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원 진도 못 따라가면 중간에 포기하게 될까요?

이번에 디자인 학원 등록을 고민 중인데요, 걱정되는 게 하나 있어서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제가 손이 좀 느린 편이라 수업 진도를 못 따라가면 어쩌나 싶어요. 주변에서 중간에 그만두신 분들 얘기도 종종 들려서요. 혹시 진도가 벅찼을 때 어떻게 버티셨는지, 아니면 그냥 미리 예습하고 들어가는 게 나은지 경험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9.9 07:19조회수 0댓글 4
  •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학원 3개월 코스 들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저도 손이 느린 편이라 실습 시간에 늘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어요. 그때 깨달은 건, 진도를 못 따라간다고 그만두는 게 아니라 '나만 못하는 것 같다'는 기분 때문에 그만둔다는 거였어요. 실제로 옆자리에서 빨리 끝낸 분들 결과물이 꼭 좋았던 것도 아니고요. 예습은 툴 단축키 정도만 미리 익혀두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개념까지 앞서가려 하면 수업이 지루해져서 오히려 집중이 흐트러지더라고요. 대신 수업 녹화나 필기는 꼭 챙기시고, 못 끝낸 과제는 그 주에 무리해서 메우지 말고 주말에 한 번에 몰아서 정리하는 리듬이 저한텐 맞았어요. 손이 느린 건 결국 속도 문제라 반복하면 붙습니다. 오히려 느린 사람이 왜 이렇게 만드는지 더 오래 고민하니, 그 습관은 나중에 실무에서 자산이 돼요.

    9.9 07:20
  •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예습을 얼마나 하실 생각이세요? 저는 3D 쪽이라 학원 커리큘럼이랑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맥스 배울 때 툴 단축키만 미리 익혀놓은 게 컸습니다. 손이 느린 건 대부분 툴 조작 속도지 이해력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개념은 집에서 다시 보면 되는데 조작이 막히면 그 시간에 강사 설명을 통째로 놓칩니다. 진도는 원래 못 따라가는 게 기본값이라고 보시는 게 맞고요. 다들 따라가는 척하는 겁니다. 그만두신 분들도 진도 때문이라기보단 혼자 복습하는 시간을 못 낸 경우가 많았습니다.

    9.9 07:20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단축키 얘기가 제일 와닿네요. 툴은 일러스트랑 피그마 위주로 써왔는데, 학원은 포토샵 비중이 높다고 해서 그 부분이 걸렸거든요. 개념보다 조작에서 막힐 거란 말씀 들으니 예습 방향이 잡히네요. 남은 한 달은 포토샵 단축키랑 기본 조작에 몰아서 손에 붙여놓고, 이론은 강의 들으면서 채우는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복습 시간 못 내서 그만두신다는 말씀도 새겨듣겠습니다.

      9.9 07:21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진도 못 따라가서 그만두는 경우보다, 따라가는 데만 집중하다가 왜 배우는지 놓쳐서 흐지부지되는 경우를 더 많이 본 것 같아요. 손 느린 건 사실 실무에서도 크게 문제 안 되거든요. 저 3년차인데 아직도 시안 뽑는 속도는 느린 편이에요. 대신 왜 이렇게 했는지 설명은 확실히 하려고 하고요. 예습은 툴 단축키 정도만 익혀가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학원에서 알려주는 건 결국 손 움직이는 법이고, 그건 시간 들이면 붙어요. 다만 저는 학원 경험이 없어서 커리큘럼이 실제로 얼마나 빡센지는 잘 몰라요. 혹시 등록하시면 후기 남겨주세요, 궁금하네요.

    9.9 07:21
← 홈으로