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원 등록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학원 출신 포트폴리오는 다 거기서 거기라서 오히려 감점 요인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같은 커리큘럼이니까 결과물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 실제로 면접에서 그런 피드백 받으신 분 계세요? 학원 다니면서도 나만의 색깔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수료하신 선배님들 경험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원 포트폴리오, 다 비슷해 보인다는 말 진짜인가요?
8.24 06:03조회수 0댓글 4
면접관으로 포트폴리오 리뷰 꽤 해봤는데, 솔직히 학원 출신 포폴이 비슷해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근데 그게 감점이라기보단 차별화 포인트가 없을 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같은 과제를 했어도 왜 이 방향으로 갔는지, 중간에 어떤 판단을 했는지 프로세스를 자기 언어로 풀어내는 사람은 확실히 달라 보이거든요. 결과물 퀄리티보다 사고 과정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훨씬 많았어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학원 프로젝트 그대로 넣기보다 거기서 배운 걸 기반으로 본인이 평소 불편했던 서비스를 개선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만 추가해도 인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린 님이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방향은 잘 잡고 계신 거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요.
비슷해 보이는 게 정말 학원 탓일까요? 저는 그래픽 쪽에서 9년 정도 일했는데, 학원 안 나온 사람들 포폴도 트렌드 따라가다 보면 솔직히 다 비슷합니다. 드리블이나 비핸스에서 잘 나가는 스타일 그대로 가져오는 거요. 결국 학원이 문제가 아니라 과제를 과제로만 끝내느냐, 거기서 한 발 더 가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같은 주제를 받아도 리서치 깊이나 문제 정의를 자기 방식으로 파고든 사람은 결과물에서 티가 나거든요. 면접관이 실제로 보는 건 완성도보다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설명할 수 있느냐 쪽이라, 커리큘럼 자체보단 그 과정에서 본인이 고민한 흔적을 얼마나 남기느냐가 핵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원 등록 자체를 너무 고민하기보단 다니면서 어떻게 쓸 건지를 먼저 정리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딱 제가 요즘 머리 싸매고 있는 고민이네요! 저 BX 쪽으로 취준 중인데, 학원 등록할까 한참 고민하다 결국 독학으로 포폴 만들고 있거든요. 근데 웃긴 게 독학이라고 특별해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비핸스 레퍼런스 따라가다 보면 결국 비슷한 틀에 갇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학원이냐 독학이냐가 핵심이 아니라, 프로젝트 안에서 본인만의 문제 정의를 얼마나 날카롭게 세웠느냐가 갈리는 지점 아닌가 싶긴 한데 저도 솔직히 확신은 없습니다. 아직 서류 넣어보는 단계라서요. 예린님 알아보시는 학원 중에 프로젝트 주제를 자율로 잡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쪽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학원 안 다니고 독학으로 시작한 케이스인데, 오히려 학원 다닐걸 그랬나 싶을 때가 많았어요. 혼자 하니까 색깔은 확실한데 기본기가 구멍이 숭숭 뚫려서 실무 들어가고 한참 고생했거든요. 비슷해 보인다는 게 감점이라면, 뭘 만들어야 할지도 몰라서 헤매는 건 아예 출발선에도 못 서는 거잖아요. 그래픽 쪽이라 UXUI 채용 기준은 잘 모르지만, 저희 팀에서 신입 볼 때는 결과물 톤보다 이걸 왜 이렇게 풀었는지 설명하는 걸 훨씬 눈여겨봤어요. 같은 과제여도 그 설명이 다르면 다른 사람으로 보이더라고요. 실제 UXUI 면접에서도 그렇게 보는지는 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