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타팀이 AI로 뽑은 시안 그대로 하라는데, 이거 월권 아닌가요

기획팀에서 AI로 뽑은 이미지 몇 장 던져주고 "이대로만 만들어주세요" 하네요. 레퍼런스면 참고하겠는데 결과물을 확정해서 주는 건 결이 다르잖아요. 정리하자면 1) 톤 방향은 같이 잡되 2) 최종 조형은 디자인팀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는데, 제가 예민한 건지 궁금합니다. 다들 이런 상황 어떻게 정리하세요?

9.1 00:10조회수 0댓글 4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좀 다른 지점이 걸리는데, 기획팀이 확정본처럼 던진 게 문제라기보다 저 이미지가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건지 아무도 안 따져본 것 같아서요ㅠㅠ AI 시안은 물성이나 재질이 말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그대로 재현하라고 하면 결국 디자인팀이 못 한 게 되잖아요. 근데 저는 3년차라 저렇게 1) 2) 나눠서 선 긋는 것 자체가 아직 어려워요. 그렇게 정리해서 보내면 보통 상대팀 반응이 어떤가요? 저희는 말 꺼내면 "그럼 더 좋은 안 주세요"로 돌아와서 늘 흐지부지되거든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 궁금합니다.

    9.1 00:10
  • 수연BX 디자이너 · 3년차

    톤 방향만 같이 잡고 최종 조형은 우리가 본다는 그 정리, 저는 거기에 "그럼 AI 시안은 무드보드 칸에 붙여주세요"까지 붙여요. 확정본으로 온 걸 레퍼런스 자리로 옮겨두면 심리적으로도 위상이 달라지더라고요. 파일명도 아예 ref_로 바꿔서 공유 폴더에 넣어두고요. BX 쪽은 로고나 그래픽 시스템이라 AI 이미지가 그대로 쓰일 일이 적긴 한데, 그래도 "이 톤 좋아요, 근데 우리 아이덴티티 규칙이랑 붙이면 이렇게 바뀝니다" 하고 A/B로 보여주면 대체로 수긍하시더라고요. 예민한 거 아니라고 봅니다. 영상은 컷 구성까지 얽혀서 더 골치아플 것 같은데 어떻게 푸셨는지 궁금해요.

    9.1 00:11
  • 연우3D/VFX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연차가 안 돼서 저런 상황을 정리해본 적은 없는데, 읽으면서 조금 다르게 걸린 부분이 있었어요. 월권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순간 논의가 권한 싸움으로 넘어가버리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기획팀 입장에선 "우린 그냥 원하는 그림을 보여준 것"이라고 받아칠 여지가 생기니까요. 저희 팀도 비슷하게 AI 이미지가 확정본처럼 내려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선배가 권한 얘기 대신 그 이미지를 3D로 옮기면 어디가 달라지는지를 먼저 보여줬어요. 그러니까 상대가 알아서 "그럼 이건 방향만으로 볼게요"로 물러나더라고요. 물론 매번 통하는 방식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선 그으신 다음에 기획팀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수긍하던가요, 아니면 계속 그 이미지를 기준으로 얘기하던가요?

    9.1 00:11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레퍼런스랑 확정본 사이 어디까지가 선인지, 그 기준을 상대도 알고 있을까요? 저는 3D 쪽이라 조금 다른 결일 수 있는데, AI 이미지가 넘어올 때마다 저 조형이 실제로 세워지는 형태인지부터 보게 되더라고요. 평면에선 그럴듯한데 돌려보면 안 맞는 경우가 꽤 있어서요. 여진님이 톤과 최종 조형을 나눠서 정리하신 건 예민한 게 아니라 오히려 늦지 않게 그은 선 같아요. 다만 저는 그 선을 말로 그어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기획팀이 그 구분을 받아들이던가요? 저도 비슷한 게 계속 쌓이고 있어서 궁금합니다.

    9.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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