄하면 도구가 뭐든 신뢰는 따라오는 거니까요 ✨ 아직 배우는 입장이라 틀릴 수도 있지만, 저는 숨기는 것보다 떳떳한 쪽이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