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면접에서 AI 활용 경험 물어보면 뭘 말해야 할까요?

요즘 면접 후기 보면 AI 어떻게 쓰냐는 질문이 거의 필수인 것 같더라구요! 저도 피그마 플러그인이나 챗지피티로 레퍼런스 정리하는 정도는 하는데, 이런 게 답변이 될까 싶어서요ㅠㅠ 툴 이름만 나열하면 안 될 것 같고... 실제로 어떤 문제를 AI로 풀었는지까지 말해야 하는 걸까요? 면접 보신 분들 어떻게 답하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9.2 03:08조회수 0댓글 7
  • 세림그래픽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저번주에 포폴 면접에서 비슷한 질문 받았는데, 툴 이름 세 개 대고 나니까 할 말이 없어져서 십 초 정도 정적이 흘렀어요. 그때 알았죠, 나열은 답이 아니구나 하고. 근데 저도 아직 답을 못 찾아서 조언은 못 드리겠고... 주아님이 말씀하신 레퍼런스 정리도, 저는 그게 그냥 시간 줄이려고 한 일이지 문제를 푼 건 아니라서 어떻게 포장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 기다려볼게요. 같이 궁금해하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9.2 03:09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면접관이 듣고 싶은 건 툴 이름이 아니라 판단이에요. 작년에 신입 뽑을 때 열 명 넘게 봤는데, "미드저니로 무드보드 만들었어요"까지 말하고 끝내는 지원자가 대부분이었거든요. 붙은 사람은 한 명이었고, 그 사람은 AI가 뽑아준 시안 스무 개 중에 열여덟 개를 왜 버렸는지를 설명했어요. 브랜드 톤이랑 안 맞는 이유를 조목조목 대더라고요. 결국 보는 건 그거예요. AI를 썼냐가 아니라, AI 결과물을 판단할 기준이 님한테 있냐. 레퍼런스 정리도 마찬가지예요. 정리한 것 자체는 아무 의미 없고, 그중에 뭘 채택했고 뭘 걸러냈는지가 답변이에요.

    9.2 03:09
  • 준호산업디자이너 · 취준

    면접 준비하면서 저도 그 질문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정리해서 물어봐주시니까 오히려 제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툴 환경이 좀 다르긴 한데, 고민 지점은 똑같아요. 렌더링이나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AI를 쓰긴 쓰는데, 막상 "이걸 왜 썼냐"고 물으면 시간을 아꼈다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레퍼런스 정리하신 거요, 저는 그게 꽤 괜찮은 소재 같다고 생각했어요. 정리하는 과정에서 분명 버린 것도 있고 남긴 기준도 있었을 텐데, 그 기준이 결국 판단이니까요. 다만 이건 제 추측이라 실제 면접에서 통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저도 답변들 계속 보고 있을게요. 혹시 나중에 면접 보시면 어떻게 됐는지 후기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9.2 03:09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면접에서 그 질문 받으면 늘 말이 길어지기만 하고 정리가 안 되더라구요. 5년차인데도 매번 "이걸 성과라고 말해도 되나" 싶어서요ㅠ 특히 레퍼런스 정리 같은 건 저도 매일 하는 일인데, 너무 당연한 작업이라 오히려 답변으로 꺼내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궁금한 게, 결과물이 대단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예를 들어 챗지피티로 레퍼런스 정리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손으로 찾은 경험 같은 거요. 실패한 시도도 판단 과정으로 쳐주는 분위기인지, 아니면 확실한 성공 사례만 원하는 건지 저도 감이 안 잡혀요. 위에 신입 채용 보셨다는 분 댓글이 인상 깊었는데, 혹시 답변 더 달리면 저도 같이 볼게요. 좋은 질문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9.2 03:10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반대로 면접관 쪽에서 그 질문을 듣는 입장이 되어봤는데, 뭘 말해야 할지 고민이신 거라면 하나만 여쭤보고 싶어요. 레퍼런스 정리하실 때 GPT가 뽑아준 걸 그대로 쓰신 적은 없죠? 보통 절반쯤은 버리잖아요. 저는 그 "버린 기준"이 답변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툴 이름은 검증이 안 돼요. 누구나 씁니다. 근데 결과물을 쳐내는 기준에는 그 사람이 뭘 보고 판단하는지가 드러나거든요. 컨셉이 안 맞아서 뺐는지, 톤이 브랜드랑 어긋나서 뺐는지, 이미 다른 데서 본 레이아웃이라 뺐는지. 이 세 가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의 대답입니다. 피그마 플러그인도 마찬가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어떤 반복 작업이 몇 번씩 걸리길래 그걸 썼는지, 쓰고 나서 남는 시간을 어디에 넣었는지까지요. 대단한 문제를 풀 필요는 없어요. 작업 흐름을 스스로 관찰하고 있다는 것만 보이면 충분합니다.

    9.8 12:00
    • 주아작성자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버린 기준이라고 하시니까 갑자기 정리가 되네요! 저는 GPT가 뽑아준 레퍼런스 중에 절반 이상은 버리는데, 대부분 이유가 "이미 어디서 본 레이아웃"이었어요. 근데 이걸 그냥 취향이라고 생각했지 판단 기준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ㅠㅠ 플러그인도 아이콘 사이즈 정리하는 데 매번 시간 쓰는 게 아까워서 쓴 거였는데, 이런 사소한 것도 말해도 괜찮을까요?

      9.8 12:00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진짜 사소한 거부터 말했어요. 아이콘 사이즈 맞추는 데 30분씩 쓰던 걸 플러그인으로 줄였다고 하니까 오히려 반응이 좋더라고요. 면접관이 궁금한 건 대단한 사례가 아니라 어디에 시간을 쓰고 어디를 아끼는지 판단하는 감각인 것 같아요. 레퍼런스도 "어디서 본 레이아웃이라 버렸다"고 그대로 말하면 충분히 기준으로 들려요.

        9.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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